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by 6기김현재기자 posted Nov 28, 2017 Views 153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1122_12503659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현재 기자] 서울지방법원의 밤 길이다. 여성들의 권익 신장도 그동안 비춰온 불빛처럼 더 빛날 그 날을 기약한다.


양성평등, 오랫동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인류의 숙제였다. 그러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선거권의 확대, 여성 공직자의 사회 진출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몇몇 진취적인 여성을 통해 성 평등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제 ‘가부장제 강요’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여성의 권리 신장은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보다 여성들이 아직도 불평등한 위치에 서 있다. 육아의 역할을 여성에게만 떠밀고 있는 세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성의 노동시간은 육아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진출에 따라 업무까지 맡으면서 수난 시대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여성들의 권리 신장은 정말 시급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단순히 몰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은연중에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걸까? 이에 대한 의견을 현직 고등학생에게 물어봤다.


<19세 일반고 박 모 씨>


Q1: 학교에서 성 평등 교육을 얼마나 시행하는가? 1년에 2번, 상반기와 하반기에 진행한다.

Q2: 성 평등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기본적으로 임의로 선정한 학생들이 성 평등 교육 강사와 만나 대화하나, 그 외 나머지 학생들은 TV로 이를 시청한다.

Q3: 교육을 시행할 때, 참여도는 어떠한가? 다른 반도 마찬가지겠지만,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는다.

Q4: 왜 참여도가 낮다고 생각하나?: 이 교육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청하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성 평등, 서로 소중하니까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등 다 알고 있는 교육을 반복해서 들려주니 지루하다. 그리고 참여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이 없으며, 학원 숙제해야 하는 바쁜 이 시점에서 참여할 만한 것도 없고 흔한 내용으로만 구성된 교육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없다.


당사자는 청소년들이 성 평등 교육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으나, 지속해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성 평등이란 것은 단순히 학교생활뿐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그 교육은 교육청에서 주관할 정도로 중요하게 논해지고 있지만, 정작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이 사회에서 이같이 중요한 성 평등 교육을 보통 만 19세부터 의무화하지 않는다. 게다가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조차 학교와 관련된 교육만 시행할 뿐, 사회에서 가지는 성 평등에 대한 의미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성 평등을 짐작하는 건 가능할지 모르지만, 진정한 성 평등은 몸소 실천하는 데 있다. 당연히 성 평등을 실천하는 데 하자나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 평등 교육이 여기서 멈춘다면, 페미니스트의 순수한 이념이 가지는 의미, 즉 여성권리 신장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직장 내 성희롱’, ‘대학 SNS 성추행’ 등은 성 평등의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교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 평등 교육을 확대하고, 필요성을 강조한 능동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현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현욱 2017.12.01 01:27
    페미니즘에 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여성의 권리가 올라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만
    지금 사회에서 육아의 역할을 여성에게만 떠밀고 있는 세태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객관적 자료가 기사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인터뷰의 경우에도 단 한 명의 고등학생이 생각하는 의견에서 그치기 때문에) 이 글은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기사가 아닌 기자님 본인의 주관적인 시사 평이 될 수 있습니다.
    (기사는 잘 읽었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또 다른 타인이 이 기사를 볼 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 내용을 지적해 보았습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59
    진정한 성평등을 원한다면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퀄리즘을 추구하는것이 답이라고 생각됩니다만은......
    (저의 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247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696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2201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12572
떠오르는 세월호 떠올라야 할 진실 file 2017.03.25 김지원 12105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6793
따뜻한 봄날 피크닉, 그 뒤에 남은 쓰레기들 4 2015.05.24 신정은 27785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7 남홍석 10931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무역전쟁의 '예고편' file 2021.04.28 박수현 10704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22304
등교개학 이후, 학교 VS 코로나-19 2020.06.16 홍승우 9969
들썩이는 불의 고리, 지진 대처법은? 1 file 2016.04.26 김정현 17928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1 file 2017.07.25 이정수 15961
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3 file 2016.04.20 이민정 18102
드디어 임박한 토론, 후보들의 앞에 놓인 과제는? file 2022.02.03 김희수 13866
뒤늦게 알게된 요양원 건설 소식, 주민들의 반발 file 2018.02.26 하태윤 14019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22071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 기자회견을 열다. 2 2017.08.12 박수빈 15134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6198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21698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6652
돌고래들의 권리는 안녕합니까? 13 file 2016.02.22 김승겸 18862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24015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유튜버 file 2020.12.29 윤지영 10253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9654
독도를 향한 그들만의 외침 file 2018.04.16 최운비 13302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8949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file 2019.06.13 맹호 14672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2825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3 2017.04.28 유현지 13207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3797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9725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9779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4662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5539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7721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누진세 개편 file 2016.12.25 장서윤 31724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9906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20646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20814
도로를 내 집 창고처럼 file 2016.06.19 한종현 17316
도로 위의 무법자, 버스 7 file 2017.01.21 신승목 18560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11934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11428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3170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6 file 2017.01.25 장윤서 18049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4603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11717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3930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21770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83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