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선동이란 무엇인가

by 4기임재우기자 posted Apr 23, 2017 Views 200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독려하기 위해 수많은 책에 빈번하게 인용되는 사례가 있다. 다음은 그 사례의 내용이다.


"1953년 미국의 예일 대학교에서 졸업 예정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적었는가' 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3%의 학생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20년 후,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시행하였더니, 그 3%의 학생의 재산 총합이 나머지 97%의 총합보다 많았다."

제목 없음-1.jpg

? ↑해당 사례를 인용한 도서 및 웹문서.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기자 임재우]

많은 학생들이 '진로' 수업 시 이 이야기를 들어보았고, 수많은 자기계발서에도 이 이야기가 언급된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시행된 적이 없다. <패스트 컴퍼니>지의 기자 로렌스 타백(Lawrence Tabak)은 1953년 예일 대학교 졸업반 동창회 회원, 해당 사례를 인용한 책의 저술가 및 당시 예일 대학의 연구자와 인터뷰를 해 보았으나 단 하나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즉, 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소설이나 설화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이 소설을 실화라고 믿게 된 것이다.

나치 독일의 총리였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 또한 사람들을 선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제국선전부 장관으로 언론, 출판, 방송 등 문화계를 장악하고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독일은 승리하고 있다는 방송을 내보내 국민들을 선동하였다. 한켠에서는 수용소에서 무차별 살상을 당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모든 사람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선동'당한다. 그리고 그 '선동'이라는 말은 개인의 이념에 따라 '교육'이나 '세뇌'라는 말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또 그 바뀐 사실로 사람들을 '선동'한다. 심지어 그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럴듯 해 보이거나 '마음에 드는' 이념이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이념에서 한 발짝 떨어져 그럴듯 해 보이는 것을 한번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임재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4기조성민기자 2017.04.24 02:49
    무슨 내용인지는 잘 알겠고 잘 쓰시긴 했는데 대체 글의 의도가 뭔지..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4.24 21:07
    조금 혼란스럽긴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들어가있는 기사인것같습니다. 재밌게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4.30 00:43
    비슷한 사례로 '악법도 법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유언이 독재정권이 퍼뜨린 허위사실이라죠.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선동에 휘둘리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해보여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5.02 11:22
    잘못된 선동으로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더이상 선동이 아니죠.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166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617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7678
삼척의 큰 자산, 가람영화관 3 file 2017.02.22 정유진 21264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21264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부여 '기와마을'로 떠나자 1 file 2018.08.08 전예진 21263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21263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21261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21259
삼선동 선녀축제,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 file 2016.10.25 김미래 21257
수륜 메뚜기가 전국에 가을을 알린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 file 2017.10.18 김나현 21256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21254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file 2017.09.29 임성은 21254
젊은 에이스에게 거는 기대, 무거워진 박세웅의 어깨 file 2018.09.21 이수민 21246
교보교육재단, 창의적 인재육성프로그램 체인지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1 file 2017.07.11 이태양 21243
[ T I F Y ] 청소년들과 지역사회의 융합, 냠냠축제 2 ! file 2016.10.25 황지연 21243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21241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21239
'제12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 알프스마을 2020.01.06 이다원 21237
꽃피는 봄이 왔지만... 봄꽃 축제 행사장에서는 무슨 일이? 8 file 2017.04.13 정채린 21237
힐링하는 축제, 유성온천 문화축제 file 2017.05.27 손예은 21233
시선집중! 관람객 지갑 열리는 '2017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31 박세진 21231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축제 file 2016.07.25 송윤아 21229
2019 김포 융합체험 한마당, 융합을 넘어 꿈 이룸을 향한 발돋움 file 2019.11.05 박효빈 21228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시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file 2016.03.19 최찬영 21228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21226
2019 삼성행복대상, 학생부문 5인 시상...“효행과 봉사 실천했어요” file 2019.11.08 디지털이슈팀 21225
제2회 1318 할로할로 청소년어울마당 성황리에 막 내려 file 2017.11.01 손수근 21222
다양한 차원의 세계들 file 2019.07.25 11기이윤서기자 21221
붉은 악마들, 부산에서 15년 만에 일어서다! 1 file 2019.06.11 김나연 21216
SIEA 2017 예술을 느껴봐! 3 file 2017.04.09 이소명 21216
영월, 그곳의 여름은 1 file 2019.08.14 이지수 21215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file 2019.05.28 홍도현 21213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이 뽑는 19대 대통령 2 file 2017.04.21 신새벽 21213
일본에서 한국을 보다 2 file 2017.02.25 임지연 21211
서툴게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1 file 2019.07.22 최가온 21205
KITAS 2018, 새로운 기술에 편리함을 접하다 file 2018.07.17 김민지 21205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차례상 잘 차리는 법은? 13 file 2017.01.24 박미소 21203
세계의 '장난치는 날' 만우절, 그 유래는? 3 file 2017.04.02 허재영 21200
'제헌절', 성찰의 계기가 되다 file 2019.07.22 최은서 21197
코로나지만 워터파크에 갈 수 있다? 5 file 2020.07.28 민아영 21196
평화의 길을 달리다 'PEACE ROAD'의 출발 file 2017.08.21 윤묘출 21196
스마트 IT 기기의 중심, 2017 KITAS file 2017.08.25 고유경 21193
물오른 황의조의 득점 감각, 대한민국 아시안컵 우승의 핵심 관건 file 2019.01.10 이준영 21190
소셜테이너의 방송출연, 과연 문제일까? file 2016.06.25 양소정 21189
왼손잡이는 천재라는데 진실일까? file 2017.03.25 김선웅 21182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21180
쌓여있는 이메일, 지구 온난화의 주범? 3 2020.12.31 원규리 21173
제 72주년 광복절,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사와 집회 열리다 file 2017.12.20 양륜관 21170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21170
부산의 근현대 역사, 부산근대역사관 1 file 2017.08.27 손한이 211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