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다

by 3기양소정기자 posted Aug 25, 2016 Views 241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다


내가이거라고했ㅅ잖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양소정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홍대입구역으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으로 걸어가다 보면, 모퉁이의 벽마다 길게 늘어진 수많은 노란 나비들의 물결을 볼 수 있다. 이 노란 나비들에는 앞서 다녀간 방문객들의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글귀가 적혀 있는데, 한국어뿐만이 아니라 영어,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로도 빼곡히 채워진 나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은 2012 5 5일에 문을 열었으며, 일본군 위안부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자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전시관은 크게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장소에 따라 상세한 설명이 담긴 mp3 또한 개별 제공된다. 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쇄석길에서는 전쟁 상황을 연상시키는 포화소리와 함께 돌길을 걸으며 벽면에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이어 연결된 지하 전시관에서는 암울하고 적막한 분위기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의 삶을 담은 영상이 보여지는데, 이 어둡고 좁은 공간을 통해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세상과의 단절, 그리고 역사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에는 호소의 벽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들이 전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그 밖에도 2층 전시관에 위치한 역사관, 운동사관, 생애관, 추모관 등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웠던 삶에 대한 기록뿐만이 아니라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낸 그들의 용기와 희망의 목소리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층 참여+약속의 공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과 전시 중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관람객들의 참여 의지와 약속을 직접 남김으로써 여전히 존재하는 이러한 여성인권 문제들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관련 문제들이 자주 화두에 오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역사적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방문하여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평화를 위한 걸음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양소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정가영기자 2016.08.27 00:13
    위안부 문제는 들을때마다 항상 마음이 아프네요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188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63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7873
영어교육의 기회를 모두에게 file 2016.09.26 이나은 21334
책소개 - 미움 받을 용기 1 file 2016.09.26 이지은 21471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9.25 이의진 23377
해피 할로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야심차게 준비한 '할로윈 페스티벌' file 2016.09.25 김경은 31071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20805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20034
예전과 달라진 오늘날의 추석 1 file 2016.09.25 김나연 29272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22890
애드블록, 소비자의 권리 보호인가 웹사이트의 권리 침해인가 1 file 2016.09.25 유한나 22654
대한민국 힙합 열풍 속 힙합 꿈나무의 도전, 래퍼 Johny Kwony! 1 file 2016.09.25 신재윤 27521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22947
지구특공대여 모여라!'환동회 초록밤' file 2016.09.25 홍경희 23478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20924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21659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24200
상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지역청소년대상 캠페인준비에 나서 file 2016.09.23 김용훈 21946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9607
아는 만큼 즐기는 추석 2 file 2016.09.22 이민정 22250
문화마다 다른 각 나라의 추석 file 2016.09.20 최우석 24241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24481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7329
'세계 차 없는 날', 다 함께 실천해봐요! 2 file 2016.09.19 오시연 23120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9891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22784
새로운 iOS를 소개합니다! file 2016.09.17 권용욱 19164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 file 2016.09.16 최윤철 26916
세상을 알리는 새로운 눈이 되다, 로이터 사진전 2 file 2016.09.15 민원영 22561
제 16회 부천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 개최 file 2016.09.14 백재원 22620
[ 청소년 + 정치 ] 1000만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청소년들 ?! file 2016.09.12 황지연 18711
[ T I F Y 특집 ] 티파이와 함께한 냠냠축제, 행복을 전달하는 마을행사 ! 2 file 2016.09.05 황지연 22808
청소년들의 꿈의 실현, <배우의 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1 file 2016.09.04 임하늘 22031
노숙자분들을 위한 쉼터, 바하밥집에서의 봉사 file 2016.09.03 오지은 23626
서울 북 페스티벌, 이번엔 로봇이다!! file 2016.09.03 박성우 22929
[ T I F Y 특집 ] 서대문구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요리로 봉사를 실천하다 1 file 2016.09.01 황지연 24802
우리가 북촌을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file 2016.08.31 김형석 19958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1 file 2016.08.30 최호진 21927
한국철도시설공단, KR 홍보대사, KR SNS 레일싱어, 청소년 홍보대사 합동 워크숍 개최 file 2016.08.30 박성수 23802
서문시장야시장, 밤까지 식지않은 열기를 이겨낼 방법! 1 2016.08.26 서지민 21704
궁극의 자유를 향해 2 file 2016.08.26 김민아 18569
계속 되는 무더위, 도대체 언제까지? 1 file 2016.08.26 지예슬 20352
부르카와 부르키니로 생각해보는 진짜 존중 1 file 2016.08.25 한서경 22148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20251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다 1 file 2016.08.25 양소정 24119
서울도서관! 지식과 정보를 전해준다. 1 file 2016.08.25 강기병 20078
유럽여행 이젠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file 2016.08.25 김규리 21785
민간 외교 사절단 반크 --- 거리로 나서다 1 file 2016.08.25 김은형 21850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22366
새학기 시작,해돋이 명소 강원도로 떠나요! file 2016.08.25 김은비 225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