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by 6기김하은기자A posted Jul 26, 2018 Views 127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히잡 속에 갇혀 살아야 하나요?”

이란의 여성들이 스스로 던진 질문이다. 이란의 여성들은 날이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히잡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1979, 이슬람 혁명 뒤 히잡 착용으로 인해 이슬람 정신을 되살리겠다라며 호메이니 정부는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외국인도 예외는 없다. 이란의 여성 히잡 의무 착용은 다른 나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고 활동을 억제한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오고 있다. 하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변하지 이 규율은 변하지 않았고 여성들은 순종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몇십 년이 지난 2018년 현재, 그곳의 여성들이 점점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스스로 바꾸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KakaoTalk_20180725_23491483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하은기자]

 

  이 들의 활동은 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해에 발생했다. 201712, ‘비다 모바헤드라는 한 이슬람 여성이 테헤란 도심의 번화가 엥겔라브 거리의 높은 곳에 올라가 히잡을 벗어 던지고 막대기에 걸고 흔든 것이다. 이 장면을 본 여성들을 포함해 다수의 시민은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사건을 통해 히잡 벗기는 올해부터 점점 시위운동에 가까워졌고 히잡을 벗어버리고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는 여성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종교경찰이 있는 이란 정부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 29명을 체포하는 것으로 그 들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최근에는 이 들을 도와주던 여성 인권변호사도 체포된 상태다.

 

  이처럼 이란 정부는 여성들의 인권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여 그 에 대한 합당한 벌을 내리고 있으며 이러한 대응을 통해 반대하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에 무너질 그들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체조 선수를 꿈꾸는 한 10대 소녀가 SNS에 자신이 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이때 소녀의 복장이 이슬람 문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소녀를 체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어린 소녀에게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며 당국의 체포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춤을 추는 영상을 춤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이슬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가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의 여성들은 자신의 행동 자유를 억압하는 히잡 착용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그곳의 그녀들은 과거보다 나은 현재를,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살고자 앞으로도 뛸 것이다. 과연 이란 정부는 언제쯤 이 의견을 수용하게 될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7.26 20:09
    21세기인 현재, 아직까지도 소외받고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한 진짜 페미니즘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지연기자B 2018.07.28 16:24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사용하는 이유가 종교적 이유였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히잡 착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아 히잡이 여성 차별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6기김서현기자A 2018.08.07 00:42
    헐...... 정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글이네요...!히잡이라는 코르셋에서 이란 여성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서현기자A 2018.08.07 00:42
    헐...... 정말 널리 알려지면 좋을 글이네요...!히잡이라는 코르셋에서 이란 여성들이 탈출하기를 바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0499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6920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84280
추석 연휴 마지막 날도 진행된 제1354차 수요시위 file 2018.09.28 유지원 19815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9805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19789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9772
'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에 관하여 13 file 2016.02.19 김지현 19733
사라져가는 교복의 의미 4 file 2018.12.27 정지혜 19725
12년의 결실, 대학수학능력시험 2 file 2016.11.25 최시헌 19721
비추는 대로 봐야하는가, 언론의 신뢰성 문제 3 file 2016.05.25 김영경 197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다 4 file 2016.06.22 박나영 19693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9657
언론으로 인한 성범죄 2차 피해, 언론은 성범죄를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8 file 2019.01.11 하영은 19651
[미리보는 4월 총선키워드] 노회찬 후보 사퇴, 최대 격전지 노원병 9 file 2016.02.14 이강민 19645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9636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응 방법은? 2 file 2016.03.25 노태인 19632
일본 불매운동의 시작, 그리고 의문 file 2019.07.29 안광무 19628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9613
더민주, 한국당, 국민, 바른 여의도 4당의 운명은? 1 file 2017.12.26 전보건 19597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3 file 2016.03.18 박가영 19592
美, 트럼프 취임식 후...'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열려 17 file 2017.01.26 이태호 19568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9561
4.13 총선! 야당은 분열 여당은 균열 1 file 2016.04.09 최다혜 19510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9500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9489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웃들 file 2016.06.05 박채운 19478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19477
국제 금값 2천 달러 돌파…연일 고공행진 이어가는 금값 file 2020.08.06 이민기 19468
학생 안전의 대가는 交通混雜(교통혼잡) 1 file 2016.04.20 한종현 19462
차세대 교육 대통령은 누구?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알아보자 10 file 2017.02.25 조민 19459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9451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9449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9449
챌린저들의 챌린지 1 file 2016.04.18 김은아 19445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9443
택배박스 속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동물 택배 배달’ 1 file 2017.11.22 김해온 19441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9431
용인 백현고 소음의 주범 1 file 2016.04.24 김수미 19412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9400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9397
[3.1절 97주년 기념] 3.1절은 쉬는 날? 1 file 2016.03.25 김미래 19383
알아야 할 권리와 잊혀야 할 권리 3 file 2016.03.19 김영경 19380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코로나의 또 다른 습격...해결 방안은? 9 file 2020.08.25 염채윤 19362
올해 최강 한파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들. 10 file 2017.01.19 최예현 19341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9326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19314
다함께 외쳐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1 file 2016.02.24 박예진 19302
자유학기제로 진로 고민 해결? 5 file 2016.04.10 이민정 19287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9285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마이뉴스 사실왜곡, 명예훼손 도넘어..법적 대응할 것” (공식 입장) file 2018.08.14 디지털이슈팀 192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