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5·18 퍼지고 있는 거짓들

by 정치부4기기자김형주 posted May 19, 2017 Views 122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제공=JTBC 뉴스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1980년 5월 18일 시민들이 자유와 권리를 외치다 처참히 죽었습니다. 37년 후 2017년 5월 18일 그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던 이유를 북한으로 돌리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1980년 5월 18일에 있었던 광주 민주화 운동은 <계엄철폐>,<유신세력척결>을 주장하며 민주화를 시키겠다는 시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고자 했던 운동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외치는 동안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자유와 권리를 외치던 분들이 한명 두명 죽어 나갔고 아픈 역사로 남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5·18을 왜곡시키는 주장들이 점점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시민이 무장을 먼저 해서 진압군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는 것입니다. 2007년에 국방부 과거사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수여단의 시위대를 향한 발포로 인해 시민들이 무장했다고 합니다. 전두환 대통령도 시위대의 무장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했지만 1997년 2007년 두 차례를 거쳐서 이미 거짓임이 증명되고 해결되었던 일임에도 다시금 퍼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민군의 투입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인민군의 조장이 투입되어 이를 막고자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AK 북한 소총이 다량으로 발견되었고 당시 장갑차를 몰 수 있는 인민군의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보아 인민군을 진압하고자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주장이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소총은 매우 특이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사용했더라면 바로 알 수 있었겠지만, 그에 관한 자료는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한, KM 900이라는 장갑차를 모는 사진이 있긴 하지만 KM 900은 대형차량을 운전하는 것과 아주 흡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쉽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특정인을 지목해서 얼굴이 비슷하다는 거짓 핑계를 대고 인민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계엄령의 핑계를 북한으로 돌릴 뿐만 아니라 멀쩡한 시민을 인민군으로 돌리기까지 합니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찬양곡이다, 5·18 민주화 운동 참가자의 유가족들은 공무원 시험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된 곡이고, 공무원 시험에 대한 혜택은 받기가 까다롭고 사실상 유가족들은 1%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떠도는 건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5.18 기념재단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성인 13.3%, 청소년 12.0%가 '5.18은 불순세력이 주도한 폭력사태'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특히 성인 11.9%, 청소년 8.4%는 '북한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동의했습니다. 


37년이 지난 지금, 거짓 사실을 날조하고 퍼뜨릴 게 아니라 한 번이라도 우리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받쳐 외치셨던 분들에게 묵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터무니없는 사실들이 우리들의 입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김형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예진기자 2017.05.20 15:24
    근거없는 거짓 소문이 나도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ㅠㅠㅠ 진심으로 묵념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텐데요 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안준혁기자 2017.05.20 22:51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5.20 23:33
    확실한 근거도 없이 신빙성없는 주장을 내세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이제는 그만뒀으면 좋겠네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 ?
    4기차유진기자 2017.05.21 15:04
    거짓 소문이 도는 것이 안타깝습니다ㅠㅠ 5월 18일만큼은 모두가 진심으로 묵념해야 된다고 생각하네요ㅠㅠ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4기박민서기자 2017.05.22 23:31
    문제가 생기면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시대와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시위대가 북한군이 아니라는 증거가 수두룩 한데도 터무늬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5.18 정신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4기강민기자 2017.05.22 23:51
    잘 보고 갑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5.26 23:58
    5.18 , 민족의 희생을 담은 소중한 역사를 가짜뉴스의 소재로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자체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짓을 날조할 때가 아닌 진심으로 묵념해야 하는 때라는 기자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26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72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2420
법무부, '로톡'-'변협' 갈등 중재에 나서나… file 2021.08.26 오정우 9646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카자흐 경제발전의 발판되나 file 2021.08.26 허창영 9999
공급 차질로 빚어진 불확실한 접종 시기.. 재조정 들어갈까? file 2021.08.26 백정훈 12938
정부, ‘위드 코로나’ “9월 말 이후 검토”... 일상 회복의 신호탄 될까 file 2021.08.23 김은수 9524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11292
국민의힘 대선 토론 취소, 이준석 리스크의 현실화? file 2021.08.23 송운학 11377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11372
코로나 시대.. 울고웃는 지역경제 file 2021.08.20 이성훈 9638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10368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효능효과 확대 및 투여시간 단축" 등 허가변경 심사 착수 2021.08.17 이주연 14128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12204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3459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10571
삐걱거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성폭행 사건도 발생 file 2021.07.27 오경언 9585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12573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 차량 업계도 직면했다 file 2021.07.26 우규현 10263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8907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99812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3097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9781
최저임금 인상과 자영업자... 그리고 사회적 공약 file 2021.07.15 변주민 12660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10757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10892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99400
이스라엘 한국과 화이자 70만 회분 교환 협약 맺어 file 2021.07.07 고은성 12181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아동학대 file 2021.07.02 조서림 18090
'만취해 인천 모텔에서 女 폭행한 20대 남성...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 file 2021.07.01 김혜성 10784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96451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9851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94999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4502
차별금지법 제정,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file 2021.06.16 김도희 10170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9883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9765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승자는? file 2021.06.07 김민석 10321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13509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8627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9010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9187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10240
부동산 투기,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 file 2021.05.27 이수미 10172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11623
삼성은 반도체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file 2021.05.26 이준호 9810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10091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11202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1105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1.05.24 심승희 10122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98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