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뮤지엄은 올해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단독전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을 개최하였다. 이 전시회는 2020년 10월 31일부터 2021년 3월 3일까지 개최된다. 관람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QR코드 체크인과 발열 체크를 따라야 입장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재한 대학생기자]
앙리 마티스는 ‘강렬한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색채는 인간에게 마법과 같은 에너지를 준다.”라고 말한 마티스는 색채를 통해 인간의 순수함과 조화를 보여주려 했다. 하지만 마티스는 선을 배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선의 우아한 힘을 통해 색채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티스는 선과 색채를 분리하려는 전통적 예술의 틀을 초월하려고 노력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재한 대학생기자]
노년에 접어든 마티스는 건강의 악화로 이젤에 앉아 작업할 수 없었다. 예술에 대한 정열을 포기할 수 없던 마티스는 종이를 오려 붙이는 컷아웃(cut-out)이라는 마티스만의 독특한 예술적 기법을 창시한다.
마티스의 ‘재즈’는 원초적인 강렬함을 제공한다. 사물을 실재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감각에 의한 직감으로 표현한다. ‘가위는 연필보다 훨씬 감각적이다’라는 마티스의 말은 그의 컷아웃 작품들을 잘 반영한다. 그의 작품은 강렬하고 감각적인 색채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지만 형태는 매우 단순하다. 하지만 단순한 형태는 그 자체로 감각적이다. 인간이 인지하는 감각은 아주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지능력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인지 속에서 주관적인 강렬한 인식은 바로 마티스의 색채가 이를 대변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재한 대학생기자]
마티스의 예술적 신념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지금의 많은 사람이 마티스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마티스는 단순함과 정열, 그리고 조화를 강조한다. 마티스가 사랑했던 것들은, 어쩌면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대사회는 모든 요소가 구조적으로 맞물려 있으며 사회 구석구석에 모순적인 오류가 발생한다. 이 모순 속에서 현대인들은 알 수 없는 인식의 복잡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대의 우리들은 현재의 경험과 인식의 과정에 권태를 느끼고 있다. 지긋지긋한 권태로움에 앙리 마티스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한다. 복잡한 현실에 잠시 벗어나 우리 자신안에 잠든 감각을 깨워주고 정열을 불어넣어 준다. 동시에 그 형태는 매우 단순하여 해방감을 안겨준다. 마티스의 위대한 예술은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 족쇄를 풀어주어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기 대학생기자 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