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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이주민들의 희망센터, 로뎀

by 4기국제부김다은기자 posted Mar 19, 2017 Views 1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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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는 남양주시이주민희망센터 로뎀이 있다. 로뎀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청운교회가 마석과 남양주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민들의 선교와 복지,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설립한 복지단체이다. 로뎀이라는 명칭은 성경속의 로뎀나무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광야나 사막 등지에서 쉽게 발견되는 로뎀나무는 잎의 크기는 작지만 잔가지가 많아 광야를 여행하거나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매우 유익한 나무인데 이와 같이 로뎀 센터도 먼 타국에서 한국 땅으로 와서 나그네의 심정으로 살아가는 이주민들에게 새 희망과 믿음을 선물하는 복된 장소가 될 것이라 소개하고 있다. 로뎀에서는 이주민 분들을 위해 한국어교실, 의료봉사, 미용봉사, 문화교실 예배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문화탐방, 영상미디어 제작체험, 윷놀이대회, 바자회, 농구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외국에서 온 이주민 분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로뎀 센터 책임자이신 청운교회 부목사 권성일 목사님과의 인터뷰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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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은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국제부 기자 김다은이라고 합니다. 바쁘실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책임자 소개를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다은 기자님. 저는 청운교회 부목사이자 로뎀을 담당하는 목사인 권성일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권성일 목사님. 먼저 로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로뎀은 한국에 이주민들, 결혼이주여성분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청운교회에서 이주민 분들과 한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찾는 중에 한국 땅에 와서 어찌 보면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봉사와 선교의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지은 센터입니다. 로뎀이라는 명칭의 뜻은 성경에 나오는 로뎀나무에서 가져왔습니다. 성경 속 로뎀나무는 광야나 사막 등지에서 쉽게 발견되는 나무인데, 잎의 크기는 매우 작지만 잔가지가 많아 광야를 여행하거나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매우 유익한 나무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엘리야 선지자는 자신의 생명을 빼앗으려는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를 피해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절망 속에서 광야를 방황하며 몹시 지친 엘리야는 한 로뎀나무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나무 아래서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자신을 어루만지고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엘리야에게 로뎀나무는 회복과 소망의 자리였습니다. 이와 같이 로뎀센터도 먼 타국에서 한국 땅으로 와서 나그네의 심정으로 살아가는 이주민들에게 새 희망과 믿음을 선물하는 복된 장소가 되라는 뜻에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로뎀은 2015214일에 개소식을 열었고 그해 321일 한국어교실 개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로뎀에서는 이주민 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우선 저희는 봉사와 선교의 목적으로 로뎀을 만들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는 한국어 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9시까지 한국어교사 자격증이 있는 한국어 강사분들을 모셔 수준별로 다섯 반을 나눈 뒤 반별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실은 학기 중에는 보통 수업을 진행하고, 방학 때는 특강으로 국가자격증 준비를 돕기도 합니다. 3~7, 9~12월이 보통학기, 7~8, 12~2월까지 방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타국에 오셔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심적, 영적 안정을 위해 일요일 오후 5시 예배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된 활동은 토요일 한국어 교실과 일요일 예배교실인데 한국어 교실 쉬는 시간에 주는 간식이나 예배교실이 끝나고 먹는 저녁, 한국어 교재, 공책 등은 모두 청운교회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해주는 건 주로 이 두 가지가 다입니다. 그러나 로뎀이라는 공간에서 일 하느라 바쁜 이주민 분들이 한국문화에 익숙해 질 수 있는 시간도 갖고, 고향친구들도 만나고, 센터에 있는 한국인과의 만남으로 한국이 따뜻하다고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한국에도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인 기독교에 관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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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은기자]



●혹시 로뎀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격요건이 있나요?


로뎀에 친구, 사장님의 소개로 오든, 입소문을 듣고 오든, 오신 분들 중 95%는 받아줍니다. 자격 요건이라 하면은 확실한 신분확인인 것 같습니다. 저희 쪽에서는 신분을 확실하게 요청하는데요. 처음 오신 분들께 ID카드, 즉 이주민 분들에게 있어서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ID카드를 요청하고 기록합니다. 이것이 곧 입학과정이 됩니다. 그리고 ID카드를 보고 어느 국적의 사람들이 제일 많은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ID카드를 요청했을 때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나머지 5%를 차지합니다. 그분들도 공부하겠다 하시면 받긴 하지만 그분들은 스스로 몇 번 오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ID카드가 없는 분들은 불법체류자인 경우가 많은데 사정이 생겨 못 오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이주민 분들은 어느 나라 출신인가요?


2016년 기준으로 로뎀 한국어교실에 등록한 이주민들은 총 201명입니다.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필리핀, 중국, 스리랑카, 태국, 몽골, 아랍, 예맨, 일본 순으로 다양한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로뎀을 찾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다양한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데 그런 점으로 인해 주의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신 분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건 나라, 종교와 관련된 문화적인 것들 같아요. 우선 오신 분들께 로뎀의 정체성 즉, 교회에서 주체하는 시설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적인 색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일요일 예배도 원하는 사람만 와서 예배드리고, 같이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집니다. 또한 이슬람, 무슬림, 힌두교,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각자의 종교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을 서로 존중하고 같이 주의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주민들끼리도 종교적으로 갈등이 안 생기게 미리 방지해야 하고, 한국어 수업 시간 중간 간식시간에 보통 피자, , 김밥, 햄버거 등을 간식으로 드리는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종교를 존중해 돼지고기를 모두 빼고 간식을 주문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로뎀을 책임지시면서 힘드신 일이나, 보람찬 일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보람찬 일은 로뎀에 와서 다른 국적의 이주민들끼리 한국어를 통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절로 행복해집니다. 또한, 체류기간이 만료되어 한국을 떠나는 이주민들이 와서 목사님,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하고 갈 때 헤어짐이 슬프면서도 그들의 앞날을 응원하곤 합니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워 자신의 나라에 가면 한국어학원을 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도 여기서 해주는 별 거 아닌 한국어 수업이, 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희망을 줄 수 있는구나 깨달을 때면 보람차기도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낍니다. 반대로, 로뎀을 운영한지 얼마 안 됐을 때, 계속해서 학생 수가 변하는 걸 보고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어요. 운영 초반에는 한국어 공부에 시간을 맞추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일에 시간을 맞추니까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주로 봄, 가을에 공장일이 바쁘다는 걸 깨닫고 미리 예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동남아에서 오신 분들은 겨울에는 춥다고 잘 안 나오시는데, 나라별로 이런 저런 특징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하. , 가끔 시리아처럼 국제적으로 상황이 안 좋은 국가에서 오신 분들이 로뎀을 찾아주시는데 1~2달을 못 넘기고 다시 보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이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로뎀의 모습을 보고 싶으세요?


우선, 저희가 2-3층을 전세로 쓰고 있는데 몇 년 후에는 독립적인 건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이주민 분들이 많아서 문화, 스포츠, 한국어교육, 친구모임, 종교적인 모임이 복합적으로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센터로서의 로뎀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제가 주중에는 근로자들의 기숙사와 직장을 심방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데, 참 잘 대해주는 곳은 정말 잘 대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주민 분들이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못한 나라에서 왔다는 생각을 갖고 하대하는 다른 한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 하대의 원인에 이주민 분들의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 국민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에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이주민 분들을 위해 로뎀과 같은 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이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뜻 깊은 일 계속 해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권성일 목사님은 이주민 분들과 더 친해지기 위해 따님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키즈카페에 가기도 하고, 명절에 윷놀이, 에버랜드 견학, 경복궁 등 서울 견학을 함께 하신다고 한다. 앞으로도 로뎀과 같은 센터가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로뎀과 이주민 분들을 지키겠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다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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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건학기자 2017.03.21 11:55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이 로뎀과 같은 좋은 활동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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