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오늘 영국 밤하늘의 뒷이야기, 가이 포크스 데이

by 4기국제부김다은기자 posted Nov 07, 2017 Views 1956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15, 매년 이날만 되면 영국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린다. 사람들은 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가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불꽃놀이를 하며 밤늦게까지 축제를 벌인다고 한다. 영국은 115, 축제의 날을 가이 포크스 데이라고 부른다.

 

가이 포크스 데이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라는 남자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다. 가이 포크스는 1605년 몇몇의 주동자들과 함께 영국 의회를 폭파하려는 화약음모사건을 계획하다가 도중 밀고에 의해 발각되고 결국 체포되어 다음 해 131일 처형된다. 1605년 영국은 중세 시대, 종교적인 사회였다. 가이 포크스는 가톨릭교도로, 헨리 8세부터 엘리자베스 1세까지 이어지는 영국의 가톨릭 탄압 이후 가톨릭교도인 제임스 1세가 영국의 왕위에 오르자 가이 포크스와 가톨릭교도들은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제임스 1세가 영국을 다시 가톨릭 국가로 되돌려 놓길 바랐던 가톨릭교도들은 친성공회적인 정책을 펼치는 제임스 1세에게 실망한다. 그에 불만을 품은 가톨릭교도들 중 가이 포크스와 로버트 캐츠비 등은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당시 9세였던 엘리자베스 공주를 국왕으로 옹립시킨 뒤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힘을 빌려 자신들이 실권을 장악해 영국을 엄격한 가톨릭 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화약음모사건을 계획하였다.

 

처음 115일을 기념한 건 1606115일이었다. 성공회와 청교도 주축의 의회가 화약음모사건의 실패를 기념하기 위해 이 날을 감사절로 정했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가이 포크스 인형을 가지고 조롱하고 태우며 축제를 즐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롱의 의미는 사라지고 현재는 가이 포크스와 화약음모사건의 주동자들을 권력에 대항한 영웅으로 보고 그들의 정신을 길이는 추세이다. 특히 잉글랜드에 감정이 있는 스코틀랜드인이나 미국인에게는 자유와 혁명의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요즘은 가이 포크스 인형을 가지고 조롱하며 화약음모사건의 실패를 기념하기보다는 가이 포크스를 기리고 그의 혁명정신을 받들자는 분위기에서 축제가 진행된다.

 

1509814392344.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은 기자]

 

가이 포크스의 가면은 1982년 만화로 출간된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에서 가이 포크스를 모티브로 한 주인공 브이의 가면이 가이 포크스를 나타내는 가면이 되었고, 이후 성공적인 반응으로 영화화되었다. 가이 포크스의 이름 Guy괴상한 옷차림의 남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다가 점점 남자, 친구, 동료 등의 의미를 갖게 되었고 요즘은 성별 관계없이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다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505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958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11132
단국대학교 축제 용인의 밤을 불태우다! 1 file 2017.05.20 박승재 20221
점점 더 급증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file 2017.05.20 박형근 20386
여기는 노원구, 아름다운 등불이 모인 곳 file 2017.05.20 박승연 17716
황금연휴,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봄내음을 즐겨보자! 3 file 2017.05.20 한예진 19781
북촌 한옥마을 늘어나는 관광객, 줄어드는 주민 5 file 2017.05.20 이지현 19899
학생인권을 위한 목소리, 경기도 학생 참여위원회 2 file 2017.05.20 오경서 17381
화담 숲, 다녀오셨나요? 3 file 2017.05.20 장지민 17783
故 최덕수 열사 29주기 정신계승 정읍시민문화제 1 file 2017.05.21 이시온 19674
PB상품, 정체를 밝혀라! 6 file 2017.05.21 안자은 18309
엑소 팬, 강원도 화재 기부에 나서 1 file 2017.05.21 김준희 19307
광명동굴의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2 file 2017.05.21 최미성 21833
결혼, 이혼, 졸혼? 졸혼으로 보는 우리 사회. 4 file 2017.05.21 임하은 18805
모두가 함께 해서 따뜻했던 제2회 성남시 이웃사랑 걷기 캠페인 4 file 2017.05.21 이서은 20660
6년 만에 한국 대표로 빛을 낸 김유진 학생을 만나다 6 file 2017.05.21 김사랑 19755
맨손으로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등반한 여성 선수의 도전 결과는..? 1 file 2017.05.22 김다은 19933
포켓몬 GO, 안전하게 GO! file 2017.05.22 최윤경 17538
양운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LAB - 은거울 실험 file 2017.05.22 전제석 21841
랜섬웨어, 그 대책은? file 2017.05.22 조유림 15914
2017 서울장미축제..."100만여 명 방문 예상" file 2017.05.22 이동우 21619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8538
구글, 차기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고음질 'LDAC' 코덱 기본 탑재! file 2017.05.22 김지훈 32276
새로운 시대의 개막, 4차 산업혁명 1 file 2017.05.22 오지현 18417
'No Brand'제품, 당신은 YES or NO ? 3 file 2017.05.22 이윤지 20574
미세먼지에 이은 오존주의보 1 file 2017.05.22 장예진 17126
랜섬웨어에 대한 모든 것 file 2017.05.22 정승훈 19192
제 14회 서울 환경 영화제: 환경과 인간의 공존 1 file 2017.05.22 한지나 18893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7040
거리를 달리며 되새기는 5.18 민주화 운동 file 2017.05.23 박아영 17552
여전히 우리곁엔 그리스 로마 신화 file 2017.05.23 김다은 20865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전라도로! file 2017.05.23 황진우 18815
시끌벅적한 도시 한복판에서의 멍 때리기 1 file 2017.05.23 최지오 20256
안동의 봉사동아리 ROOKIE를 소개합니다! 2 file 2017.05.23 권나규 24402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하여,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3 이다빈 30704
인동고 과학동아리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20731
당신의 아이돌에게 투표하라, 프로듀스 101 시즌2 file 2017.05.24 최다인 17764
게임 속 등장하는 로봇, 현실 개발은? file 2017.05.24 이현승 21708
선물로 교우 관계를 논하다 5 file 2017.05.24 김리아 19308
제4회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파주시 청소년 사랑 걷기 대회 file 2017.05.24 김수연 21338
인생은 한 번뿐이다! -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 열풍 1 file 2017.05.24 이지우 23675
슈틸리케호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그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file 2017.05.24 이아현 23069
생물 다양성의 달 5월, 생물다양성협약을 다시 생각하다 file 2017.05.24 노태인 17813
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특별한 방법 file 2017.05.24 박수연 21139
IBM 왓슨: 의학과 인공지능의 미래 file 2017.05.24 이민정 24760
동물, 사람의 가족이 되다 file 2017.05.24 김혜원 16473
LED가로등을 거부하는 로마의 시민들 1 file 2017.05.24 박수연 21917
힐링되는 꽃나들이, 창원 장미축제는 어때? 1 file 2017.05.24 안예현 22032
청소년에게 꿈을! 인동고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23728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날까지, 제 14회 서울환경영화제, 막을 내리다 1 file 2017.05.24 주소현 191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