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by 4기추연종기자 posted Jul 24, 2017 Views 275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외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하여 전국 교육청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다.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는 특수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학교 운영에 대형 자율성이 보장되는 탈규제 사립 고등학교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몇 가지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따라 특수목적고등학교는, 과학, 외국어, 예체능, 국제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창의성을 계발할 목적으로 영재교육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자사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탈규제 학교로, 2002년부터 탈규제 학교들이 운영되었으나 2010년 모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 탈규제 학교와 같은 개념으로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현행 규정에서 벗어나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학교다. 대상은 초·중등학교는 물론 공립과 사립학교 모두 해당하며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수익자가 교육비를 부담하고, 교육과정 운영도 학교가 선택하는 자율학교이다.

images.jpg
[이미지 제공=시사 뉴스투데이-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렇다면 왜 자사고, 특목고 폐지에 대하여 찬반이 갈리는 것일까? 

먼저 폐지 찬성 측에서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자사고의 설립 취지는 이미 찾아볼 수 없고 명문대 입시만을 목표로 정교하게 꾸며진 교육과정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이 이미 명문대 합격자 수 등 여러 통계에서 나타나고 있기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사고, 특목고라는 학교 형태가 자연스럽게 일반고를 자사고, 특목고보다 낮은 학교, 하위 학교로 인식시켰다. 자사고, 특목고가 특정 지역에 있게 되면 주변 일반고 학생들에게 패배감을 느끼게 하는 등 심리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자사고 폐지는 분명히 하되 당장 혼란을 막기 위해선 일몰제(법률 등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 제도)로 실행하여 피해를 경감시키자고 폐지 찬성 측은 주장한다.

폐지 반대 측에서는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입시 위주 교과 편성 등 과거 일부 자사고, 특목고들의 문제점을 전체로 확대해 질 좋은 교육을 위하여 노력한 학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전국 고등학교의 약 2% 수준에 불과한 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하는 건 교육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정부는 특목고, 자사고를 없애기보다는 초중고 교육을 강화하여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문대를 보내기 위하여 자사고를 보내는 학부모가 많다는 찬성 측에 주장에는 특성화고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거의 모든 고등학생이 대학 입시를 생각하고 있으며 자사고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곳이므로 교육 만족도를 높이려 치열하게 경쟁력을 키워왔고 지정 당시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기에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한 결과가 소위 상위권 대학에 대한 높은 진학률이란 성과로 이어진 것을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위와 같이 학생들의 특성과 개성을 살리기 위하여 특목고, 자사고가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일반고 학생들이 열등감을 가지며 명문대 입학에 대하여 특목고, 자사고에 밀리는 것도 사실이다.정부는 독자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국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추연종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유진A기자 2017.07.25 12:13
    자사고 외고 폐지를 한다는것에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가 없는것같아요 저는 ... 그냥 지금 이래도 쭉 가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폐지를 함으로써 나타나는 장점도 기대를 할 수는 있기는 한데 .. 아무튼 기사 잘봤습니다
  • ?
    4기류혜원기자 2017.07.25 17:43
    특목고 학생이어서 폐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기사를 통해서 폐지의 장점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치부김수연기자 2017.07.25 18:33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 ?
    6기이가영A기자 2017.07.25 19:05
    자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서 자사고 폐지가 나쁜 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우철기자 2017.07.25 21:20
    사교육 시장 축소 정책에도 반하면서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부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으로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있는 집 자식이든 없는 집 자식이든지 간에 모든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외고, 자사고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조시현기자 2017.08.04 23:54
    현실을잘반영한기사같아요. 그래도갑작스러운특목고폐지보다는 많은소통과시간을보내 좋은교육정책이 나왔으면좋겠네요
  • ?
    5기고민정기자 2017.08.06 21:27
    갑작스러운 폐지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장점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5기김가빈기자 2017.08.15 12:51

    2018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으로써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고민이 많았습니다.기자님 덕분에 장단점 모두 잘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309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763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2858
공영방송, 이대로 괜찮은가? 6 2017.08.22 손다빈 13025
자유한국당 해산심판 청원 등록...'들끓는 민심' 2 file 2018.05.25 양성민 13020
청소년들, 사드(THAAD)를 어떻게 생각할까? 1 file 2017.03.20 4기이예인기자 13019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은? file 2017.10.20 김도연 13015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13011
마침내 그날이 왔다,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서 터지는 축하의 폭죽 file 2017.03.17 최예헌 13008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13003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13002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13000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12997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2996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시장편 2 file 2018.06.25 정민승 12996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2993
고1 당원 배지, 고3 금배지 다는 시대가 다가온다 file 2022.01.24 강준서 12990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2989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2982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2973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12971
이제 더 이상 안전한 생리대는 없다 file 2017.10.10 허수빈 12957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2948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12947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12944
새롭게 바뀐 한국의 대통령,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도 바뀌나? 2 file 2017.05.19 강지오 12944
소녀상 지킴이들 '소녀상 농성 대학생 단체', 600일 맞다. 3 file 2017.09.11 조유진 12942
공급 차질로 빚어진 불확실한 접종 시기.. 재조정 들어갈까? file 2021.08.26 백정훈 12941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file 2019.06.04 장예주 12939
그 시절 빼앗긴 행복, 아직도 그들의 상처는 깊어간다. file 2017.08.28 박민수 12935
대한민국의 하늘은 무슨색으로 물드나, file 2017.03.24 장채린 12935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4 file 2017.10.30 임수연 12929
민주주의 꽃 1 file 2017.05.04 신승목 12929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12927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2920
경찰 머리채 논란 과연 과잉대응이었을까? 1 file 2018.09.03 지윤솔 12915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2915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12908
일본과 한국, 또 다른 갈등 2019.07.30 이지환 12906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12903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file 2017.11.20 성유진 12902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2 file 2017.08.17 김민국 12901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2901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2901
의정부시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추모제 file 2018.04.20 홍민기 12896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2893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12892
고대영 KBS 사장 해임, 다시 국민의 품으로! 2 file 2018.02.19 김영현 12891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2888
우리나라 가계부채 명목 GDP 대비 106.5%…가계경제 비상등 켜지나 file 2022.01.18 윤초원 12885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28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