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by 4기김수진기자 posted Feb 26, 2017 Views 168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6일 오전 9, 온 종합병원에서 조금 특별한 수술이 진행되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허난 가니보는 선천적 거대 결장 증을 앓았던 14세 필리핀 소년이다. 선천적 거대결장증이란 장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가 제대로 분포되지 않아 장에 있는 내용물이 정상적으로 항문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그는 내장을 품에 끌어안은 채 살아와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인공 항문 수술을 받았는데 그때 생긴 인공항문이 소년의 장과 함께 체외로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소화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그의 몸은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였고 체중 또한 17~18kg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마닐라 출신의 의사가 제안한 수술 또한 불가능했다. 그 수술은 25kg 이상이 돼야만 했었는데 당시 허난의 체구는 일곱 살 아이와 비슷했다. 도보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였다.


 온 종합병원 의료진들은 필리핀에서 보내온 허난의 진료기록과 사진을 보며 그의 건강 상태를 짐작했다. 사진 속 그는 116cm19kg인 왜소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125일 한국 땅을 밟고 따뜻한 제주에서 기후 적응을 하였다. 설 연휴가 끝난 22일 온 종합병원에 입원하고 6일에 수술을 받았다.


 2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허난의 몸 밖에 있던 장기들도 말끔히 사라졌다. 집도의인 최경현 진료원장은 이번 수술에 대해 '그의 발육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허난은 경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1485742661371.jpeg

[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 '따뜻한 사람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수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배주희기자 2017.02.27 19:08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네요! 허난군이 꼭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박미소기자 2017.03.01 16:17
    14년간 병을 앓으며 허난과 허난의 가족들이 누구보다도 아프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수술도 잘 진행 되었으니 이제 허난이 학교도 다니고, 또래 아이들처럼 놀기도 놀고, 경찰이라는 꿈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 :)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3.01 19:03
    기자단에 있으면서 이런소식도 알게되고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좋은기사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
    6기이종은기자 2017.03.02 01:02
    진심으로 이런 훈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가 많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826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281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4035
난항 겪고 있는 애플카 프로젝트, 생산은 누가? 2021.03.02 김광현 16901
<덩케르크>와 <국제시장>, 같은 맥락이라고? 2017.08.24 이서정 16902
모두가 함께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현장 file 2017.08.25 김주은 16904
부산모터쇼 출시 차종은? 2018.06.14 안디모데 16906
세계를 떨게한 살인마, 페스트 1 file 2017.08.22 서채영 16909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2017.03.17 최용준 16911
요우커 사라진 제주도..하지만 전체 관광객은 늘어 2 file 2017.04.25 박지호 16911
K-POP 아이돌이 장악한 명품 브랜드 1 file 2021.08.25 김지민 16912
도깨비들의 시장, 서울밤도깨비야시장 1 file 2017.03.30 김민지 16915
물 만난 물고기, 정보화 사회 속 코로나 2021.01.05 한나킴아벌레 16921
개인화 마케팅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file 2021.06.30 정윤선 16921
5월 5일은 어린이날, 5월 3일은 어른이의 날! file 2018.05.08 김현재 16923
'코사무이' 랜선 여행 2 file 2021.02.16 서지수 16925
핵발전소! 이제 그만! 5 file 2017.03.09 오지석 16926
블루밍, 보기흉한 벽을 재탄생시키다 2017.05.25 이서진 16929
KBO, 40번째 시즌을 '팬들의 힘찬 응원'과 함께 시작 file 2021.04.14 이정훈 16931
중앙자살예방센터,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 캠페인 진행 1 file 2017.08.23 한은빈 16941
기억해야 할 날들 file 2020.05.04 최윤서 16943
인천 아시안게임, 그로부터 2년 후 file 2016.07.23 최찬영 16947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바꾼 영화관의 풍경, 앞으로는? 4 file 2020.08.14 이준표 16948
머나먼 한반도 반대편,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서! 기획전시 [남미의 한인들] in 한국이민사박물관 file 2021.10.26 박정민 16953
"나무를 베지 마세요", 숲 지키기에 나선 해등로 주민들 file 2021.03.29 최지현 16959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 '2023 서울모빌리티쇼' 킨텍스서 개최 file 2023.04.03 조영채 16960
모두 가족 봉사단, 가족과 함께라서 더 의미있다. 1 file 2017.03.30 백수림 16965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6966
우리 모두가 경축해야 하는 국경일, 광복절 1 file 2018.08.20 유하늘 16966
치킨값 인상… 소비자 얼굴에도 인상! 1 2017.03.18 장예나 16982
헌혈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 2 file 2017.05.20 손유정 16983
생활 변화의 주범, 코로나 file 2020.10.05 김준희 16989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 '생활 속의 GR, 실천하는 탄소중립' 주제로 제6회 GR 홍보공모전 개최 file 2022.07.06 이지원 16994
단풍이 뭔가요? 2 2017.11.20 이지혜 16997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6998
대학생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한강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 file 2021.05.24 김초원 17004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거제시청소년어울림마당으로 놀러 오세요 1 file 2017.09.13 강명진 17010
어스아워 2017: 60분동안 불을 끄고, 생명을 켜다. file 2017.03.25 조윤수 17016
‘국제출판인들과의 북한인권 대화’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3.25 강지원 17017
낭만의 도시, 파리의 두 얼굴 1 file 2017.02.12 김서연 17025
'제 98회 3.1절 기념식' 강원대학교에서 열려 2 2017.03.14 유찬민 17027
"저희 엄마 좀 살려주세요"···대학에서 일어난 만행 2 file 2017.04.24 서상겸 17038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IT 기업의 재택근무 file 2020.11.26 류현우 17043
'MBN Y 포럼 2019' 당신은 무엇을 시작하시겠습니까 file 2019.02.15 진해심 17052
넷플릭스 vs 디즈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OTT 서비스는? file 2020.10.29 권유경 17055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식 없는 시상식, '가온차트' 1 file 2017.02.25 황새연 17056
빅브라더는 소설 속에서만 살지 않는다 file 2021.02.26 문서현 17056
무너지는 자영업자 2 file 2017.03.28 남우빈 17057
프로야구 로봇심판의 도입? file 2020.06.17 김기용 17057
아이비리그 수준의 국제 대회, 예일 모의유엔 2019 file 2019.12.30 김수진 17059
미세먼지에 이은 오존주의보 1 file 2017.05.22 장예진 170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