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by 3기최호진기자 posted Aug 30, 2016 Views 2196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로야구 8백만 관중시대. 재미와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늦은 응급 처치와 이송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야구장에는 1대 이상의 엠블런스와 의료진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안전사고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168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승, 패 여부보다 도태훈 선수에게 관심이 보아졌다.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도태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프로 통산 1호 안타였다. 하지만 팀이 3-6으로 뒤진 7회 초. 볼카운트 1-0에서 권혁의 2구째 144km의 빠른공이 머리 쪽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태훈 선수의 헬멧을 때렸다. 도태훈 선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PicsArt_08-03-02_13_41.jpg

 [이미지 제공=마산고등학교 김**학생]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를 이송해야 할 엠블런스는 5분이 지나서야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상황이 정리 되는 듯 하였지만, 엠블런스의 분은 잠겨 있었고 결국 도태훈 선수가 직접 문을 열고 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검진결과 도태훈 선수는 아무 이상 없었고 한화구단의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머리에 큰 충격이 있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면 뇌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의료진에는 아무 조치 없이 도태훈 선수를 직접 걸어서 탑승 하도록 두었다.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20004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쓰러진 고 임수혁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임수혁 선수는 어디에 부딪힌 것도, 공에 맞은 것도 아니었다. 임수혁 선수는 경기장에서 어떠한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발생 11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이미 멈춰버린 심장 박동은 세 차례의 전기 충격이 가해진 뒤에야 다시 소생됐고 뇌는 이미 기능을 잃어버린 뒤였다.



 임수혁 선수는 최초에 쓰러진 뒤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옆엔 선수, 코치진들만 가득했다. 정작 응급 처치에 들어갔어야 할 간호사에게 비키라는 신호를 보냈던 구단 관계자들. 응급 상황에선 간단한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만으로도 최악의 상황인 뇌사 상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임수혁 선수는 후송 중에 이미 맥박과 호흡이 정지됐고, 뇌에 산소 공급이 멈춰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된다. 이후 10년의 투병생활을 하고 201027,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뇌가 완전히 망가지는 데까지 총 4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 안에 좀 더 빨리 응급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임수혁 선수는 이날 경기장을 걸어서 나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흡한 조치로 국가대표 포수 출신 임수혁 선수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도태훈 선수의 경우 자칫 같은 사고가 반복 될 뻔 했다. 프로야구 8백만 관중 시대, 아직 안전 의식과 대응 수준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9.03 15:50
    절망적인 사고네요, 어서빨리 안전의식과 대응수준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645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9097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12575
축구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다!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 file 2021.04.21 전기혁 20195
축제의 섬, 자라섬으로! file 2017.08.30 추지호 18631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22102
춘천 청소년들을 위한 '2016 청소년 독서 아카데미', 작가들을 만나다. file 2016.07.25 김은비 20823
춘천, 여행 명소 파해치다 1 file 2022.05.09 김명현 12717
춘천시 학생회 연합 체육대회 개최! 2 file 2017.03.19 윤정민 18272
춘천을 주제로 한 시민 작품 전시 '틈새展' file 2023.06.13 이도연 13276
춘천청소년의 눈이 담긴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그 교육의 과정을 검토하다 1 file 2017.08.16 임다안 28882
출범한 지 한 달이 된 카카오뱅크 2 file 2017.09.13 박소연 18868
춤을 추는 Palette file 2019.06.20 조하은 32600
충격의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file 2021.08.09 이정훈 22944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20388
충남, 과학愛(애) 빠지다 file 2018.10.24 유어진 26987
충북 고등학생들의 72주년 광복절 행사 file 2017.08.17 김웅호 16190
충북 청소년 노동인권캠프 ‘꽃보다 노동-지금보다 더 괜찮을 거야.’ 4 file 2016.02.24 곽도연 29711
충북, 제72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file 2017.08.17 허기범 17581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21637
충주 라이트월드, 당신의 눈을 매혹시킬 아름다운 빛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file 2018.07.11 정하영 21744
충청남도 청소년이 생각하는 충남의 인재란? file 2017.11.17 오세민 21313
충청남도의 문화를 책임질 '충남도서관' 2018.08.23 오가람 19994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제2회 충청남도 미래세대 SDGs 발표대회' 성료 file 2022.11.09 이지원 13839
충청북도 테마 제안 공모전 개최 1 file 2018.04.02 장서진 18570
충청북도, ‘2022년 충청북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 참가자 모집 file 2022.06.14 이지원 12077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 file 2018.02.09 허기범 17761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2022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file 2022.08.03 이지원 11873
충치 치료, 때울 필요 없다? 8 file 2017.02.20 김나현 21348
취미, 이제는 즐거움과 집중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다 4 file 2016.03.13 이지수 23118
취임사에서 '통합' 강조한 바이든…샌델은 '능력주의 극복'을 말한다 1 file 2021.01.25 김도원 18361
치과 공포증, 존재하는 질환일까? 3 file 2020.09.17 김수경 18915
치매, 치료의 길 열린다! file 2017.03.18 장현경 19521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21547
치약 시장에 부는 프리미엄 바람...그릿메이드 치약 직접 써보니 "부드럽네" file 2023.08.22 홍혜린 9466
치열했던 무안고와 천안신당고의 접전… '2019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 선수권 대회' file 2019.03.25 배시현 27850
치우는 만큼 즐거워지는 계곡 피서 file 2017.08.23 손지웅 18237
치킨값 인상… 소비자 얼굴에도 인상! 1 2017.03.18 장예나 17045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23458
치킨뿐만아니라 돼지고기랑 소고기도 못 먹는다고?? 1 file 2017.02.23 정예림 17200
친구, 연인, 가족끼리 <리멤버> 촬영지로 놀러가자! 1 file 2017.03.24 김민서 16863
친숙하지만 낯선 존재, '물' 1 file 2018.03.26 강지희 20601
친환경 기업임에도 정상에 선 '앱솔루트 보드카' 이야기 file 2021.01.25 권태웅 19249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file 2017.05.25 이경림 23496
친환경 실천하면 포인트 쌓인다...탄소중립포인트 제도 file 2023.05.06 이주하 10370
친환경적인 브랜드, 프라이탁 1 file 2020.06.15 설수안 25815
침묵의 암살자 2 file 2017.04.16 정가원 17205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7238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13093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우리는 꿈의학교 '카메라른 든 아이들' 입니다. 6 file 2017.02.15 이승연 17372
카이스트가 해냈다! 이제 집에서 신경치료 하자! file 2018.11.16 백광렬 207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