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제주 4.3 평화공원

by 7기박예지기자 posted May 25, 2018 Views 195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섬 제주. 제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픔의 기억이 있다. 바로 제주 4.3사건이다. 제주 4.3사건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194731일부터 19549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저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가 없다.


  제주 4.3 평화공원은 4.3사건의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고 재현하여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또한, 매년 434.3 위령제가 봉행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IMG_E748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예지기자]


  4.3 평화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제주 4.3 기념관은 4.3사건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이 설명되어있는 곳인데, 박물관이라 해도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4.3사건의 원인, 전개, 결과, 진상규명 과정을 전시한 전시실을 약 1시간 동안 해설사분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설사분은 그냥 전시된 내용을 읽어주시는 게 아니라, 본인의 감정을 담아서 설명을 해주셔서 4.3사건의 슬픔이 마음 깊숙이 와닿았다.


  기념관에서 나와 위령탑과 각명비가 있는 곳으로 갔다. 위령탑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로 승화하기 위한 인간의 어울림을 표현한 조형물이다. 위령탑 주위에는 14,233명의 희생자의 성명, 당시 연령, 성별, 사망일시 등을 새겨놓은 각명비가 세워져 있다. 14,233이라는 숫자가 글로만 봤을 때는 감이 안 잡혔는데, 직접 보니 어마어마한 수라는 것이 실감 났다. 그리고 동시에 먹먹함이 몰려왔다. 왜 그 당시 생존자분들이 그나마 덜 슬퍼야 눈물이 난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4.3사건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 만큼, 제주 4.3 평화기념관이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에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아름다운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4.3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면 제주가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프지만, 제주 4.3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와 같은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조금 이기적으로 말해보자면, 그 누구도 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더더욱 제주 4.3사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박예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736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9187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13447
석유에서 문화로, '문화비축기지' 1 2017.12.26 안지수 23218
'부정부패 FIFA' 에서 '투명한 FIFA' 로 1 file 2016.03.25 이진호 23226
2016년 제주 수학축전 2 file 2016.10.07 이서연 23227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독전'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다! file 2018.05.29 문지원 23228
'2018 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의 맛과 멋에 빠지다 2 file 2018.10.17 최민지 23228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23230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23233
발달장애인과 군산시 산돌학교, 그리고 그랑 1 file 2017.08.27 양원진 23234
해리 포터의 뒤를 이을, '신비한 동물사전' 2 file 2016.11.26 유한나 23236
토트넘 FC, 맨시티 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file 2019.04.29 이지환 23236
음악PD 정재일의 특별한 나라 사랑 file 2019.03.13 장혜원 23237
변화를 위하여 내딛는 첫걸음, QISSMUN file 2019.04.30 박정현 23238
코로나19 시대의 K-POP의 새 문화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10.30 노연우 23238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뇌전증 file 2018.02.01 박재찬 23244
2018 인천구치소 참관의 날 2018.02.02 정성욱 23244
'아산 동물 보호연대'를 아시나요? 2018.07.20 오가람 23245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23246
걷기 좋은 골목길, 방배 사이길! file 2017.10.02 최승은 23257
필리핀 보라카이 잠정폐쇄, 그 이후는? file 2018.05.28 박지현 23265
공감 있어 더 나은 세상, Better Together file 2017.11.27 이가빈 23268
이바지할 공, 피 혈, 개 견. 공혈견을 아시나요? 1 2017.04.22 장나은 23269
제4차 산업혁명: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2 file 2017.08.13 최현정 23272
우리는 필드 위에 있다;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 file 2020.01.15 이지훈 23274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23281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23282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23284
2019 양산웅상회야제 file 2019.06.03 김서현 23286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23288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군함도', 日 발끈했다? 13 file 2017.02.09 윤은빈 23288
제17회 영상제:안동여자고등학교와 안동고등학교의 합작 2 file 2017.02.19 윤나민 23293
『제2회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공학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file 2019.12.30 고서영 23300
재능기부 동아리의 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 1 file 2017.07.22 이서은 23321
강북구청의 역사를 위한 노력 file 2018.11.09 한승민 23322
서울의 얼굴 광화문, 그 색상을 찾아서 file 2017.08.29 김태헌 23323
I'M A PLAYER; 축구 선수 이승훈 2 file 2020.01.15 이지훈 23324
롯데월드타워는 어떻게 지어졌을까? file 2019.03.11 봉하연 23326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열려 8 file 2017.01.25 박소윤 23332
‘고등래퍼’ 좋은 시선이 될 수 있을까? 14 file 2017.02.25 안수현 23332
의왕 삼일 독립만세 운동 1 file 2016.04.24 이지은 23334
대한민국의 캡틴 기성용에 대해 파헤쳐보자! file 2017.06.21 어일선 23335
한국의 빵빵한 지하철 와이파이 과연 일본은? file 2018.04.03 김진영 23335
서울시립과학관에서 만나는 과학 file 2019.04.01 봉하연 23336
최북단 동해바다와 금강산이 함께 숨 쉬는 곳, 고성 통일 전망타워 방문기 file 2019.03.08 진시우 23340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23344
오사카 꼭 가야할 곳 TOP3 2 file 2019.03.26 하늘 23344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드디어 개장 file 2019.03.26 민서윤 23345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23350
여성혐오적 의미가 담긴 유행어는 성희롱입니다. 3 file 2018.03.01 홍예림 233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