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by 4기이현지기자 posted Jun 21, 2017 Views 229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화가를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많은 이들이 고흐를 떠올릴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그는 185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890년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한다.

고흐는 생애 마지막을 이 작은 마을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2개월가량 머물며 7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고흐의 그림의 배경이 된 여러 장소들을 거닐며 그의 인생을 돌이켜보자.

16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고흐는 30세 무렵에 화가 일을 시작해 900여 점의 그림들과 1100여 점의 습작들을 남겼다.

고흐의 작품들은 그의 생존 기간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그는 종종 불운한 화가라고 불린다.


17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첫 번째 장소는 오베르 시청이다. 10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있다.

실제 장소와 그림과의 차이점은 고흐의 그림 속에는 만국기가 걸려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동체를 소망한 것으로 알려진 고흐가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국기를 표현했다는 해석도 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12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두 번째 장소는 오베르 쉬즈 우아즈의 교회이다.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로 누구나 내부 입장이 가능하다. 이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일각에서는 죽음 직전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15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세 번째 장소는 '까마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오베르 언덕이다. '까마귀 나는 밀밭'은 고흐의 마지막 작품이다. 고흐는 이 작품을 완성한 뒤 이 밀밭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인 만큼 하늘과 까마귀가 혼란하고 불안한 정서를 표현해주는 것 같다.


15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마지막 장소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묻힌 무덤이다. 고흐에게 있어서 테오는 영혼의 동반자이자 후원자였다. 고흐는 테오의 격려로 그림을 시작했고 살아생전 9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고흐의 사망 이후 몇 달 후 테오는 우울증을 앓다 형을 뒤따라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사이좋은 두 형제는 이제 담쟁이넝쿨로 얽히고 얽혀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1888년/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 中)


시련 가득한 삶을 보낸 빈센트 반 고흐, 미술에 있어서 그의 열정은 뜨겁게 타올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현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다정기자 2017.06.23 01:10
    평소 고흐의 작품을 인상깊게 감상했었는데, 고흐의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들이라니 정말 멋지네요^^.
  • ?
    4기박승미기자 2017.06.23 21:21
    정말 위대한 작가인 고흐의 그림들의 배경인 장소들이라니 기사를 보면서 정말 설레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대홍기자 2017.06.24 18:51
    고흐와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보았지만, 작품을 깊게 해석하거나 고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파헤쳐보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통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알아가게 되어 기쁩니다.
    저에게 있어서, 빈센트가 고흐에게 보내는 편지가 인상적입니다. 죽음으로써 별에게 가게 된다고 믿은 고흐는 죽기 직전에도 역시 별을 바라보았으리라 믿습니다.
    기사를 통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님.
  • ?
    4기이민정기자 2017.06.25 16:56
    고희의 작품속 장소의 사실적 묘사한 그림이 매우 감명깊고, 그의 작품의 깊은 의미를 배울 수가 있네요. 좋은 기사글에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040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474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27431
개고기 식용 아직 풀지못한 과제 4 file 2017.08.06 김도연 20508
나라 꽃 무궁화 수원축제-한여름 밤을 수놓은 꽃빛 향연 1 file 2017.08.06 한지선 21177
배에 대해 알고 싶어? 그러면 ‘거제 조선해양문화관’으로! file 2017.08.06 김나경 18305
공포의 이안류, 갑자기 떠내려가... 5 file 2017.08.06 송가현 24964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 ‘제8회 전국청소년 4·3평화캠프’ file 2017.08.05 김다빈 18919
군함도 개봉, 아픔의 역사를 알리다 2017.08.05 김정환 23301
말은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1 file 2017.08.04 박채연 33571
전동휠의 미래 1 file 2017.08.04 박지현 17811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 여름철 무더위 대처방법은? file 2017.08.04 한예진 18707
토론을 통하여 환경, 인권 문제를 생각해 보아요! file 2017.08.04 최은수 26074
'까치봉사단' 학생들과 함께 순찰하다 2017.08.04 허석민 32239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 팝아트 전' 개최 file 2017.08.04 오태윤 23349
세부, 안전한가 ? file 2017.08.04 김명빈 16506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귀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핵소 고지> file 2017.08.04 최다인 20350
VR로 자산관리하고 목소리만으로 은행 거래하기 file 2017.08.03 박나린 17103
한국교통대학교 2017년 제16회 국원문학상 공모 1 file 2017.08.03 김경수 19364
하얀 파도와 '성난 서퍼들' 1 2017.08.02 이주은 21434
한국경제신문, 상경대 희망 고교생 위한 캠프 개최 2 file 2017.08.02 유채원 19365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53754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 프로그램: 매일경제 TEST 대비 교육과정 file 2017.08.01 이민정 18708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서울광장을 물들인 무지개 깃발 file 2017.08.01 김단비 19727
베스트셀러 제조기 이기주 작가 팬사인회 개최하다. file 2017.08.01 손예은 23611
제주를 담은 '제16회 제주 삼양검은모래 해변 축제' 개최! file 2017.08.01 나민혁 24246
지역 주민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만든 ‘오송 한마음 축제’ file 2017.08.01 박정은 19546
제트기류에 대한 모든것! file 2017.07.31 권하민 23376
제3회 한국학포럼, "한국의 매력에 빠져봐~" 1 2017.07.31 김현재 16305
점점 현실화되는 전기차 시대 2017.07.31 이종현 16028
우리의 삶, 철학, 미의식을 담은 그림 민화 file 2017.07.31 석채아 18752
아이들의 천국, 낙양물사랑공원 워터파크 무료 개장! file 2017.07.31 임성은 20062
도시가 더 더운 이유는? 3 file 2017.07.30 김서영 24239
여름을 위한 취미, 컬러링 북 2 file 2017.07.30 임해윤 18360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52213
‘안심 비상벨’ 설치에도 여전히 불안한 남녀 공용화장실 file 2017.07.28 박현규 20167
청소년 지역해설사는 나야나! - 수원시 청소년 지역해설사 교실 현장을 가다 2017.07.28 정지윤 19950
연꽃이 필 무렵 file 2017.07.27 강예린 18897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39395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 2017.07.27 임승연 18499
발전할수록 어려운 문제를 내는 인공지능 file 2017.07.27 장예진 19895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20093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7280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7672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22202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8863
인천항 안의 인문학 속으로 file 2017.07.26 유한나 29896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25114
인류의 위대한 재산 file 2017.07.26 김하은 16491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7475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79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