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대구계성고등학교, 이반 데니소비치와 함께하는 특색있는 고전수업

by 4기조지원기자 posted Oct 12, 2017 Views 173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5d8e660635eaa642e40e8729ce2554e.jpg

[이미지 제공=계성고등학교 국어과 임성호 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최근 들어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강조되는 추세를 보이나, 사실상 고등학교에서는 대입 준비를 위한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계성고등학교 국어과에서는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보다 색다른 수업 방식을 택했다. 한 학기 간 고전 수업 진행의 근간이 되어줄 이러한 도전은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알렉산드르 솔제니친)'를 읽음으로써 시작되었다.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알렉산드르 솔제니친)'는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서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진 한 수감자의 하루를 담아낸 소설이다. 하루 동안 주인공 슈호프에게 일어난 일들을 통해, 당시 스탈린 치하의 소련이 얼마나 강압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소설을 읽고 부당한 권력, 강제 수감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며 모둠을 이루었다. 그리고 모둠원들과 회의를 거친 후 큰 사이즈의 포스트잇 위에 저마다의 생각을 펼쳐 나갔다. 이전의 강의식 수업에서 열심히 진도를 따라가며, 그야말로 전투적으로 수업 내용을 필기하던 그때와는 사뭇 낯선 풍경이었으나 이 모습을 보는 이에게도, 모둠 활동에 참여하는 이에게도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방법으로 포스트잇을 채워 나갔다. 특별히 제시된 양식도 없었지만,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근현대사 속 적극적인 이반 데니소비치의 저항', '학교라는 감옥 속의 이반 데니소비치' 등 키워드를 만들어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참여가 돋보였고 계성고등학교의 도전은 가히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포스트잇을 채운 후, 각 모둠별로 포스트잇에 담긴 내용을 발표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이러한 수업에 얼마나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렇듯 계성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학생 참여형 수업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교과서 속의 글자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작정 암기하기 바빴던 나날들과 비교해보면, 이번 수업은 학생들에게 그 글자들로부터 '? '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고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확장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이와 같이 색다른 수업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427626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530582
[인터뷰]울산 우신고등학교 자율동아리 '레드캠페이너', 헌혈로 사랑을 전하세요~ 1 file 2017.03.25 최가연 16351
현대고 이색 직업 탐방 현장 속으로! 1 file 2017.08.02 김가빈 16350
세종여자고등학교만의 특별한 DAY 2 file 2017.06.25 신새벽 16333
지식 정보화 시대에 따른 미래 인재 육성. 교내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실시 2 file 2017.03.25 최서은 16331
오남고등학교, 신나는 체육대회 열리다! file 2017.05.20 이현 16326
캠페인을 통해 다시보는 수질오염 file 2017.07.24 김혜원 16321
양곡중학교의 특별한 방학식 file 2018.08.31 최가연 16315
금정여자고등학교, 소원을 이루어주는 <소원 트리> 1 2020.12.03 최윤지 16314
학교의 홍보를 맡다. 우리는 '뉴세딧' 2 2017.03.26 이은혜 16311
성공리에 마친 두번째 MUNEXUS 3 file 2016.03.25 이나은 16308
세화여고 학생들의 일상을 찾아온 EU 대사단, EU goes to school file 2017.10.23 박수아 16304
인덕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위안부거울 판매 4 file 2018.08.24 박수현 16303
핵보다는 해, 청주여고 태양열 체험기! file 2017.09.27 김민경 16303
천안시 불당고 축제 제2회 온우제 1 file 2018.09.17 정지웅 16301
[인터뷰]울산 우신고등학교 자율동아리 '레드캠페이너', 헌혈로 사랑을 전하세요~ 1 file 2017.04.22 최가연 16290
전북 외국어 고등학교, 아시아의 금융의 나라에 가다! file 2016.07.19 곽예진 16286
인천국제고 LTE 시사부, 신문스크랩에 대해 알다 3 file 2017.04.26 박다혜 16277
우리나라 교육, 어떤지 생각은 해봤어? 2017.11.06 안세은 16272
내가 되고 싶은 직업 찾기! 3 file 2016.05.24 원혜성 16272
지속가능발전교육(ESD) : 업사이클링 2018.06.12 김보미 16268
평창고등학교 자생봉사동아리, 온새미로 2 file 2016.06.19 홍새미 16262
상산고등학교에서 법의식 함양할 수 있는 자치법정 열려... 5 file 2017.02.21 윤지현 16254
미국 고등학교 생활 <1교시 : 영문학 시간> 1 2017.03.21 조은아 16250
부산남산고등학교 프로그래밍 동아리 "로직스" 1 2017.04.18 임지훈 16248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첫번째 학교 신문 발간의 주역과 인터뷰하다. 1 file 2017.03.26 정효림 16248
돌담길 옆 덕성여자고등학교, 2017 덕성제를 활짝 열다! file 2017.08.30 전혜연 16245
미국 고등학교 생활 <2교시: 수학 시간> 2 file 2017.04.24 조은아 16244
울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 일본 문화의 날 체험 행사 개최 file 2018.11.23 윤정인 16231
김해임호고 학생들과 김해시민들의 열렬한 참여의 결과, 소녀상 2 2017.08.17 박민규 16231
교직원과 학생들 하나 되어 ‘우리 학교 작은 소녀상 건립’에 힘쓰다. 4 file 2017.08.10 오현서 16227
오상고 학생들의 외침 “국정교과서 철회하라” 6 file 2017.02.19 강예원 16227
글로벌 인재가 양성되는 곳, 이곳은 김포외고 전공어 말하기 대회 1 file 2017.09.07 박민영 16207
TEDx 율향 Talks, 생각을 공유하고 발전해나가다 1 file 2017.04.17 김혜진 16202
사천여자고등학교, 3D프린팅 동아리 '상상공작소' file 2017.05.20 박나린 16199
전주공업고등학교, 신입생과 재학생의 화합 1 file 2017.03.10 전희원 16188
군산의 홍보대사 청소년 사이버 영어기자단 file 2017.07.24 양원진 16186
가자, 대만으로! 인천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해외 문화 체험학습기 1 2017.10.31 배가영 16184
명덕외고 제 4회 헝수이국제예술제 참가하다 1 file 2016.07.25 윤지영 16177
운양고, 수학여행을 말하다. file 2016.07.25 최미선 16176
음암중학교, 제24회 청소년 민속 예술제에서 금상을 타다! 1 file 2017.11.13 강나영 16175
3월 14일! 이제는 화이트데이가 아닌 파이데이 1 file 2017.03.25 유규리 16165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 모의 MUN...학생들은 색다른 경험 3 file 2020.07.29 오수빈 16153
울산과학고, 다섯 강아지와의 가슴아픈 이별! 1 file 2017.07.19 박서영 16149
천진의 축제, KIST '한울림' 축제 file 2019.01.23 신영운 16136
만성 스트레스에는 영자신문! 명신여고 영자신문부 'MSEN' 을 만나보다. 1 file 2017.03.22 유한나 16134
자양고 면접난 1 file 2018.04.06 정수빈 16133
세종 연서중학교에서 관람하는 연극 '지금 해라!' file 2019.09.17 이채연 16126
동남고등학교, 수련회는 재미있고 신나게 file 2019.06.20 김선우 161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