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by 4기추연종기자 posted Jul 24, 2017 Views 276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외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하여 전국 교육청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는 특수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학교 운영에 대형 자율성이 보장되는 탈규제 사립 고등학교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몇 가지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따라 특수목적고등학교는, 과학, 외국어, 예체능, 국제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창의성을 계발할 목적으로 영재교육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자사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탈규제 학교로, 2002년부터 탈규제 학교들이 운영되었으나 2010년 모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 탈규제 학교와 같은 개념으로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현행 규정에서 벗어나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학교다. 대상은 초·중등학교는 물론 공립과 사립학교 모두 해당하며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수익자가 교육비를 부담하고, 교육과정 운영도 학교가 선택하는 자율학교이다.

images.jpg
[이미지 제공=시사 뉴스투데이-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렇다면 왜 자사고, 특목고 폐지에 대하여 찬반이 갈리는 것일까? 

먼저 폐지 찬성 측에서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자사고의 설립 취지는 이미 찾아볼 수 없고 명문대 입시만을 목표로 정교하게 꾸며진 교육과정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이 이미 명문대 합격자 수 등 여러 통계에서 나타나고 있기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사고, 특목고라는 학교 형태가 자연스럽게 일반고를 자사고, 특목고보다 낮은 학교, 하위 학교로 인식시켰다. 자사고, 특목고가 특정 지역에 있게 되면 주변 일반고 학생들에게 패배감을 느끼게 하는 등 심리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자사고 폐지는 분명히 하되 당장 혼란을 막기 위해선 일몰제(법률 등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 제도)로 실행하여 피해를 경감시키자고 폐지 찬성 측은 주장한다.

폐지 반대 측에서는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입시 위주 교과 편성 등 과거 일부 자사고, 특목고들의 문제점을 전체로 확대해 질 좋은 교육을 위하여 노력한 학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전국 고등학교의 약 2% 수준에 불과한 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하는 건 교육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정부는 특목고, 자사고를 없애기보다는 초중고 교육을 강화하여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문대를 보내기 위하여 자사고를 보내는 학부모가 많다는 찬성 측에 주장에는 특성화고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거의 모든 고등학생이 대학 입시를 생각하고 있으며 자사고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이므로 교육 만족도를 높이려 치열하게 경쟁력을 키워왔고 지정 당시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기에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한 결과가 소위 상위권 대학에 대한 높은 진학률이란 성과로 이어진 것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위와 같이 학생들의 특성과 개성을 살리기 위하여 특목고, 자사고가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일반고 학생들이 열등감을 가지며 명문대 입학에 대하여 특목고, 자사고에 밀리는 것도 사실이다.정부는 독자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국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추연종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유진A기자 2017.07.25 12:13
    자사고 외고 폐지를 한다는것에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가 없는것같아요 저는 ... 그냥 지금 이래도 쭉 가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폐지를 함으로써 나타나는 장점도 기대를 할 수는 있기는 한데 .. 아무튼 기사 잘봤습니다
  • ?
    4기류혜원기자 2017.07.25 17:43
    특목고 학생이어서 폐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기사를 통해서 폐지의 장점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치부김수연기자 2017.07.25 18:33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 ?
    6기이가영A기자 2017.07.25 19:05
    자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서 자사고 폐지가 나쁜 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우철기자 2017.07.25 21:20
    사교육 시장 축소 정책에도 반하면서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부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으로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있는 집 자식이든 없는 집 자식이든지 간에 모든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외고, 자사고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조시현기자 2017.08.04 23:54
    현실을잘반영한기사같아요. 그래도갑작스러운특목고폐지보다는 많은소통과시간을보내 좋은교육정책이 나왔으면좋겠네요
  • ?
    5기고민정기자 2017.08.06 21:27
    갑작스러운 폐지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장점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5기김가빈기자 2017.08.15 12:51

    2018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으로써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고민이 많았습니다.기자님 덕분에 장단점 모두 잘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594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064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5925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3518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12253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8592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31984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10917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3612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21498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8194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4953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7614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21336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20792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6154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11248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9859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2670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8274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8357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3036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21275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23073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33225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21715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7837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4176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7206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2400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3355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3893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9300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9656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1450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4186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11693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21305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2438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11071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7310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8992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9245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10181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3397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9811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4504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4031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4854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5673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30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