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 아들은 파란색, 우리 딸은 분홍색

by 5기류영인기자 posted Aug 31, 2017 Views 199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1.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영인기자]


아동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는 흔히 말하는 '성 고정관념'이 묻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여아완구'라는 표지판 아래에는 분홍색의 아기자기한 인형, 옷 입히기 등이 진열되어있는 반면에 '남아완구'라는 표지판 아래에는 파란색, 검은색 등 비교적 어두운색의 자동차, 로봇, 팽이 등이 진열되어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에 따라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이라는 성 고정관념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사진 2 - 여아완구.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영인기자]


성인들의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들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Laura E.berk - Childeren development]라는 책에 따르면, 주로 이러한 장난감들에 노출되는 학령 전기의 유아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이러한 성 고정관념에 노출되면서 점차 성에 대한 관념이 강화되는데, 아직 정확한 성에 대한 인식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은 성 고정 관념적인 특성이 생물학적인 성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이들이 그릇된 관념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 고정관념은 장난감, 좋아하는 색깔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라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데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주리, 이기학 - 성별과 성 역할에 따른 진로타협 과정에서 선호도 차이]라는 학술논문에서는, "진로를 선택하는 기준은 성 고정관념의 수준이 어떻게 다른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성 고정관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흥미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직업의 성 특성이 다를 때에는 자신의 흥미를 고정관념에 맞춰 타협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성 고정관념이 낮은 사람들은 위의 경우에 자신의 흥미를 위해 성 특성을 타협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성 고정관념과 진로 선택 간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이러한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의 문제를 깨달은 스웨덴의 완구회사 '탑 토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함께 장난감 총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광고로 실으며 성 중립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류영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남지민기자 2017.08.31 20:28
    얼른' 여자아이는 분홍,남자아이는 파랑'이란 고정관념이 깨지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이규성기자 2017.08.31 21:06
    적당한 인용과 사례를 들어 신뢰성을 느꼈고 공감하는 주제였기 때문에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947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396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5390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22946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21847
힐링하는 축제, 유성온천 문화축제 file 2017.05.27 손예은 21208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22653
힐링이 필요해 2017.11.28 이지혜 19839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22027
힐링되는 꽃나들이, 창원 장미축제는 어때? 1 file 2017.05.24 안예현 21971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24169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9865
흰색 머리카락, 노화가 아니다! 2018.04.02 김동희 21108
희망이란 그이름 당당한 그이름! 청소년과 함께! file 2017.03.14 이지은 20792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21305
희망의 소리, 재능기부봉사로 전해요 2 file 2016.04.09 김선아 24465
희망의 섬 제주에서 8?15 행사를 주최하다. file 2017.10.02 문재연 21353
희망의 빛과 나눔을 실천하는 '내일을 여는 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017.08.30 노도진 26911
희망을 파는 그들, 꿈다리 컴퍼니. 4 file 2017.02.26 박환희 20586
희망더하기 그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아십니까?' file 2016.11.27 최호진 24813
희망꽃이 피어나는 여기는 온고지신 희망 마을, 씨알 봉사단. 6 file 2017.02.12 허지민 22025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17910
흡연 경고 그림 도입으로 감소했던 흡연율 다시 증가, 담배케이스 때문? file 2017.05.24 최예헌 22444
흐름 속에 알찬 지식 의왕 철도산업홍보관 1 file 2016.08.24 박도은 24706
휴일 100배 즐기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2018.05.28 김예나 20364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22864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23170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22768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20495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759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본인의 의견을 묻다 1 file 2020.11.30 오은빈 18790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21241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20934
효율적인 경제동아리 운영? 바로 연합동아리로! file 2016.04.09 김성현 22721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4 file 2017.02.19 이재현 21672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1 file 2017.02.24 이재현 18485
황금연휴,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봄내음을 즐겨보자! 3 file 2017.05.20 한예진 19729
황금연휴 제대로 알자! file 2017.10.13 김나림 18187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9336
활활 타오르는 일러스트의 열기, 지금은 일러스트로 소통하는 시대 2 file 2017.08.08 이정민 23565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24039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30478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21433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마을로 file 2019.09.02 임하늘 21439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22278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22422
환경을 돌아보는 전시...성북 뮤지엄웨이브 '티타임' file 2023.12.31 이지우 10310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8.06.11 진현용 22304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20027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29 정하현 19432
환경부, 2018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12.18 정수민 190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