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전쟁의 제물로 희생된 수많은 진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by 4기김단비기자 posted Feb 01, 2017 Views 223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벙커 트릴로지-포스터-이석준외.jpg

[이미지 제공=아이엠컬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전쟁에서는 진실이 첫 번째 제물이다.’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아이스킬로스가 했던 말이다. 영국의 연출가 제스로 컴튼의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전설과 고전을 각색하여 전쟁 당시 희생되어 잊힌 수많은 이들의 삶과 진실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난 12월에 공연을 시작하여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공연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으로 호흡을 맞춰온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함께했다.


 트릴로지 시리즈는 각각의 공연이 세 개의 서로 다른 비극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벙커 트릴로지>는 지난 2015년 초연, 2016년 재연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난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어 국내에서 공연된 두 번째 트릴로지 시리즈이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프론티어 트릴로지> 역시 국내 공연 계획 중에 있다.



무대입구.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단비기자]

무대, 객석으로 들어가는 입구




 <벙커 트릴로지>의 세 에피소드는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전쟁의 시기 순서대로 본다면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 순서이지만, 굳이 순서대로 보지 않거나 셋 중 하나의 에피소드만 보아도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나뉘어 있다. 세 개의 작품을 모두 관람하면, 에피소드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상징과 메시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에피소드별로 어떤 전설과 고전을 모티브로 했으며,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점에 주목하며 관람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1. 모르가나


 ‘마법, 믿어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모두 마법이에요.’


 제 1차 세계대전 초반을 배경으로 하는 모르가나에는 서로에게 ‘원탁의 기사’ 전설에 등장하는 아더 왕과 기사들의 이름을 붙여 부르는 영국 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쟁을 가벼운 등산이나 게임쯤으로 생각한 소년들은 다함께 군대에 자원입대하지만, 열 명의 소년들은 이미 희생되었고, 남은 세 명은 아더, 랜슬롯, 그리고 가웨인 뿐이다. 참혹한 전쟁터,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는 소년들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환상을 그려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세 소년 중 가장 어리고 순수한 가웨인은 무인지대에 나타나는 한 여인의 환상을 본다. 더 이상 그 누구도 어린 소년의 말을 귀담아듣고, 함께 노래하고 기도하지 않았던 전쟁 속에서 가웨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기뻐해주며, 의지할 수 있게 한 환상 속의 여인 모르가나에 점점 사로잡혀간다.


 모르가나는 헛된 상상에 의지해야만 버텨낼 수 있었던 안타까운 현실을 세 소년을 통해 보여준다. 공연 후반부에 아더가 랜슬롯에게 더 이상 서로를 기사들의 이름으로 부르는 놀이 따위는 그만해야 한다고 말하는 대사를 들으며 커 버린 소년들이 현실을 깨닫는 모습에 많은 관객들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한다.

 모르가나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조명과 음악 등의 변화를 통해 현재로부터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과거와 환상의 모습들을 기대해도 좋다. 장면에 따라 매 순간 달라지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매우 훌륭하다.



2. 아가멤논


 ‘내가 편지를 보냈잖아. 수십 통을 보냈잖아! 아기가 죽었다고, 오빠들이 죽었다고, 내가 죽어가고 있다고! 그런데 당신은 답장을 하지 않았어. 집에 오지도 않았지!’


 제 1차 세계대전 중반을 배경으로 하는 아가멤논은 아이스킬로스의 고대 희랍극 <아가멤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아가멤논에는 최고의 저격수라 칭송받는 독일군 알베르트와 그의 영국인 아내 크리스틴이 등장한다. 전쟁에 대한 사명감과 명성 때문에 가정에 신경을 쓸 수 없었던 알베르트로 인해 독일에 홀로 남아야만 했던 크리스틴은 영국인에게 앙심을 품은 한 독일인의 손에 알베르트와 낳은 아기까지 죽자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지게 된다. 알베르트가 아기가 죽었다는 사실은커녕, 아기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안 크리스틴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 요한과 세운 돌이킬 수 없는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는다.


 아가멤논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장면은 알베르트와 크리스틴이 마주 앉아 각각 치킨과 사과를 먹는 장면이다. 독일에 있는 집과 전쟁이 벌어지는 벙커 속이 교차되는 공간에서,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선 이를 향한 크리스틴의 칼과 벙커에 들어선 이를 향한 알베르트의 총이 결국 서로를 겨누는 연출에는 감탄이 나오기까지 한다.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모습 역시 돋보이는 장면이다.


 아가멤논은 처절한 주인공들의 모습에 가장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작품은 수많은 가정을 대변하는 두 사람을 통해 전쟁 속에서 위협받았던 평범한 가족과 피폐한 현실 속에서 그들의 인간다움이 파괴되어가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다. 전쟁 이전의 행복했던 시절과 냉혹한 전쟁의 시대, 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까지 완벽한 스토리를 느끼고 싶다면 아가멤논을 관람하는 것이 좋다.


3. 맥베스


 ‘꺼져라, 꺼져라 찰나의 촛불이여. 인생이란 그저 걸어 다니는 그림자.’


 맥베스는 제 1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이르러 종전을 자축하는 전야제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군대에 자원입대한 노동자 계층의 청년 마크는 노력 끝에 대대장으로 진급한다. 그는 야전병원의 간호사인 릴리에게 횡포를 부리는 장군을 찔러 죽이게 되고, 빈 장군 자리를 임시로 맡게 된다. 그는 그가 그토록 싫어했던 자비 없고 배려 없는, 권력만을 믿고 기세등등했던 지금까지의 장군들처럼 변해가고, 그렇게 변해가는 마크 장군은 자신을 둘러싼 커다란 계획을 알지 못한 채 전야제에서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의 주인공을 맡는다.


 이 에피소드는 현실과 연극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연출이 정말 훌륭하다. 촛불이 켜진 상태에서는 전야제 연극 맥베스의 공연이 진행되고, 촛불이 꺼진 상태에서는 전야제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보여준다. 현실의 마크와 극 속의 맥베스가 변해가는 모습이 서로를 상징하기 때문에, 한쪽의 장면이 생략되어도 관객들은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현실에서 일어난 독가스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인물들이 방독면을 쓰면 맥베스에 등장하는 마녀들을 연기하는 모습으로 전환되는 연출을 보고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한다. 현실과 연극의 구분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명확하도록 표현해낸 데에는 배우들의 역할도 크다.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은 배우들이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표현하는 것부터 숨소리 같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섬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맥베스는 마지막 시기의 에피소드인 만큼, 세 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하는 결말의 대사도 인상적이며, 관객들이 전야제 연극을 관람하는 군인으로서 작품의 일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연출도 돋보이는 작품이다.


 세 에피소드를 모두 관람한 관객들에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관객들의 대답이 전부 제각각이다. 모르가나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관객들이 있는 한편, 아가멤논의 안타까우면서도 가슴 아픈 드라마가 취향인 관객들이 있고, 맥베스의 고전적인 매력과 강렬한 에너지에 큰 감명을 받은 관객들도 있다.


 <벙커 트릴로지>에서는 밀폐된 극장을 1차 대전의 참호로 실감 나게 구현해냈다. 약 100석밖에 안 되는 적은 객석이 무대를 둘러싸도록 ㄷ자 구조로 배치되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모호하며, 공간이 매우 좁아 실제 공연 중 배우가 1열 관객의 발을 밟는 경우도 있다. 건너편에 앉은 관객과 마주 보고 앉아 관람해야 한다는 부담감, 객석 간의 좁은 간격과 답답한 공연장이 주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코앞에서 연기하는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고, 70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특이한 벙커 내부에 매력을 느낀다.


 병사 1에는 이석준, 박훈, 병사 2에는 오종혁, 신성민, 병사 3에는 임철수, 문태유, 병사 4에는 정연, 김지현이 캐스팅되어 공연을 훌륭하게 이어가고 있다. 여덟 명의 배우 모두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의 작품을 완벽하게 이끌어나가면서 많은 공연 마니아들과 관객들의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희생된 진실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다가오는 2월 19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단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2.02 16:16
    전쟁이라는 주제로 관객의 소통하기 위해 객석 위치를 독특하게 편성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것같습니다. 한번쯤 보러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해 아쉽네요 ㅠㅠ
  • ?
    4기김단비기자 2017.02.02 16:26
    보실 수 없다니 아쉽네요! 재공연이 꼭 올라오길 빌어봅니다 :)
  • ?
    6기최다인기자 2017.02.03 13:38
    글만 읽어도 벌써부터 연극이 기대되네요. 보러갈수만 있으면 정말 보러가고싶어요ㅠㅠ!
  • ?
    4기김단비기자 2017.02.03 16:39
    감사합니다! 봤던 연극들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라 저도 몇 번 더 보려고 예매했어요. 최다인 기자님도 볼 기회가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
    4기박미소기자 2017.02.03 21:43
    자세하게 작성해주신 기자님의 기사덕분에 뮤지컬 벙커 트릴로지에대하여 잘 알게된 것 같아요. 기사로만 보아도 정말 재밌을 것 같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특이한 벙커의 구조도, 3가지의 에피소드들로 진행된다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꼭 보러가고싶습니다. :)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 : )
  • ?
    4기김단비기자 2017.02.03 23:47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매력적인 작품인 것 같아 많이 감명을 받아서 기사가 점점 길어졌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
    4기김서영기자 2017.02.05 17:05
    꼭 한번 보러가야겠어요 좋은 정보 잘알고 가고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김단비기자 2017.02.06 01:21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471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92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10808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공간, 만화카페 6 2017.03.23 이지현 18271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들_ 에너지 컨슈머 캠프 file 2017.03.23 서관운 21411
대한민국 청소년의 해외 파견 봉사활동 "나는 국가대표다" 6 file 2017.03.23 임형수 20560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굿뉴스코 페스티벌 13곳에서 개최.. 1 file 2017.03.23 김해온 31429
겨울방학, 의미있게 보내셨나요? 2 file 2017.03.23 손예은 16189
'미녀와 야수'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4 file 2017.03.23 공혜은 20607
손으로 만드는 작은 기쁨, 세이브 더 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2 file 2017.03.23 박하연 20259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1 file 2017.03.23 한승민 20550
손님의 자세로 부산에서 봄을 느끼다 2 file 2017.03.23 장서윤 19111
왕의 애민사상을 엿볼 수 있는 음식, 설렁탕 3 file 2017.03.23 박예은 22188
페이스북은 지금 '비둘기'열풍!, 대체 무슨 일이? 8 2017.03.23 곽서영 27227
삭막한 사회에서 보는 한 줄기 희망과 같은 드라마, '시그널' file 2017.03.23 강지수 26118
청소년,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펼치다 ?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file 2017.03.23 이소영 18961
태극기 그리는 올바른 순서, 당신은 알고계시나요? 4 file 2017.03.23 조예린 22012
헌혈의 집, 헌혈자를 모집합니다 file 2017.03.23 박세은 16399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file 2017.03.23 한승민 22289
우리 아이 교육비 고민, 올해는 해결했어요! 1 file 2017.03.22 문지원 19440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20142
중학생들이 모여 만드는 봉사의 소리 '맴맴' file 2017.03.22 임해윤 19208
밀려오는 인공지능,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1 file 2017.03.22 윤지현 18313
일본의 한 시골 마을 5 file 2017.03.22 최유정 18992
걸어서 동화속으로, 파주 프로방스 2 file 2017.03.22 인예진 19455
마누 프라카시의 인류의 공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file 2017.03.22 김민정 21661
가정문화의집,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 13기 운영위원 선출! 2017.03.22 윤예주 18291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file 2017.03.22 오가연 16318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25182
불법적인 드론을 저지하는 방법 ‘드론건’ 1 file 2017.03.22 이현승 19529
함평군 청소년 문화의 집 힐링캠프 '충전' 통해 청소년들을 충전 시키다. file 2017.03.22 정상아 20241
매년 3월 22일은? 1 file 2017.03.21 박승미 16050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 2 file 2017.03.21 양가을 16501
인간과 로봇의 공생이 시작되다! 1 file 2017.03.21 최민서 20705
대한청소년수학회 사무국 결성되다 1 file 2017.03.21 김형주 17638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file 2017.03.21 안옥주 19066
돌고래에게 자유를! 1 file 2017.03.21 문아진 21853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20121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1 2017.03.21 박소연 22644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작은 '청소년 의회' file 2017.03.21 이가영 19407
핑크카펫은 과연 임산부의 것일까? 4 file 2017.03.21 임수연 21726
악마의 5달러 1 file 2017.03.21 정가원 16519
우리가 몰랐던 초콜릿의 씁쓸한 맛 3 file 2017.03.21 정가원 18864
녹슬지 않는 철? 1 file 2017.03.21 손시연 20695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일반인들을 위한 숨어있는 과학특강!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찾아가다! file 2017.03.21 김동수 21162
기하학 건축 게임 "Euclidea(유클리드)" file 2017.03.20 전제석 28407
“화폐 없는 나라” 디지털 사회 속에서 구현되나 file 2017.03.20 김다영 19109
U-20 대한민국 대표팀 ‘죽음의 조’에 발을 담그다... file 2017.03.20 한세빈 16884
대학교 신입생 OT, 술 먹으러 가는 곳 아닌가요? 1 file 2017.03.20 이윤지 22679
우리 속의 경제! 무한하거나 유한하고 따로 사거나 같이 산다, 자유재와 경제재/대체재와 보완재 1 file 2017.03.20 김지원 23682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904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