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간의 욕심이 나은 결과물, 또 한마리의 돌고래 폐사

by 4기이빈기자 posted Apr 19, 2017 Views 209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월, 울산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져 왔다. 바로 일본에서 울산으로 이송되었던 돌고래(UD-9)가 나흘 만에 폐사하였다는 소식이었는데, 이는 많은 동물 보호단체의 분노를 일으켰고 돌고래 사육에 대한 문제가 대두하였다.


돌고래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4.5m 이하의 중소형 고래를 지칭하는 말이다. 돌고래의 아이큐는 80으로 초음파를 통해 동료들과 무리 지어 다니며 대화하고 기억력도 좋은 동물이다. 하루에 자그마치 100km 이상을 이동하는 돌고래에겐 수족관이란 좁은 수조 안은 고문시설이나 다름이 없다. 유리관에 초음파가 반사되어 들려오는 것 또한 돌고래들에겐 괴로운 일이다.


이 돌고래는 뱃길과 육로를 합쳐 1천km 이상을 이동했고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가로 30m, 세로 15m, 수심 4m의 수조에 수용됐다. 하지만 돌고래는 먹이를 거부하다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결국 폐사했다. 사인은 세균성 기관지 폐렴으로 밝혀졌는데 원래 이 세균은 돌고래의 체내에 존재하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 이유에는 좁은 수조와 긴 이동 거리가 영향을 미쳤다고는 예상이 가는 대목이다.


몇몇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해양생물들에 대해 더욱 쉽고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수족관은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해양생물들에 대해 이해하고 느끼고 공감하게 하려면 수족관에서 고통받고 있는 해양생물들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고래와 물고기들을 지켜보며 고통받고 있는 모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채 수족관에 갇혀있는 생물들을 당연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해양생물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끝은 죽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오션스 기사사진.jpg

[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영화 ‘오션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일반적으로 마지막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다. 바로 위 사진처럼 백상아리와 잠수부가 나란히 헤엄하는 장면인데, 영화감독은 이 장면을 인간이 먼저 바다 생물에게 다가가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한다. 이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뜻처럼 동물과 인간은 서로 공존해야 하는 존재이지, 누군가가 그 다른 존재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지구 안에서 아름답게 어울려 살아가는 두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가영기자 2017.04.23 19:38
    인간의 탐욕과 능욕때문에 삶을 두동강 당하고 우리안에 갖혀 지내는 불쌍한 동물들을 보면 참 인간이 가장 못된것같습니다. 얼마전 폐사한 호랑이와 북금곰..이게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야할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일까요.. 동물원이 굳이 필요할까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020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467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6194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독서토론 문화, '읽다, 나누다, 느끼다' file 2017.09.11 오우택 20923
신태용 감독의 '신나라 코리아'… 현실 될 수 있을까? 1 2017.09.01 윤은서 20925
방탄소년단, 언택트(untact) 공연의 시작을 열다! 전 세계 방방곡곡 방방콘! file 2020.05.02 이현경 20925
제40회 전국 만해백일장, 3·1운동 100주년 맞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9.03.05 정다운 20927
Volunteer for your community! 2 file 2016.03.25 천예영 20928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남습니까? file 2018.04.02 최윤이 20928
IT 제품들의 향연,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9.20 이석준 20931
보령시 청소년 문화의집, 보령시 청소년 운위영위원회 위촉식 진행 file 2017.03.25 이지민 20932
오는 6월, 중국 칭다오 여행 자제해야 2018.05.25 이준수 20940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20940
특성을 살린 봉사, 서울시 청소년 외국어 봉사단 file 2017.04.16 임소진 20941
애플의 걸작 'M1'프로세서 file 2021.04.26 임승찬 20942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file 2016.07.25 이지웅 20943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20945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범이 내려 온다' 1 2020.11.27 전채윤 20947
부처님 오신날 우리들의 시민의식 1 file 2016.05.23 신동현 20948
'#셀피 나를_찍는_사람들' 하나의 해쉬태그로부터 예술이 되기까지 file 2017.09.26 오주연 20949
팬들의 간절한 바람, 프로야구 관중 입장 언제쯤 1 file 2020.07.17 오경언 20949
삼성 갤럭시 S8 베일 벗다 2 file 2017.03.24 유근탁 20951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20952
'수학'에 무너지는 학생들...원인은? 1 file 2017.05.24 정유림 20953
"공휴일? 국경일? 두 개 똑같은 거 아니에요?" 이 정도는 알고 쉬어야지! file 2017.10.13 이승연 20958
블락비, 팬들과의 특별한 장소가 되어버린 화정체육관서 4기 팬미팅 'BEEUTIFUL' 개최 7 file 2017.02.14 정상아 20961
누구든지 그림 동화책 작가가 될수 있어요! file 2016.08.25 이도균 20964
[책] 사람을 대하는 기술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1 file 2018.07.11 최미정 20966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반도'로의 여행! 1편- 핀란드 2017.09.01 김성미 20968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 한마당 총회에 다녀오다! 총 예산 규모 593억 원 달해 2017.09.06 신유진 20968
책으로만 본 국회의사당, 직접 만나보세요! 7 file 2017.02.08 김수오 20971
IT 원리가 숨어있는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 가다! file 2016.04.24 강기병 20975
'노원구 청년정책 타운홀미팅', 청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다 2020.01.06 이신혜 20976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20977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20978
GS25, 여름 맞아 '모둠초덮밥' 도시락 출시 5 file 2017.08.14 디지털이슈팀 20978
약, 어떻게 해야 제대로 먹을까? 4 file 2017.04.23 정다소 20984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20985
'제5회 포항 운하 축제' 개최 2 file 2018.09.28 정수민 20985
인간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위안부 file 2016.08.25 전지우 20986
외교부와 함께하는 국제법 타운홀 미팅 제2탄, 부산으로 오이소! file 2018.05.29 김태연 20987
[ MBN Y 포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3 file 2017.02.08 박준우 20988
페미니즘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11 file 2017.02.21 백정현 20991
코로나 걱정없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2 file 2020.07.01 진효원 20992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제4회 통일 골든벨이자, 첫 온라인 골든벨 file 2020.10.27 김민경 20992
영화관, 공연장 '좌석 띄어 앉기' 해제, 전 좌석 예매 가능 file 2020.11.06 홍재원 20992
뜨거웠던 오월의 그날을 우리는 이렇게 기억해요! ? 제 16회 518마라톤대회 file 2016.05.25 오지은 20994
YMUNK, THIS IS OUR WORLD 1 file 2017.07.02 정혜윤 20997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21003
청소년 우울증, 당신은 안전하십니까? 2019.08.30 12기우가희기자 21004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보은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19.10.02 디지털이슈팀 210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