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영화 ‘택시운전사’그리고 현재의 ‘택시운전사’

by 4기김민진기자 posted Aug 29, 2017 Views 126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0816_23233422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4기 김민진기자]


1980년 5월, 900만 울린 그날의 택시운전사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올해 첫 천만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운동을 독일 기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시선에서 그려낸 영화이다. 실제로 이들은 광주에서 총알을 피해가며 취재를 위해 힘썼고 결국 5.18 민중항쟁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영화는 힌츠페터가 아닌 김사복 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처음에는 단지 10만 원을 위해 떠났던 광주로의 여정이었지만 이는 결국 한국의 현대사를 기록한 위대한 역사가 되었다. 이 스토리는 많은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었고 결국 900만이라는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렇게 영화 택시운전사로 5.18 민주항쟁뿐만 아니라 과거의 용감했던 기자와 택시기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택시운전사에게 쏠리는 관심을 계기로 현재의 택시기사에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80년 택시기사 김사복 씨가 밀린 월세로 고생했던 것처럼 현재 택시기사들도 적은 임금에 고생하고 있다.


2017년 8월,택시기사들 울린 근로기준법 제58조


현재 택시운전사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계약서상의 근무시간을 낮추는 택시회사들의 꼼수에 법인 택시기사들에 대한 최저임금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택시회사들이 최저임금 상승분만큼 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기본급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제58조에는 '사업장 밖에서 근로해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소정 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본다.'고 쓰여 있다. 이 법의 허점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10시간 일했는데도 임금은 6~7시간 치밖에 받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으로 과거 용감했던 한 택시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는 이 계기로 지금도 밤낮으로 길거리를 달리고 있는 택시기사에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택시 기사들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주목받아 마땅하다. 모든 법은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법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이를 위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택시기사들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런 법의 사각지대를 하루빨리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해국회는 제대로 된 개정안을 내놓아야 한다. 과거의 택시기사가 현재 우리의 세상을 바꾸고 감동을 줬듯이, 현재 우리의 작은 관심이 미래의 택시기사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영화 '택시기사'의 흥행을 바탕으로 현재 택시기사들을 힘들게 하는 근로기준법도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민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466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935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4427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13209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3218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3219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13226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3227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3227
오랜 침묵을 깬 국제앰네스티, '군형법 제 92조 6조항을 폐지하라' 2019.07.19 신주한 13229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5 2020.02.24 배선우 13229
런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3 file 2017.06.19 박형근 13236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3238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고독사 2020.02.19 이수미 13245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13248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3251
점점 잊혀져가는 세월호, 광화문에서 마주한 현실 2017.11.28 고은빈 13252
과연 본인 돈으로는 본인 표만을 사면 안 되는 것일까? file 2019.11.14 조서윤 13252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3253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3259
문재인 대통령 내외, 러시아 구세주 대성당 방문 file 2018.06.27 홍민기 13265
한국 관광업의 미래, 관광데이터분석가 file 2018.11.05 이승철 13266
꽃 피는 3월을 뒤덮은 미세먼지... 그 원인은? file 2019.04.01 노영우 13266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3 2017.04.28 유현지 13274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13281
코로나19 예방하는 마스크! 알고 쓰자 file 2020.05.04 윤혜림 13285
#ME Too 진실과 왜곡, 그리고 현재는... file 2018.08.17 정다원 13287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13287
제임스 코미의 해고 사건, 트럼프에게 위협적인 존재? file 2017.05.23 류혜원 13297
전국 학생들이라면 모두 받을 수 있는 '농산물 꾸러미' file 2020.06.29 하늘 13297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3298
정말 물가는 월급 빼고 다 상승하는 것일까? 1 file 2019.06.03 송수진 13305
코로나19, 전 세계는 휴교 중 1 file 2020.05.18 임상현 13309
과연 한반도의 봄은 다가올 것인가? file 2018.03.27 이지훈 13310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LED 조명등 2 file 2018.05.04 박소윤 1331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 불까? 3 file 2018.01.26 정민승 13317
빈곤과 가난은 옛이야기일까? 1 file 2018.07.04 박상미 13317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3318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3318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2 2019.02.01 권오현 13321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3322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3325
기싸움 중인 제주도와 도의회, 정책협의회 개최 2017.09.12 강승필 13326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징역 24년·벌금 180억 원 file 2018.04.19 허나영 13326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3326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3327
불매운동, 자주적 화합의 계기 될 수 있을까 1 file 2019.10.15 박문정 13328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3330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13330
정부의 단호한 '8*2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우려 1 file 2017.09.27 고다정 13333
직장 내 여성 왕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3 file 2018.05.25 하예원 133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