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by 4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163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18120bf026a28685df11a7184e74b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지난주 2월 18일 토요일 부천 시청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슈퍼 소닉’ 무료 상영회가 있었다. 바쁜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사람들로 꽉 찼다.


영화 슈퍼 소닉은 1990년대 영국을 대표했던 최고의 밴드 ‘오아시스’에 관한 영화였다.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밴드의 보컬과 화려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국 최고의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평면적인 이야기에서 형제의 다툼, 여러 번의 멤버 교체, 그 당시의 시대상과 같은 입체적인 면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였고 형제가 서로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전을 벌이거나 자신들을 학대했던 못된 아버지가 몇십 년간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들의 마음을 후벼 팠을 때는 자연스레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영화에서 그 당시 언론들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람들에게 돈을 주어 거짓 이야기를 하게 해서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거나 그들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기사를 써 왜곡보도까지 했다.

이 부분에서 잘 못된 언론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d2bd6e2a0455ffdc48f1ff08feab35e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영화가 끝난 뒤,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씨의 해설이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쉬운 해설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슈퍼 소닉이라는 영화 제목은 오아시스의 노래인 ‘Super sonic'에서 따온 것인데 감독이 이 노래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탑텐에 올라간 곡이고 그래서 이 노래가 상징성을 담고 있기도 했고, 대중들이 이 밴드에 주목하게 해줬던 첫 곡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오아시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아주 좋은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노래이기도 했다.’라는 해설을 듣고 왜 감독이 제목이나 슈퍼 소닉의 뒷이야기를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독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오아시스의 활동 시기 중 특히 1996년이라는 시기를 골랐는데 오아시스의 인생에서 1996년이 정점을 찍는 시기였고 또한 음악사에서도 하나의 기술적 전환기기도 했는데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는 시대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철의 여인이었던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이 무너지고 토니 블레어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했던 때이다. 보수당의 집권에 지친 젊은이들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의 반항적인 아이콘이었던 오아시스의 등장은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기 충분했다.


영화 해설 이후에 관객들의 질문 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관객들의 어려운 질문에도 김세윤 씨는 쉽고 재밌게 답변해주었다. 

다큐 영화는 무조건 지루하고 잔잔하다는 틀을 깨준 영화이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보편적 다큐의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영화였다.


이렇게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매월 우리가 극장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심심하거나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4기 최윤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4 17:16

    옛날 영화라고 하면 다큐영화말고도 여러 분야 영화들이 올드하고 지루하고 영상미가 없어보이지만 요즘 막장 영화들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보다 부족한 기술로 열심히 만들었고 1997년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0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26 10:07
    음악영화나 외국밴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슈퍼소닉'은 저에게 잘 맞을것같습니다. 언론의 중요성도 일깨워주니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977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425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5710
민간 외교 사절단 반크 --- 거리로 나서다 1 file 2016.08.25 김은형 21835
반지 사이즈를 알고 싶다고? ‘링게이지’ 1 file 2020.07.03 손서연 21835
'2019 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지역문화페스티벌' 세종시에서 열리다! file 2019.08.27 이채연 21839
동해(East sea)를 세계지도로, '우리가 대한민국!'-반크 청년 공공외교대사 4기 발대식 2017.03.05 신승주 21844
수원시 마리몬드 소녀상 원정대 기행 1 file 2018.01.25 박선영 21844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 D-24 1 file 2016.07.13 한세빈 21845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21850
섬뜩한 소문의 귀신의 집, 그곳의 문이 열린다! [속닥속닥] file 2018.09.10 최아령 21852
제7대 은평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본회의 개최 file 2021.06.09 홍순후 21853
644골의 메시, 역대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 갱신 1 file 2020.12.31 김민재 21854
청소년들이 모인 화합의 장, '제1회 청소년 손메 페스티벌' 개최 file 2017.08.08 나민혁 21857
직원이 없는 '무인매장' file 2020.10.28 정승우 21857
청주 광복절 행사, 청소년 우리나라 바른 역사 알기 file 2017.08.17 허기범 21858
(현장취재) National Assembly 알고보면 국민에게 가까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2.25 박재범 21860
제20대 대통령 선거 file 2021.10.21 고은성 21860
현실을 직시하라, 박서련 장편소설 '마르타의 일' 1 file 2020.05.04 김가원 21861
방학? 그게 뭐야? 먹는 거야? 25 file 2017.01.26 김수민 21862
[책] 언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로운 언어생활' 1 file 2018.07.24 최미정 21863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21865
끝없는 벚꽃의 향연! 2016 진해군항제 file 2016.04.11 최우석 21866
김밥 집에 김밥의 종류가 많은 이유 2 file 2017.02.23 현소연 21866
광복의 환희와 되찾은 조국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9.01.08 이채린 21869
페르세폴리스 - 이란 소녀의 성장기 2019.08.06 김서연 21869
프로야구 FA 미계약자들, 이대로 미아 되나? file 2018.01.15 손종욱 21870
스승의 날의 의미, 잊어버리진 않았나요? 1 file 2016.05.18 박하은 21874
B1A4 콘서트로 본 올바른 팬덤문화, '기부부스' 1 file 2017.02.25 성주영 21876
MWC 2016,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와 LG G5 6 file 2016.02.23 박성수 21877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열려... file 2018.03.01 류태원 21877
'아이돌 마케팅', 건강한 소비생활을 위협하다 2 file 2018.02.02 한채은 21878
중국 상하이에서 Sound of Spring 뮤직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05.15 전병규 21878
하루에 한 발자국씩 「열두 발자국」 file 2019.03.13 황엘림 21879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21885
그 사태를 겪은 사람들은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나온다고 말한다 2018.11.09 하예원 21885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21888
그 나라에서 느낀 기쁨을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file 2017.04.15 최지윤 21889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1 file 2016.08.30 최호진 21902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2 file 2020.09.18 김다연 21903
주말엔 가족과 함께 용인시청 얼음썰매장으로! 20 file 2017.01.23 서지은 21904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 지난 2일 개최 file 2018.09.14 이정주 21906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제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1 file 2017.03.04 김예진 21907
NBA를 흔드는 선율, 유타 재즈의 상승세 2021.02.15 이대성 21907
공공 장소, 도서관에서의 행사. 성공적!! file 2016.04.17 3기장정연기자 21909
문화가 있는 날, '톡, TALK! 기상 콘서트'로 떠나요 file 2017.09.28 김나현 21909
베이킹소다의 변신! 천연세탁세제 file 2017.10.30 홍유빈 21916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 file 2019.02.26 이태권 21918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책이다! file 2017.09.21 홍수빈 21919
소통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온드림 스쿨' file 2017.11.27 여승헌 21922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이 있는 DMZ 그 곳에 가다 2016.06.05 김형석 219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