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by 4기안옥주기자 posted Mar 21, 2017 Views 19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3-19-13-40-2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역사가 '위안부'라 낙인 찍는다 해도, 우리에겐 그냥 '할머니'다."

영화<어폴로지>의 주인공이자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위안부' 문제는 결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리핀, 중국 등 우리 주변 나라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계신다. 영화<어폴로지>에서는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그리고 지금은 나비가 되신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까지 총 3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어폴로지>를 제작한 캐나다의 티파니 슝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까지에 약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어폴로지>는 단순히 '위안부' 영화라는 이유 때문이 아닌 우리나라뿐만 아닌 다른 나라의 피해 할머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고 예고편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하는 일본 극우단체의 태도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렇게 영화<어폴로지>는 지난 3월 16일 긴 기다림 끝에 개봉하였다.


'위안부' 희생자 약 20여만 명,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국내 생존자 39명 영화<어폴로지> 제작사 측이 공개한 포스터에 적힌 이야기다. 우리에게 마음 아픈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숫자 아닐까? 국내에서만 벌써 200분의 할머님이 나비가 되셨다. 그렇다면 현재 생존해계시는 할머님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까? 아직도 일본의 무책임한 발언은 할머님들께 그 날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가시가 되어 박히고 있다. 12.28 합의, 당연히 무효처리가 되어야만 하는 합의이다. 우리 할머님들이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배상이 아닌 일본의 진심이 담긴 그 날에 대한 사죄이다.


70여 년 전, 일본군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그 시절의 어여쁜 꽃들은 현재 대부분이 80, 90이라는 연세가 되셨고 여전히 그 날에 살고 계신다. 대부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가정을 꾸리기가 힘들었고 가정을 꾸렸다 해도 과거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망설이셨고 꺼리셨다. 할머님들이 그 날의 이야기를 하시기 힘들어하게 된 이유는 어쩌면 우리들의 잘못 아닐까? 우리들의 시선과 말들 때문에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그리고 보호받아 마땅하지만 보호받지 못하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영화<어폴로지>를 상영하는 상영관은 현재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아닐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가 그 날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할머님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나비가 되어 훨훨 나실 수 있도록 하루빨리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918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370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5084
모두에게 환한 빛을 선물하다! - '비전케어' 중국 꾸이양에 가다 file 2017.08.24 임채영 22810
모두의 고민 입냄새, 아침밥으로 해결 가능하다? 2 2020.06.29 이유진 17347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시대의 막을 내리다. file 2018.10.01 전도헌 25952
모든 연습생에게 공정한 기회를! 4 file 2017.05.27 정서희 19192
모든 청소년이 행복한 그날까지,제 19회 임시회의&청소년국회 3 file 2017.02.19 전솜이 16183
모든게 멈춰버린 놀이공원 용마랜드 2 file 2017.05.16 최유진 21990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20906
모리를 통해 느끼는 삶의 의미와 죽음 1 file 2018.10.05 박채윤 22180
모모귀신, 실제로 존재할까? 4 2018.09.12 고유진 26866
모의 유엔(MUN)은 무엇인가? 1 file 2021.11.16 이서정 34196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25743
몬스타엑스 기현, 지난달 22일 군 입대...팬들에게 인사 file 2023.09.14 김예은 10111
몬스타엑스 형원, 군 입대하며 팬들에게 손 편지 남겨 file 2023.11.30 김예은 12589
몸무게를 줄이고 싶다면? file 2017.06.27 오정윤 20356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병드는 '코로나 블루' file 2020.10.05 이채림 19609
몸살감기 인 줄 알았는데, 임파선? 4 file 2017.04.02 김애란 36830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20987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20199
몽골, 이토록 아름다운데 한 번쯤은 가봐야 하지 않겠어? 2 2020.01.22 조하은 27652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이유는? 1 file 2021.09.09 하지수 27467
무공해 청정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소개합니다 2 file 2018.03.06 김민하 19615
무기력한 삶에 활력 한 스푼, 2021 랜선 서울학생자치 나눔 축제 file 2021.11.12 김하영 21287
무기한 연기? 달라진 우리의 문화생활 2 file 2020.09.17 최진서 17619
무너져가는 블루레이 시장, 이래선 안 된다. file 2017.10.16 손종욱 18750
무너지는 자영업자 2 file 2017.03.28 남우빈 17064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22333
무더운 여름, 실내 냉기로부터 나를 지켜라! 3 file 2017.07.21 한윤정 19592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축제 file 2016.07.25 송윤아 21209
무더운 여름철, 냉방병이란? file 2017.07.24 이다호 18716
무더위 행복 쉼터 file 2017.09.04 최윤정 18162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뜨거운 과학 열기 속으로 1 file 2017.08.25 이지호 21307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9101
무더위를 피해 도서관으로 떠나자! file 2015.08.16 장수경 25122
무료로 오징어를 먹을 수 있다고 !? file 2017.10.18 조은가은 17634
무심코 쌓아둔 이메일이 지구온난화를 부른다? 3 file 2020.12.11 이채림 19452
무심코 지나친 유튜브 5초 광고 2 file 2017.11.23 최은선 20191
무인 판매기의 증가, 소외되는 소수들 file 2020.09.25 송다은 1566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4386
무한도전 7주간 결방 예능계 새 바람 불까? file 2017.03.04 이아현 18320
무한도전 엑스포, 일일 무도멤버 체험 ! 14 file 2016.02.19 민유경 21270
무한리필, 무한선택 탄산음료 5 file 2016.08.21 조은아 22840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25455
무한한 가능성, 빅데이터 1 file 2016.10.23 정현호 23333
문래청소년센터, 청소년이 직접 가꾸는 허브텃밭 ‘허브는 선물이다’ 프로그램 진행 file 2022.11.18 이지원 11921
문이과 통합형 인재? PSL에서 경험하라! 7 file 2016.02.25 이은경 25863
문재인 대통령 휴가철 추천도서 ‘명견만리’ 시리즈, 베스트셀러 1~3위 석권 file 2017.08.17 디지털이슈팀 22187
문재인 대통령,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달 file 2021.11.23 강준서 11880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file 2016.06.19 장서윤 190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