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요즘,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 여행을 떠나고 싶어 뚝섬 미술관에서 개최한 '여행갈까요 2' 전시를 찾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실제 공항과 같은 장소에서 출국 절차를 밟아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으로 전시가 시작된다. 여행을 떠난다는 설렘과 긴장 속에서 전시 감상을 시작하게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재영 대학생기자]
비행기를 타고 전시회에 입장하면, 이 전시의 첫 번째 챕터, "답답한 지금 당신이 떠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실제 여행지가 주는 신기함이 가득한 풍경이 펼쳐진다. 실제로 유럽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부터, 아름다운 야경을 담은 그림까지,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재영 대학생기자]
그러나 이 행복한 여행 사진 관람의 끝에는 "지금 보신 여행지는 앞으로 다시 볼 수 없게 됩니다"라는 문구가 기다리고 있다. 여행의 설렘만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닌, 반전이 있는 전시회기 때문이다. '여행갈까요2'는 '여행'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전시이다. 인간이 만든 환경오염으로 인해 여행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예고하는 바이다. 관람객은 폐기물과 오염물로 가득 찬 바닷가를 지나가며, 폐허가 된 관광지의 모습을 마주치게 된다.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자연의 미래 모습은 처참하며, 이는 관람객들이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재영 대학생기자]
코로나 시국 현실에 지쳐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여행갈까요2' 전시 소개에 나와 있듯이, 이 전시는 '답답한 현실로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환경오염으로 지쳐있는 지구에게 작은 회복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해당 전시회는 2021년 5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3기 대학생기자 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