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by 4기유수연기자 posted May 26, 2017 Views 141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작년 7월부터 많은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 사드. 사드라는 큰 문제 뒤에는 한중문화를 가로막는 한한령이 존재한다.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은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중국 내 한류 연예인 출연과 한국 드라마 방영, 한국 제품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한령을 부인하였지만 장쑤성 방송국 책임자는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방송을 금지하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적용되고 있다.


사드 문제로 중국당국의 한류에 대한 태도가 더 두드러졌지만, 그로 인하여 돌변한 것은 아니다. 한류의 중국 진입은 자국 문화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는 의견의 중국당국은 그 수준을 넘어 중국 문화 영역을 침범한다 생각하면 제재를 하였다. 2000년대 이전부터 중국의 제한에 맞서 한국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수출 모델을 만들면 뒤쫓아 와 다시 제한을 가하는 릴레이식 규제가 이어져 왔다. 중국 국민 사이에서 왜 한국 연예인이 중국에서 돈을 벌어 가는지에 대한 반감이 있어 이러한 내부의 소리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


한류의 중심인 문화 콘텐츠가 배척을 받고 있다. 올해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 금지 처분을 받고 초청에서 제외되었고,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와 비보의 모델인 송중기와 전지현의 광고 역시 중국의 주요 도시를 뒤덮고 있었지만 이제 찾아볼 수 없으며, 황치열은 중국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모두 편집되었다. 뉴욕 타임스는 조수미의 공연 취소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문화 산업에 대하여 업계 종사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고, 주식 시장에서 한류 관련 주가와 콘텐츠 제작사, 화장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폭락하여 타격을 받았다. 또한, 국가 여유국은 베이징 상위 여행 관계자들을 소집하여 한국행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 것을 지시하였고, ·오프라인 상품 모두 취급 금지 대상으로, 최근 중국 여행 사이트에서 한국 관광 상품이 모습을 감추었다. 주요 관광지의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는데, 지난해 방한 관광객의 절반에 가까운 중국인의 수가 한한령이 한국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인다.


중국의 타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대만과의 관계가 악화할 때마다 대만 여행을 제한하였다. 이에 대만은 협력 관계를 확대하여 경제 전반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신 남향정책을 펼쳤다. 동남아 국가의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고, 일본과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동남아 국가로 돌린 결과, 전체 관광객 수가 증가하였다.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였던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자 중국 정부는 일본 관광을 금지하였고, 중국 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에 일본은 국한 투자처를 확산시켜 관광객의 범주를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였으며, 외국인 면세 절차를 줄이고 품목을 늘렸다. 그러자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이처럼 일본과 대만은 현재 우리와 유사한 상황을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어 극복하였다.


현재 부산콘텐츠마켓을 비롯하여 상품 판매, 뮤지컬, 패션업계, 팬 미팅,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에 진출하며 한한령을 돌파하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콘텐츠들을 생산하며 한한령을 극복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에도 눈을 돌려보며 한류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한한령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하여,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자.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수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도영기자 2017.06.19 00:53
    사실 우리나라 여론은 중국인들 이참에 아예 우리나라에 안왔으면 좋겠다~하는 반응들도 대다수이지만 사실 중국인들의 관광으로 인한 수익도 만만치 않은 것은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한령을 통해서 틀어진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
    4기김소희기자 2017.06.23 01:39
    위기를 기회로 정말 멋진 말이네요. 우리나라도 대만과 일본처럼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475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942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4493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조치, 사이버수사대 의뢰…선처없다" (공식입장) file 2017.06.06 온라인뉴스팀 14817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는 대학로 제20차 태극기집회 file 2017.10.26 문서연 14816
10원과 50원짜리 동전, 이대로 괜찮은가 5 file 2018.08.24 강민규 14815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1 file 2018.03.02 이단규 14811
잊혀지지 않을 참사,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되짚어 보는 팽목항의 비극 3 file 2017.03.23 박아영 14811
'촛불'이 일궈낸 대선, 대선이 일궈낼 더 나은 대한민국 4 file 2017.05.07 김유진 14791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2 2017.05.24 김윤혁 14783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4778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4778
‘박항서 효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1 file 2019.01.28 이유성 14773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4771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file 2019.06.13 맹호 14765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4765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14760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1 2017.02.16 김유진 14750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4741
일본대사관 앞으로 날아든 노란 나비들 -제1294차 수요집회를 다녀와서 3 file 2017.08.07 홍정연 14724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4723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4716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14716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4705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14699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2 file 2017.09.15 박현규 14697
"2015 한일'위안부'합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김예진 14691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4691
인천 물폭탄..심각해지는 자연재해 4 file 2017.08.16 조유림 14686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전해요! 1 file 2017.10.30 김나림 14685
살충제 계란 파동, 그 현황과 피해 1 file 2017.09.01 오수정 14678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4677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이루어질 수 있을까? 2 file 2017.08.04 변우진 14676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4671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를 보내는 학교, 그런데 이런 곳에 1급 발암 물질이 있다? 3 2018.08.24 공동훈 14667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14667
또다시 시작된 인도의 공기 오염, 한국보다 10배 심각 2 file 2018.11.02 서은재 14657
브렉시트....현재 진행 상황은? file 2017.12.12 현승현 14651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4651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4640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4637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4610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4607
권선택 대전 시장, 시장직 상실. 대전 지하철 2호선은 어디로? 2017.11.21 한훤 14607
많은 곳에 위안부소녀상이 세워져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왜? 3 file 2017.08.30 이혜승 14605
상암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들 반대 운동 확산 1 2018.05.03 도예준 14604
한국 첫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1차 선거 통과 file 2020.09.23 차예원 14595
최저임금 차등화, 불붙은 논쟁 1 file 2018.03.26 조현아 14592
과연 우리가 사는 곳은 보안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19.07.15 신여진 14583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file 2019.05.07 김어진 14580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45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