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서거 106주년 되는 날이다.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하얼빈에서 일본 총독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하였다. 서거 106주기를 기념하여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안중근 의사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또한 근대 역사 박물관에서는 “대한인 안중근과 대한의 자손들”이라는 기획전이 개최되는 등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3기 김은형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남산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단지동맹을 상징하는 12기둥 형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중근 의사의 출생에서 순국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가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은 추모실,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 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은 3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 1전시실에는 격동의 시대, 안중근 의사의 출생과 성장 및 항일독립운동의 명가인 안중근 의사 가문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제 2 전시실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본격적으로 항일운동에 나선 시기의 활동상을 보여준다.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우고 교육과 계몽운동에 전념하던 초창기 시기부터 연해주 의병투쟁과 단지동맹을 맺고 적극적으로 항일운동에 매진한 시기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일본군 포로를 만국공법에 의해 석방한 일화는 안의사의 평화사상을 잘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3기 김은형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마지막 제 3 전시실에는 하얼빈 의거부터 순국에 이르기까지 안중근 의사의 옥중 항일투쟁 자료들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재판정과 뤼순 감옥에서 안의사가 남긴 유언과 유품들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독립의지를 잘 보여준다 .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안의사의 옥중유묵이 전시되어 있는데 유묵은 안의사의 힘찬 서체와 더불어 글에 담긴 의미와 교훈으로 후세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있다. 유묵은 약 200여점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나 40여점만이 발견되었다. 한 관람객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분의 뜻을 잊지 말아야겠다"며 숙연해했다.
현재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있는 자리는 일제시대 식민통치의 상징물이었던 남산 조선신궁이 건립되었던 곳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6주년을 맞이하여 기념관을 둘러보며 조국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과 평화수호의 열망을 놓지 않으셨던 안중근 의사의 뜻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3기 김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