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현장취재] 서울의 관광안내소는 오늘도 움직인다

by 2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07, 2015 Views 319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늘 바쁘고 복잡한 서울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길을 잃기 쉽상이다. 이와 같은 난처한 상황에서 관광객들을 적극 도와주는 이른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현재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1.jpg

<사진=최윤정 /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로서 활동 중인 안내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스형 관광안내소의 한계를 넘어 2009130안에서부터 밖으로 서비스라는 취지로 발상을 전환,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에 단 7명의 관광통역안내원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안내원들이 서울의 11개 명소에 배치되어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은 주변 맛 집 정보, 박물관 개장시간, 미술관 가는 법과 같은 관광 안내와 길 안내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통카드를 발급해주거나 몸이 아픈 외국인들과 같이 병원에 동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관광안내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에게도 제공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서울에서 곤경에 처했을 때는 내국인이고 외국인이고 이 안내원들에게 서슴없이 물어보면 된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스형 관광안내소가 지니지 않은 이동성을 가지고 있어 맞이인사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두 안내소의 큰 차이점이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안내원들은 일정한 거점에서 서 있거나 순회하면서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관광안내입니다라는 맞이인사를 하는데, 관광객들이 지나갈 때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맞이인사를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이들의 인사를 듣고 거리낌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는 안내원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 할까? 광화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내원 두 분을 만나보았다. 좋은 점으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꼽았으며 특히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안내를 받고 고맙다고 거듭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전에 안내를 받은 사람이 오후에 다시 찾아와 감사인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정말 뿌듯했다고 한다. 반면 가장 힘든 점은 지하철 노숙자나 종종 있는 취객들이 가끔 뜬금없이 시비를 건다는 점, 그리고 더울 때는 더위를 느껴야 하고 추울 때는 추위를 느껴야 한다며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서울시관광협회에서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정식 직원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I-SEOUL 자원봉사단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4시간 동안 발대식에 참석해 교육을 받은 후 하루에 3시간씩 주기적으로 봉사하게 된다. 또한 외국어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고등학생부터 70세 노인 분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이렇게 빨간 유니폼을 입고 맞이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거침없이 물어보아도 좋다. 또 꼭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길거리에서 찾는 것은 서울을 구경하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될 수 있다. 서울에 가면 꼭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기억하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최윤정 기자]

jjung_ing01@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222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667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1898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8624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8622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8607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8587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8568
한국디스펜서리 주관 ‘2022 식약용 대마 분석·보안 컨퍼런스’ 12월 23일 개최 file 2022.12.16 이지원 8532
서대문 청소년기관, 2022년 청소년 2800명 대상 종합실태조사 발표 file 2022.12.23 이지원 8498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8490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8470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8461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file 2022.02.24 강민지 8440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8395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8370
중국 대출우대금리 0.05%인하…이유는? file 2021.12.22 윤초원 8345
한글문화연대, ‘제2회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개최 file 2022.07.01 이지원 8298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8284
직능연 "마이스터고 졸업생, 수도권 쏠림 현상 강해져"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8277
한국거래소, 러시아 ETF 거래 정지 발표 file 2022.03.07 윤초원 8252
2022 부산도시재생박람회 연기 및 축소 개최 file 2022.11.04 이지원 8228
[기자수첩] 홍익대학교 길고양이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불화 file 2023.06.24 김동연 8217
[기자수첩]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 2023.04.03 최민준 8194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8177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8169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8145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8136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8116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 35주년 기념 ‘2022 민주주의 창작공모전’ 개최 file 2022.06.08 이지원 8107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8095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8088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8065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8039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8002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7995
무업기간의 안정망 ‘니트생활자’ 니트컨퍼런스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7976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7968
[기자수첩] 챗GPT에 높아지는 관심...직접 써보니 2 file 2023.05.06 이성재 7960
민주당, 참패.... 文 대통령의 고민 file 2021.04.12 김민석 7905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7901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7848
방역패스, 백신 미접종자 차별? 1 file 2022.01.06 피현진 7835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7817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7807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7783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그룹홈 아동 원가족복귀 지원 사업 완료 file 2022.08.25 이지원 7770
[해외] 미 캘리포니아, 노숙인문제 해결 위해 민간단체가 노력 file 2023.04.26 이승주 7769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7753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2년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100인 토론회’ 개최 file 2022.08.16 이지원 7740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77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