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장 지글러(Jean Ziegler)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y 11기홍도현기자 posted Jul 23, 2018 Views 165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8-07-22-18-51-40_Photo_6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홍도현기자]


한 번씩 길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구호단체들의 회원들이 아프리카나 중동에 있는 내전 지역의 아이들을 도와달라고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사람들은 그런 저개발국 어린이들의 현실에 불쌍함을 느껴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이렇게 이 어린이들을 후원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상황이 나아질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이자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필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글러는 아프리카와 중동에 걸쳐 위치한 대부분의 저개발국의 기아 상황이 단순히 식량 생산 부족으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진국들이 지금까지 자신들이 소유해온 헤게모니(어느 한 집단이 다른 집단에 대해 가진 힘이나 영향력)를 놓지 않기 위해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직간접적으로 막는 정책들을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지글리는 이에 대한 증거로 프랑스의 농산물에 대한 수출 보조금 정책을 언급하는데, 이 정책이 대규모 농업회사들이 아프리카 농업시장에 더 쉽게 침투할 기회를 주어서 현지 시장을 무너뜨렸다고 얘기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추가적인 증거로 제시한 1984년 FAO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리포트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리포트는 30년보다도 더 이전의 당시 전 세계 식량 생산량으로도 약 120억 명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책의 부분부분에서 언급된 데이터들은 더욱더 독자들에게 기아의 원인이 사회구조에 있다고 확신을 심어준다. 


필자는 이 책을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같은 정치학의 고전과 같은 저서들을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아이와 아버지 간의 일문일답 대화 형식으로 구조화되어있어 청소년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라고만 생각했던 강자들에 의해 착취되는 약자들이 존재하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현실을 자각할 수 있으며 우리가 얼마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축복받은 환경에서 자라왔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홍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6150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883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2787
좋아하는 사람과 카톡하면 몇 분 안에 답장할까? 5 2017.07.06 장민경 25335
샤오미, 3월 27일 신제품 라인업 다수 발표 1 2020.04.01 김정환 25327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2 file 2017.08.13 이승우 25308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5308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하여,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3 이다빈 25306
[사설]시민(時敏) file 2017.07.09 이하영 25289
청소년이 그려내는 통일의 미래가 펼쳐진다 2017.08.22 윤예진 25177
제7회 전국상업경진대회 시상식, 부산 대표단 참석 file 2017.10.10 신지윤 25174
국제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 문, 모의유엔(MUN) 7 2017.02.03 박소희 25156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10 file 2017.02.11 이나영 25151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과 파레토 최적문 1 file 2018.06.21 김민우 25134
서울 꽃구경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5 file 2016.04.07 이다혜 25114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5111
대안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대안학생연대 2017.10.13 장재호 25076
길거리에서의 흡연, 개선 방법은? 1 file 2017.09.27 어윤서 25039
감탄문과 감탄사 -무슨 의미인지는 아시나요? file 2014.08.10 최지인 25037
랜덤채팅, 채팅 앱 속 유흥업소 5 file 2017.02.25 박유은 25006
폐쇄된 놀이공원, 활력을 되찾다! file 2016.03.21 박지혜 24977
일본 해외 체험 연수 - [제 1일 차] 오사카에 발을 딛다 1 file 2016.04.05 김준하 24948
직접 써본 네이버 ‘스마트렌즈’, 과연 스마트할까? file 2017.07.21 정진미 24876
화창한 가을, 대전 문화원의 날 file 2014.10.23 정진우 24871
한의학의 이모저모) 컬러푸드와 음양오행 2016.06.05 신이진 24829
예비 고1,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작지만 거대한 그들의 상처 3 file 2020.12.24 문청현 24815
코엑스에서 만나는 전국 방방곡곡 여행지 2 file 2017.02.17 김지아 24810
드라마'도깨비'에 담긴 한국 설화 1 2017.02.25 김성은 24802
봄 가득 희망 가득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file 2019.04.12 박지영 24783
청소년증? 학생증? 18 file 2017.02.20 김애란 24757
관객을 뜨겁게 울린 영화1987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다? 2 file 2018.01.24 이해인 24724
수학여행 보고서 file 2016.05.28 이서연 24701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24666
대만 인기 퀴어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file 2020.12.04 김예슬 24634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24623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오긴 오잖아? 2017.03.25 장민수 24594
구글, 차기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고음질 'LDAC' 코덱 기본 탑재! file 2017.05.22 김지훈 24568
투표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다? 청소년들,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2 file 2017.05.09 홍정민 24541
게으른 공부습관, 스터디 플래너로 바꿔보자! 10 file 2017.09.01 김다정 24539
코로나19 사태에도 동아리 목표를 보여준 씨밀레의 ‘온라인 캠페인’ file 2020.03.25 조윤혜 24458
너 학교 끝나고 뭐 해? 나랑 카페 갈래? 스터디카페! 3 file 2019.07.09 하늘 24443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24437
돌아보는 '설날'.... 연휴의 연장선 아닌 온정 나누는 우리의 고운 명절 5 file 2016.02.25 안성주 24436
부산 마을버스 신형 단말기 설치 중 file 2016.03.19 박성수 24434
구한말 개화기로 돌아가다, 논산 선샤인랜드 file 2018.12.19 정호일 24411
과거와 현대를 잇는 도심 속 산책, 타이베이 여행 4 2018.05.04 김선주 24398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 시장의 트렌드, SCG가 분석하다. 2 file 2017.04.19 서경서 24384
예전과 달라진 오늘날의 추석 1 file 2016.09.25 김나연 24369
치열했던 무안고와 천안신당고의 접전… '2019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 선수권 대회' file 2019.03.25 배시현 24353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24339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43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