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넥슨 보이콧 사건'의 뒷 배경

by 4기정다빈기자 posted May 14, 2017 Views 220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넥슨 보이콧 사건' 의 뒷 배경


  작년 한 해를 한 줄로 평가하자면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박 대통령과 최 모 씨의 국정농단, 전국적인 규모의 지진 사태 등 많은 일들을 겪으며 국민들은 함께 울며 웃었고 여기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 2016년을 더욱 스펙타클하게 만들어 준 또 하나의 사건으로 '넥슨 보이콧 사건' 과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건의 전말은 유명 게임사 '넥슨'이 서비스를 제공하려던 게임 '클로저스'  의 '티나' 역을 맡은 성우 '김자연'이 트위터 계정에 '메갈리아'에서 제작한 티셔츠 구매 인증 샷을 찍어 올림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에 게임 사용자들이 반발하여 성우 교체를 요구했고, 7월 19일 '티나' 역의 성우가 교체 되었다. 그 후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는 입장과 옹호하는 입장 간 의 대립이 거세지자 김자연은 "정당한 대가를 받았으며 회사측이 나를 걱정해 줬다"며 "부당 해고라는 표현은 삼가해 달라"고 밝히며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사건은 웹툰 작가들의 발언으로 파장이 확산되었다.




bb537c047d6afbbaeb9652175e858fbd.PN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정다빈 기자]



  그 대표적인 예로 네이버 토요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박지은 작가가 트위터 계정에 본인은 넥슨 보이콧 (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기 위하여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분야에서 조직적 ·집단적으로 벌이는 거부운동. - 위키백과)을 지지하고 메갈리아를 옹호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에 '반 메갈리아'를 주장하는 독자 및 게임 유저들과 박지은 작가 간의 갈등의 심화되었고 급기야 박지은 작가와 비슷한 주장을 했던 동료 작가들에게 민사소송이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위 사건의 배경인 '메갈리아' 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것 이다. '메갈리아(Megalia)'는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로 여성 혐오 대항 사이트이자 페미니즘 관련 웹 사이트임을 표방하고 활동 중에 있다.

  하지만 메갈리아와 페미니즘은 활동의 본 목적, 즉, '여성인권 보호' 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를 '동등'하게 하고자 하는 페미니즘과는 달리, 메갈리아는 일베 저장소(일간베스트 저장소 - 위키백과)등이 주도하는 여성혐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네티즌들이 여성 혐오 프레임을 그대로 남성에게도 적용해 거꾸로 보여주는 '미러링'(mirroring)을 사회 운동 전략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다.

  일면에서는 메갈리아의 활동이 여성 혐오에 대해 네거티브 방식으로 대응하여 여성혐오를 이슈화 하고 여성혐오를 대하는 방식의 진화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여성혐오 '미러링' 이 또 다른 혐오를 재생산하여 대립이 격화되고, 결과적으로 이슈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는 측도 있다.


  어느 쪽도 맞고 틀리다고 판정 지을 수 없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메갈리아의 입장에 서 있다고 해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거나 페미니즘의 입장에 있다고 해서 칭송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위 사건들의 주인공들 같은 피해자는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념의 대립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 4기 정다빈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8597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042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22877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21962
기자가 되고 싶다면? '스포트라이트' 처럼! file 2016.03.21 김지현 25058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23441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23974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23842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21214
우리들의 뷰티시대 2 file 2016.03.20 조선민 20046
안쓰는 물건 팔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 재활용장터, '보물섬' 1 file 2016.03.20 문수연 25257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21722
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 file 2016.03.20 민원영 20743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23195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23577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20836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20610
'데이 마케팅'에 가벼워지는 지갑 2 file 2016.03.20 3기김유진기자 24057
청소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자치조직 발대식' file 2016.03.20 박소윤 22801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무예24기!! 1 file 2016.03.20 박성우 24618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21293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시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file 2016.03.19 최찬영 21402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첫걸음 3 file 2016.03.19 박하연 22993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23440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22549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23881
부산 마을버스 신형 단말기 설치 중 file 2016.03.19 박성수 30055
SNS.. 그 편리함 속 숨겨진 역기능 4 file 2016.03.18 김주영 31379
tvN 인기드라마 '시그널'의 방송종료 5 file 2016.03.18 김윤정 23121
우리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역사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4 file 2016.03.17 최찬미 24026
청소년들의 논문 Project Together! 3 file 2016.03.15 이지웅 22392
대구 세계화를 위한 청소년 연합, 시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치다 8 file 2016.03.13 장보경 25474
취미, 이제는 즐거움과 집중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다 4 file 2016.03.13 이지수 23303
3월, 새로운 시작의 달, 학생들을 위한 선물 4 file 2016.03.13 최서영 20312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 다녀오다. 2 file 2016.03.13 권은다 21616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 8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2 file 2016.03.13 한세빈 20799
독도 사랑 필통을 만들다!!(하늘고등학교 한방울 봉사단) 6 file 2016.03.13 김강민 22098
[곰이 문 화과자] ' 3월 ' 문화행사 A to Z 2 file 2016.03.13 박서연 31410
Happy Walking, 금천 한가족 건강 걷기대회 2 file 2016.03.12 김혜린 21250
다문화 어린이와 함께하는 예능 발표회 보셨나요? 4 file 2016.03.12 이서연 20712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최신 트렌드 한 자리에… '대구국제섬유박람회' 4 file 2016.03.11 이세빈 25015
인피니트 호야 주연의 '히야' 예매율 1위 차지!! 6 file 2016.03.09 문근혜 23830
나를 알려라 : PR 문화 3 file 2016.03.06 이민재 19321
아날로그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응답하라 1988 전시회 5 file 2016.03.05 김민지 23950
달콤한 디저트들이 가득한 [쁘띠북팔코믹스페스티벌:졸업전] 5 file 2016.03.04 오지은 21658
97년전 오늘... 9 file 2016.03.03 이송림 18970
[ 삼일절 ]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다 5 file 2016.03.02 황지연 23871
'통일의 길목' 파주에서 국가 안보를 논하다. 9 file 2016.03.02 이송림 23120
3·1절을 맞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의 풍경 2 file 2016.03.02 이지영 26379
세계의 공장 베트남으로 오세요!! 5 file 2016.03.02 김유민 20991
"깨어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다" 3.1 절 행사 4 file 2016.03.01 신예지 227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