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인천의 구 명칭 변경, 과연 옳은 결정일까?

by 6기박환희기자 posted Jan 03, 2018 Views 169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인천에는 구의 명칭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남구, 중구, 남동구 등 대부분의 구 명칭이 방위를 통해 표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구의 위치와 방위가 다르기 때문에 주민들이 가끔씩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근래 들어 인천 남구에서는 구의 명칭을 미추홀구로 변경하는 문제에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치열한 공방 끝에 현재에는 지난 11월 10일 인천 남구을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의 대표 발의로 '인천광역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접수됐다.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치게 되면 이르면 내년 71일부터 새로운 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남구뿐만 아니라 동구 또한 화도진구를 새 명칭으로 정한 상태로 인천 전체에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 결정이 옳은 선택일까?


캡처.PNG

* 과연 구 명칭 변경은 도로명 주소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환희기자]


 인천은 남동구, 서구 등의 도심과 남구, 동구 등의 구도심이 명백히 갈린다. , 구도심에는 많은 노년층의 거주한다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구 명칭이 1981년부터 약 35년간 사용해왔는데 그 명칭을 한순간에 바꾸게 되면 상대적으로 젊은 청·장년층의 경우에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인천에 오래 거주하는 노년층의 경우에는 혼란이 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도로명 주소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수십 년간 사용해온 명칭을 방위와 명칭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변경한다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예로 기업 쌍용을 들 수 있다. 쌍용의 옳은 표기법은 쌍룡으로 정확한 맞춤법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기 때문에 고유명사가 된 것처럼 인천의 구들도 이제는 방위로 구별하기보다는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여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천은 재정 자립도가 전국 지역 중 하위권에 해당되는데 구 명칭 변경 시 발생하는 비용 문제 또한 만만치 않아 무시할 수 없다. 표지판 등 여러 시설을 모두 교체해야 되기 때문에 인천의 재정 문제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구 명칭을 변경할 때 모든 주민들에게 의견을 구하지 않은 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인천 남구의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금까지 우리 남구의 구 명칭이 변경한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였고 고지를 받은 적도 없었다. 구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는 크게 반대는 하지 않으나 이러한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는 모든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하지는 못하더라도 연락을 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하였다. 이미 남구의 경우는 구 명칭 변경이 기정사실화되었지만 동구 등 나머지 구의 경우는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인천의 모든 구의 이름을 변경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고려하면 인천의 방위별 구 명칭 변경을 그다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박환희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 마준서기자 2018.01.02 22:29
    저도 인천의 구 이름들을 보면서 위치와 구 이름이 서로 같지 않은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에 대한 기사를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요!:)
  • ?
    6기박환희기자 2018.01.04 00:21
    감사합니다~~! ㅎㅎ 기자님 덕분에 기사쓸 맛 나네요^^ ㅎㅎ 앞으로도 많은 정보를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654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125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6534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6585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그의 경제 정책 2 file 2017.06.08 이종은 13624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조치, 사이버수사대 의뢰…선처없다" (공식입장) file 2017.06.06 온라인뉴스팀 14733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3006
광화문 1번가-국민의 목소리 file 2017.06.05 한지선 12402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8848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4084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2762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테러 7 file 2017.05.30 서주현 14933
미세먼지, 이렇게 계속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가? 2 file 2017.05.30 김보경 11851
조금은 특별했던 장미대선, 투표율은 어땠을까? 2 file 2017.05.29 정경은 13085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4973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3393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7178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5980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6018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4220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4067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12234
같은 하늘,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2 2017.05.25 류지현 14789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바람 이뤄줄까 file 2017.05.25 서은주 13842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764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5885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그대 2 file 2017.05.25 김재원 13472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12059
외감법 개정,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유롭게 file 2017.05.25 홍은서 12396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4415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4512
치열했던 선거 경쟁, 이후 후보들의 행적은? 2 file 2017.05.25 정유림 12026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4532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2 2017.05.24 김윤혁 14662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4278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12472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포명령자들 file 2017.05.24 박민서 11434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1 file 2017.05.24 김소희 12451
제25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그가 내세운 공약은? 1 file 2017.05.24 최현정 14001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3498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12714
문재인 정부 15일, 야 4당의 자세는? file 2017.05.23 박찬웅 11576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12141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2920
제임스 코미의 해고 사건, 트럼프에게 위협적인 존재? file 2017.05.23 류혜원 13164
SBS, 또 터진 일베논란 3 file 2017.05.22 추연종 17611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2691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경제 공약들 file 2017.05.21 박민우 11079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두가 행복할 변화인가? file 2017.05.21 한윤정 12726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12141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120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