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공연 일정이 지연되었던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돌아왔다. 공연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2021년 4월 9일부터 2021년 5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수빈 대학생기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원나라의 작가 기군상이 쓴 고전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가 고선웅이 작품의 각색 및 연출 전반에 참여하였다. 2015년 작품이 초연된 이후 제52회 동아연극상,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수상을 하였으며 2015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15 올해의 공연베스트7에 선정되었다.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사랑받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 복수극이다. 이야기는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한 정영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는 조씨가문을 반역모의로 고발하고 권력을 장악한다. 참담한 멸문지화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조순의 손자 조씨고아는 조씨 집안의 문객이었던 정영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자신의 아들과 처를 희생시켜 조씨고아를 구하고 양아들로 삼은 정영은 20년이 지난 후 조씨고아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고 복수를 부탁한다. 조씨고아가 도안고를 죽임으로써 복수에 성공하지만 어쩐지 정영은 허탈감이 가득하고 그렇게 극은 막을 내린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의리와 신념에 따라 처자식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조씨고아를 살리고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정영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복수란 무엇인가, 그다음엔 무엇이 남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도록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