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by 5기김민국기자 posted Aug 17, 2017 Views 130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전두환 씨 측 "5.18은 폭동"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는 "완전히 날조되었다." 주장, 또다시 역사 왜곡 논란 불거져


전두환 씨의 역사 왜곡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가 "완전히 날조되었다.", "날조 정도가 지나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며 영화의 내용을 부정하는가 하면 "5.18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다."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사실 전두환 씨의 역사 왜곡은 영화 개봉 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 4월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 '북한군 개입에 의한 폭동'이라고 기술하는 등, 33가지의 내용이 왜곡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2017년 6월 12일 5.18 단체들이 광주지방법원에 '전두환 회고록'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8월 4일, 광주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전두환 회고록'의 인쇄와 출판, 배포 등을 금지하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 씨 측은 "전직 대통령 회고록 출판을 금지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 "인권탄압"이라며 반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지시한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전두환 씨를 포함한 신군부 세력은 '계엄 철폐'와 '휴교령 철폐'를 외치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언론을 장악하여 '폭도'로 몰아갔고,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폭동'이라 규정하는 등 사실 은폐에 급급했으며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학생들을 향해 발포 명령을 지시하였다. 이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정확한 사망자수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도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계엄군의 모습이 나오는데, 한편에서는 당시 상황이 영화보다 더 심각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렇듯 무고한 시민들의 인권을 유린한 당사자가 '인권탄압'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라는 시민들의 항위가 빗발치고 있다.


a7c426db0f6a7640bbbf41762e4c07bc.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국 기자]

(사진(위):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


당시 전남도청 근처 병원에서 총상을 입은 시민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는 광주광역시 시민 김성진(가명/75) 씨는 "당시 전두환의 행동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무고한 국민들을 군인들을 이용해 살해한 무자비한 행동"이라며 "당시의 언론 통제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 같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8f4a697c4f4a38ec376be2d1633394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국 기자]

(사진(위): 광주광역시 5.18 기념공원)


또 그는 "당시 광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길이 모두 막혀있었고 군인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보이는 즉시 총격을 가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명주(가명/64) 씨도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다. 군인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잔인하다."라고 증언했다. 


이렇듯 시민들은 당시의 광주를 '슬픈 역사', '아픈 역사' 라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는 날조된 영화", "5.18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라며, 시민들의 아픈 역사를 '폭동'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부정하는 그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민국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장서윤기자 2017.08.18 15:50
    글을 끝까지 모두 읽어보고 제목을 다시 한 번 곱씹으니
    제목과 마지막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하네요.
    왜 우리가 묻고 따져야 할 말들을 왜 그가 도리어 던지는지.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정용환기자 2017.08.20 01:31
    역사가 왜곡되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어린 아이들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질까봐 두렵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337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819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3320
‘박항서 효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1 file 2019.01.28 이유성 14761
고 김용균, 비정규직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다 file 2019.01.28 최경서 11922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file 2019.01.28 김태은 13585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12639
최악의 폭염,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1 file 2019.01.29 김사랑 11760
학폭위 이대로 당하고 있어야만 하나? 1 2019.01.29 김아랑 14835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 2019.01.31 이현림 17389
우주의 탄생, 작은 점이 폭발하다 1 file 2019.01.31 김가영 11538
UAE 홈 팬들의 물병 투척, 당당하지 못한 행동 file 2019.01.31 박상은 12479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8604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2 2019.02.01 권오현 13314
인류의 달 탐사 경쟁, 중국의 선취점 1 file 2019.02.07 백광렬 15736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5 file 2019.02.07 고유진 27711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21961
지방의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2.08 이남규 12815
부르키나파소의 총리와 내각, 사임하다 1 file 2019.02.13 이솔 12782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7392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이 도대체 뭐길래 1 file 2019.02.18 임현애 20028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23163
경제를 움직이는 빨대효과 file 2019.02.19 김해인 13770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4036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9531
이번 설날 연휴, 고속도로 정체가 발생한 이유는? 1 file 2019.02.20 권민성 15480
SNS 마케팅에 대하여 1 file 2019.02.21 김세진 15617
''우리는 요구합니다'', 스쿨미투 집회 1 file 2019.02.21 안예슬 12299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9323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3232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20892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6125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는? file 2019.02.26 박은서 11994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2 file 2019.02.26 김성철 18559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3199
자유한국당 당권 누구 손에? file 2019.02.27 송봉화 13190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7 남홍석 11059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13222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13362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2 file 2019.02.28 이채원 14301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file 2019.02.28 서민석 14487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file 2019.02.28 이승민 14127
5.18 망언 3인방과 추락하는 자유한국당 file 2019.03.04 정민우 11131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10968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file 2019.03.04 김사랑 13794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file 2019.03.04 김의성 20669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file 2019.03.04 나하연 14532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4286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13974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3315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304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