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8월에 잠정적으로 휴관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9월 28일(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당초 8월 28일(화)에 공개가 예정되었던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또한 재개관일에 맞추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유진 대학생기자]
이번 ‘빛의 과학展’은 보존과학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술들 중 적외선, 자외선, 그리고 엑스선과 같은 ‘빛’을 통해 유물들을 재조명한다. 보존과학은 과학 기술을 통해 문화재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분야이다. 기마인물형 토기의 본래 쓰임과 무령왕릉 출토 유리구슬의 성분과 그 출처, 술이 가득 차지 않는 계영배의 원리는 모두 ‘빛’을 통해 알아낼 수 있었던 성과이다.
뿐만 아니라 ‘빛의 과학展’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유물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앵무조개 잔, 나전 묘금 물가풍경무늬 함 상자편, 그리고 필자미상의 교태전 부벽화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그중 앵무조개 잔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앵무조개로 만들어진 유물로써, 엑스선을 이용한 성분분석을 통해 교역품이 아닌 신라에서 제작된 잔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체험부스를 통해 문화재의 성분분석과 같은 연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현미경을 통한 성분분석과 여러 문화재의 내부 구조 파악과 같은 체험들이 모두 디지털로 이루어져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게 제공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유진 대학생기자]
한편 특별전의 입장료는 전시 기간 동안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상설전시관 내에 마련된 특별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최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