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by ㄱㄴㅇ posted Sep 21, 2014 Views 208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지난 8월 25일, 경기 의정부여중을 시작으로 9시 등교 제도가 전면 실시되었다. 9시 등교 실시의 가장 큰 목적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 보장이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잘 수 있도록 하여 활기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에게 아침밥 먹을 시간을 제공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행하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 내지는 부작용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9시 등교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학교도 많이 있을 뿐더러, 심지어는 9시 등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통보해 놓고 학생들을 7시 30분에 등교시키는 학교도 있다.

 현재 9시 등교를 시행 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보다 한 시간 가량 늦어지는 수업으로 그에 따라 학교가 늦게 끝나게 되어 수면시간에 실질적인 변동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이 모두 9시로 같아져서 대중교통 등의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불편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서도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근시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상당했는데, 늦어진 등교시간으로 인해 시간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시 등교가 시행되고 있는 평택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백 양은 "9시 등교를 하면 더 늦은 시간에 자기 때문에 피곤한 건 매한가지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9시로 등교시간을 늦춰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거셌고, 취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학생들이 9시 등교를 원해 시작된 정책" 이라고 말을 했지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가 정말 청소년들이 원했던 제도였을까 싶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9시 등교 제도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조금씩 조정하여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정말로 원하던 9시 등교를 지향할 때 비로소 이 제도는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인턴 기자 김나영(kny9280@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053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485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0065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3964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20480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9462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8160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8669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2800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11162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3207
하늘의 별이 된 설리, 우리가 해야할 숙제는? 2 file 2019.11.15 정다은 15517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5244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12272
하나된 한반도, 눈부신 경제성장 6 file 2018.05.23 박예림 20584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20778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9619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9912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11758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싶다. 3 file 2016.03.24 김도윤 20969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12381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3135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3457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33469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3314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23927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5759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5205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13811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9888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4929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3714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10885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3995
푸른나무재단, '마음 톡톡 페스티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file 2022.06.02 이지원 11658
푸른 하늘에 뜬 노란리본, 세월호를 기억하다. file 2017.03.25 최윤선 12814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9367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11763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8822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8930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22488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은 어떤가 2017.11.28 이지혜 14736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5284
포항 지진 피해 연이어 속출... 보상은? file 2017.11.21 김주연 13443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7897
포항 5.4 지진으로 보여준 필로티의 위험성 1 file 2017.11.23 김성연 15317
포켓몬GO, 사건사GO? 5 file 2017.02.25 김대홍 18347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9987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12848
폐쇄 위기의 군산 조선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 1 file 2017.02.19 백수림 17738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 1 file 2017.02.28 이태연 171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