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점점 떨어지는 대한민국 출산율, 단지 여성의 문제일까?

by 4기이소미기자 posted Jun 06, 2017 Views 194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소미기자]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치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출산율은 거의 꼴찌수준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먹고살기도 힘든 시절에는 기본 한 집에 5남매는 있다고 할 정도로 아이를 많이 낳았다. 딱히 까닭이 뭐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 탓에 학교에서는 콩나물 교실은 기본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교를 보면 10반까지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 적은 반에서도 많은 학생이 있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 한 가정당 자식들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셋만 낳자,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의 슬로건이 붙어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명이라도 더 낳으라고 다양한 육아 복지 혜택이 생겨났다. 그러나 몇 명을 낳으면 지원을 해준다는 등의 말이 많지만, 그 노력에 비해 출산율이 상승하진 않는다. 그게 과연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들의 문제일까? 국가에서는 이렇게 지원해주는데 왜 출산율이 오르지 않겠냐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는 까닭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불과 몇십 년 만에 급성장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선진국이라고 할 만큼의 경제력을 갖추고 큰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1억 명 정도의 인구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약 5천만 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수가 더 늘어나야 함에도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거의 세계 꼴찌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꼴찌일 뿐만 아니라 세계 224개국 중에서 220위였다. 최근 몇 년째 이렇게 계속 감소하는 출산율 때문에 정부는 많은 개혁안을 내놓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 까닭이 뭘까.



우리나라는 일단 양육비 지원, 다자녀 혜택, 난임 부부 지원 등이 있다. 여기서 다자녀 혜택을 예를 들어보자. 세 자녀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에 보육료를 지급하고 주택 우선 분양권, 전기세 감액, 연말정산 시 추가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자녀 우대 카드인 '다둥이 행복 카드'가 있는데 이것으로 대형마트나 문화시설, 금융기관 이용할 때 혜택을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글을 본다면 생각보다 지원해주는 게 많은데 왜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사람들은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이게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일까?



지난 2월에 보건 사회 연구원 출산율 관련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여성의 높은 스펙이 출산율이 저조한 것의 원인이라는 발언을 했었다. 보건 관련해서 일하는 곳에서도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발언을 하는 일이 있었다. 여성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는 게 출산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안 좋다는 시각으로 조장하는 희한한 시각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박혀있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더 낳는 게 어떠냐는 주장을 하지만 그저 돈 지원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우리나라는 회사 내의 육아 복지에 관한 법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현재는 꽤 많은 기업에서 육아 복지에 관한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다. 하지만 직장 내의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이런 분위기가 남아있는데 많은 돈을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이 과연 제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아 지원비를 받는다고 해도 직장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있다. 실제 면접 볼 때도 결혼을 했냐, 아이를 낳을 생각이냐, 라는 질문을 하는 곳이 남아있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이유로 그만 회사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는다면 과연 아이를 낳고 싶을까.



스웨덴의 예를 들어보자. 스웨덴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에는 높은 출산율과 가족 친화 정책이 있는데 불과 스웨덴도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출산율이 저조한 국가였으나 지금은 극복하고 높은 출산율을 자랑한다. 이 스웨덴에서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하나면 회사를 쉬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아이가 아픈 것은 육아의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이 이유로 회사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실제 스웨덴에서는 12세 이하 자녀가 아프면 연간 최대 120일까지 ‘자녀 질병 휴가’를 쓸 수 있다. 의사 소견서도 필요 없고, 정기 휴가를 깎아 먹지도 않는다. 우리나라는 아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직장에 제대로 출근하지 못하면 눈치부터 보이고, 같은 직장인들끼리도 눈치가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육아 복지혜택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분위기 조성이다. 이걸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여성의 문제로만 보고 지원비로만 해결하려는 국가의 정책안은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정말로 출산율을 높이고 싶다면 분위기 조성, 제대로 된 인식을 하게 돕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소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7.17 17:39
    출산율 저조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돌려 갈등을 일으키는것보다 국가에서 육아복지제도를 더 확충하는것이 효율적일것같네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8360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9802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20220
앞으로 올 미래시대에 자리 잡을 3D 프린터 1 2018.08.23 강민성 18380
앞으로 카카오톡 차단 상대가 내 프로필 못 본다 file 2018.03.27 오경찬 29731
앞으로의 미래는 청소년이 앞장선다! 1 file 2019.01.28 심화영 23251
애니메이션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를 뒤집어쓴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file 2020.05.13 김준하 30651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51488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 '런닝맨: 리벤져스' 선보여 file 2023.09.16 박진하 12116
애니메이션 영화 '10 라이브즈' 시사회에 가다 file 2024.08.28 금성원 2978
애니메이션의 흥행공식 2 2017.05.25 김보경 19333
애니메이션이 된 웹툰...영화 '유미의 세포들' 3일 개봉 file 2024.04.04 권나윤 11870
애드블록, 소비자의 권리 보호인가 웹사이트의 권리 침해인가 1 file 2016.09.25 유한나 22823
애완견,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2 file 2017.11.08 최나연 21024
애완동물과 같이 자란 아이 질병 덜 걸린다? 2 file 2018.02.21 조성범 20607
애완용 바다 새우 씨몽키는 사실 새우가 아니다! file 2021.11.01 김다혜 20053
애플 Product(RED) 색상 괜찮은가? 2 file 2018.10.17 이재혁 23883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선택 가능한 iOS 11.3 업데이트 진행 file 2018.03.27 오경찬 23263
애플의 걸작 'M1'프로세서 file 2021.04.26 임승찬 21178
애플의 두 번째 도약 file 2021.10.28 이준호 12993
애플의 아이폰7 '레드' 출시와 삼성, LG; 색상마케팅 2 2017.03.24 임승연 17955
야간 자율 학습, 학생들이 생각하는 효율성과 집중도는? file 2016.06.25 최호진 34692
야구로 하나 된 광주 file 2017.07.24 최유정 19859
야구장 관중 입장 제한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2021.05.26 지시원 16673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21293
야생 동물, 사람을 헤칠 수도 2021.03.02 이수미 16122
약(弱)팀에서 약(藥)팀으로! 롱주, 롤챔스 섬머 우승 file 2017.09.21 조윤지 22999
약, 어떻게 해야 제대로 먹을까? 4 file 2017.04.23 정다소 21220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8997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1 file 2022.02.07 민지혜 34847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영화 재심을 만들다!! 4 file 2017.02.22 유주영 18450
약학의 눈부신 발전 file 2017.06.28 신온유 20406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7167
양운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LAB - 은거울 실험 file 2017.05.22 전제석 22007
양천구 반려견 문화축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활동도 함께 하다 1 file 2017.11.06 단승연 21547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2017.07.03 장민경 23160
양평 속 하늘, '천사의 집' file 2016.05.24 조혜온 26546
어깨동무가 필요한 장애와 비장애-함께 사는 세상- file 2017.05.25 김주영 20488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새로운 나를 위한 힐 다잉체험기] file 2017.09.26 이승호 20227
어두운 횡단보도야 잘가~ 2 file 2017.11.15 정환길 20667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라-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 서울 환경 영화제 개최 file 2016.05.08 이시영 25270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 ‘제8회 전국청소년 4·3평화캠프’ file 2017.08.05 김다빈 18815
어떤 고민이든 상담해 드립니다. '나미야 상담소' 2 file 2017.07.01 윤하은 20815
어렵지 않은 프로그래밍, '라이트봇' 프로그래밍 퍼즐 게임 1 file 2017.03.24 임수진 29701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을 담은 급식 봉사, 우리 모두 함께해요! file 2017.03.19 송채은 17780
어르신들의 쉼과 힘, 안나의 집을 아시나요? file 2018.11.26 오다혜 17730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일반인들을 위한 숨어있는 과학특강!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찾아가다! file 2017.03.21 김동수 21345
어린이 전용 소셜 미디어 플랫폼 '모미오' 한국 런칭 "유럽外 첫 진출 사례" file 2022.08.25 이지원 16818
어린이 화장품 출시, 과연 옳은 일인가? 16 file 2017.01.23 안수현 23608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23335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신호등 공원! 2 2017.08.27 신주원 246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