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by 6기성채영기자 posted Mar 14, 2018 Views 120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2월 21일 제천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우나에 있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5일 수원의 광교 공사 현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러한 화재사건이 빈번히 발생할 때마다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하여 사람들을 구한다. 그러나 그들의 근무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사고 현장에서 컵라면으로 버티는 소방대원의 사진도 공개된 바 있고,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많이 전해지면서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방관 컵라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화재 현장에서 컵라면으로 버티는 소방대원의 사진

[이미지 제공=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경찰' 저작권자에게 이미지 사용을 허락받음]


  위험한 불길 속에서 소방관들을 지켜주는 방화복의 상태는 이미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개인안전장비들은 3~5년 주기로 교체되어야 하지만 실제 공급률이 낮아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빌려 입거나 사비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발병률 또한 일반 공무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다. 특히 암 발병률이 매우 높은데, 이는 소방차에서 나오는 디젤 연소물과 화재 진압 후 발암물질에 오염된 장비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생명수당과 피해보상금에 관한 문제도 심각하다. 목숨을 걸고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생명 수당은 6만원 정도이고, 설상가상으로 그들은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보상금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문을 부순 것에 대한 보상까지 직접 해야 했던 사건도 있었다.


  타인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에서 소방관들의 책임은 막중하며 그들의 소명 의식은 위대하다. 또한 그들은 우리 사회를 지켜주는 '영웅'이다. 이들이 영웅과 같은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적어도 방화복과 같은 필수적인 안전장비와 생명수당 인상 등의 기본적인 복지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처우 개선으로 인한 소방관들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성채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제주소방119구조대 2018.03.10 17:25
    잘보고 감수다.
  • ?
    6기여혜빈기자 2018.03.14 22:51
    의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
  • ?
    7기황도경기자 2018.03.16 17:12
    소방관의 환경이 또하나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생명을 구하려고 하는 것인데 든든한 정책이 빨리 필요합니다.
  • ?
    7기심건우기자 2018.03.16 22:18
    국민들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직업인 만큼 역할에 대한 책임과 고생이 다른 직업보다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대우마저도 잘 못 받으신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기본적인 복지 체제가 국민의 위험으로부터 더욱 힘을 얻어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요?
  • ?
    7기김승찬기자 2018.03.16 23:28
    최근에 '어느 소방관의 기도' 라는 책을읽었는데 정말 사명을 가지고일하는 직업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네요..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 자기생명을 지키기도 어려운 복장때문에 위협을 받고있네요
  • ?
    8기김서진기자 2018.03.18 01:31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책임이 큰 직업인 만큼 소방관들에 대한 대우도 분명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341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000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3639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8202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6814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8660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863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3705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6283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2704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470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0702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551
[이 달의 세계인] 알레포의 기적, 옴란 다크니시 file 2016.08.27 정가영 15829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15815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5058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544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7018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4878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6881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6617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6986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5008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6497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5374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7098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15594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6110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4363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4726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6501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8133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9944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7271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893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8236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7568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8586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3319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7807
중학교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 현 주소는? 2 file 2016.10.25 신수빈 16871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8485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4161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8792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8085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8512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7105
더 빈곤해지는 노인 3 file 2016.11.09 임지민 16694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20005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8019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77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