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교권이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요…”

by 6기신아진기자 posted Jul 23, 2017 Views 210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 stand upon my desk to remind myself that we must constantly look at things in a different way" (나는 끊임없이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책상 위에 서 있는거야), “Oh, Captin. My Captin.” 현대 교육제도의 맹점을 비판한 사회 비판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대사이다. 진정한 교육에 열정적인 존 키팅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Oh, Captin. My Captin”이라며 존경을 표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정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끝없이 추락하는 교권에 대해 살펴보고 그 돌파구를 모색해 보고자한다


교권침해 현황 그래프.png

[이미지 제공=정보공개포털.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다음 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체 교권 침해 건수는 5,562(13)에서 3,402(15)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고등학교에서의 교권침해 건수는 2013년 이후로 매년 감소하는데 반해 2015년 초등학교에서의 교권침해 건수는 1.4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기자는 초··고등학교 중 특히 고등학교에서 교권 침해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천의 고등학교 4곳의 학생(학교 당 각 1)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본인의 학교에서 교권 침해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4명 중 3명은 본인의 학교에는 교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답을 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 학생 (A학생)아 혹시 수업시간에 누워있는 것도 교권침해인가요?”라며 본인 학교의 이야기를 꺼냈다. “의자 3개 붙여놓고 수업시간에 담요 덮고 자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 칠판에 판서하실 때 춤추는 애도 있고 선생님을 향해 손가락으로 욕하는 애도 있고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라며 학교에서 목격한 교권 침해 사례를 이야기를 꺼냈다. 방과후 수업 시간에 대놓고 책상위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게임을 하기도, 또 어떤 경우에 남자 분반인 학생들은 선생님 눈을 피해 피구공을 던지면서 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A학생에게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장난 치는 것들은 선생님들도 아시냐는 질문을 추가로 하였는데, 이에 A 학생은 다 알면서 그냥 포기하신 것 같아요. 선생님 10분 중 3명 정도 빼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신경 안쓰세요. 그냥 진도 나가기 바쁘시달까요?”라고 답했다.

 

  전체적인 통계로 보았을 때 교권침해 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는 학교 마다 다르며 그 정도에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교권 추락의 돌파구는 없을까?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책임지면서 긴밀한 관계를 이루어 간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학부모의 목소리만 큰 상황이다. 이럴수록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할 것이다. 또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를 상대로 실시하는 교권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교권 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안내하는 지속적인 교육이 실시되어야할 것이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줄 아는 학생. 치맛바람과 학구열을 구분할 줄 아는 학부모. 그리고 학부모 등쌀에 휘둘리지 않는 교사가 존재하는 교육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신아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조영지기자 2017.07.24 21:09
    교권추락이 심각하긴 한 것 같아요. 점점 자녀들을 감싸돌면서 키우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지는 것도 한 원인인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성유진기자 2017.07.26 01:36
    교권추락의 이유로 요즘 선생님을 준비하시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들었어요
    가정교육이나 어릴때 배우는 교육들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성유진기자 2017.07.26 01:36
    교권추락의 이유로 요즘 선생님을 준비하시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들었어요
    가정교육이나 어릴때 배우는 교육들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물론 학생이지만, 저는 교권 침해의 가장 큰 이유가 -체벌 금지-인것 같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면서 그들을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지만
    그들이 올바른 길로 가지 않을 때에 '책임질 수 있는 수단'을 빼앗아 버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체벌은 물론 좋지 않겠지만 합리적인 체벌로 인해 학생들이 더욱더 교사를 존중하고
    교사는 그들을 자신의 자녀들을 대하듯 옳은 길로 인도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
    6기강현욱 2017.11.19 17:40
    교권 침해의 가장 큰 이유를 체벌 금지라고 하신 분이 있으셨는데 전 다른 생각입니다. 체벌은 학생 개개인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체벌금지가 없었던 세대에선 교사들이 비합리적으로 체벌을 남발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
    교권 침해의 절대적인 이유는 교사와 학생의 소통 부족입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존중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체벌은 그러한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벽을 세울 뿐입니다. 체벌 이전에 대화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0500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6922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84290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22608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5409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12148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4770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10799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11925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11608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8230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9942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3470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6200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9801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9583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4721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13880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9199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11343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19106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12351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20586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9015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10117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5774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6733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11897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5552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3 file 2017.05.02 김수민 12815
농정원,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 분석 결과 발표 file 2022.08.31 이지원 9027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3378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10554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9895
논란의 중심 배달의민족 file 2020.04.27 박채니 10236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10763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2 file 2020.08.19 김민결 11140
논란 속의 '페미니즘' 1 2018.04.18 이가영 14063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7479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4813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4054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3024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2656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5139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20407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4576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3555
노인 복지 정책,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file 2018.07.26 장서진 13376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북한 오물풍선 낙하 file 2024.07.27 정수연 2149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5794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114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