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by 최윤정 posted Sep 21, 2014 Views 214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오래 전부터 중. 고등학교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거라 예상되었던 "9시 등교"는 9월 초, 경기도 관내 약 90%의 학교가 참여하면서 논란의 장을 열었다. 경기도 교육청의 압박에 갑작스레 시행된 9시 등교는 많은 교원들과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2주 동안 계속 시행 중이다. 특히, 대입수능을 코 앞에 둔 고등학생들의 학부모의 반발은 나날로 거세어지고 있다.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능률 향상을 근본적인 도입취지로 두어 시행된 9시 등교이지만, 많은 반발을 사는 그 이유, 무엇일까?


일단 경기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9시 등교의 찬성 측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의 수면권을 보장해 충분한 휴식을 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가족과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통해 밥상머리 교육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성적보다는 건강을 중요시하자." 또한 이들은 기존 등교시간은 근거 없는 관습이라며 이를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반대측에서는 "기존 생활패턴을 뒤흔드는 반강제적 정책이다.", "수능시험 시간표와 다른 등교시간으로 대입과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9시 등교는 학부모의 의견을 무시하여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9시 등교의 결과로 흔히 학생전용버스라고 불리는 '셔틀버스'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이 겹쳐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책 없어 보이는 이 "9시 등교"도 허점을 보완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시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성공한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시부터 8시 사이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갑작스레 한 시간 후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반대측의 말대로 기존의 생활패턴을 뒤흔들 수 있다. 하지만 10분, 20분씩 단계적으로 등교시간을 늦춰간다면 이에 불만을 품는 학생들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 도서관의 운영을 확장 시행한다면 부모들은 걱정거리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정책을 탐탁지 않아 하는 부모를 위해 회사의 출근시간을 조정할 필요성도 느껴진다.


단순히 수면권 보장과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위해 등교시간을 늦췄다고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축적된 피로를 풀어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는 없다. 학부모와 교원들의 거센 반발을 누르고 반강제적으로 시행된 이 정책은 인프라를 충분히 조성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로 양보를 한다면 학생들은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42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886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4180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2654
1인 미디어, 이대로 괜찮은가 7 2018.01.08 김태경 32176
1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어떻게 달라질까? file 2021.01.20 신재호 12728
1등 국가가 잃어버린 품격 1 file 2017.07.25 이우철 11954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11639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11313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9875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12055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 file 2017.05.20 이동준 12029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9845
18세 선거권, 권리 없는 의무가 있을 수는 없다. 5 file 2017.05.05 윤익현 18662
16차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1 file 2017.02.24 임지은 17095
16년만의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과연? 3 file 2016.04.25 유진 18496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8571
140416 단원고.. 그리고 잊혀진 사람들 2 2018.05.08 김지연 11842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2181
12년의 결실, 대학수학능력시험 2 file 2016.11.25 최시헌 19759
1281번째, 9241일째 나비들의 날개짓 2 file 2017.05.08 이다은 12033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12446
1270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중 3 file 2017.02.23 김규리 17228
1268차 수요집회, 소녀상 곁을 지키는 사람들 3 file 2017.02.13 이윤영 17195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20938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10580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2 file 2018.08.21 박상정 11656
10월 국산 소형 SUV 판매량, 1위는 누구? 2 file 2017.11.20 김홍렬 14684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file 2017.11.20 성유진 12910
10월 25일, 독도의 날 1 2017.11.22 박민영 12128
10원과 50원짜리 동전, 이대로 괜찮은가 5 file 2018.08.24 강민규 14708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12127
10대 범죄 문제 약하게 처벌하면 제자리걸음 file 2019.07.23 김이현 14984
10년 만에 다시 재조명된 ‘장자연 사건’...청와대 국민청원 3위 기록 1 file 2019.04.05 안서경 16376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9733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20296
100만원짜리 콘서트 5 file 2016.03.25 장채연 18511
'회복되는 남북관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2018.04.04 마준서 11809
'혹시'나 '옥시'만은 1 file 2016.05.15 조민성 20335
'호남 민심 잡기' 나선 야당 주자 문재인 4 file 2017.01.22 김다현 21102
'행정구역 쪼개기'로 불편함 겪는 위례신도시 하남 주민들 file 2016.05.25 최민지 20907
'합리적인 금리' 라 홍보하는 이자율 27.9% 2 file 2017.02.13 최민주 18041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13516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14282
'학생을 위한'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학생을 위한 것인가? 6 file 2017.08.24 도서영 15885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8631
'하얀 계란' 아직 생소하신가요? 14 file 2017.01.25 정수아 32099
'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에 관하여 13 file 2016.02.19 김지현 19760
'폭염에 이어 폭우', 기습적 피해 받은 영동 1 file 2018.08.07 이선철 13832
'폭력에서 자유로운 나라?'...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 발생 1 file 2017.10.10 허석민 26605
'포켓몬 고', '속초는 스톱' 12 file 2017.01.25 이주형 208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