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는 1947년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의 주변부(Fringe)에 초청받지 못한 작은 공연단체들이 자생적으로 공연을 하면서 시작되었으며, 통영 프린지는 통영이 낳은 위대한 음악가, 윤이상 선생님을 기리는 행사로 통영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린지의 부제인 '돌아가는 배'는 통영 출신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미지 제공=2018프린지 STAFF 정인혜.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올해도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음악인과 인디 뮤지션 등 70여 팀이 윤이상 기념관과 강구안 문화마당, 동피랑, 서피랑 등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3월 24일~3월 25일은 특별초청 스페셜 프린지 무대, 3월 31일~4월 1일과 4월 7일~4월 8일은 전국 각지에서 지원해 통영을 찾아온 공연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제주도 출신 스카(ska)밴드인 '사우스카니발', 최근 tvN <윤식당>에 앨범 수록곡 '라면 먹고 갈래?'가 소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록밴드 '빈센트 앤 로즈',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력파 재즈 밴드 '페이지 원' 등의 고품격 무대 덕분에 축제기간 동안 통영은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가득 찼었다. 또한, 통영 출신으로 해방 이후 한국 영화음악의 선구자였던 정윤주 선생을 기리며 그의 음악이 쓰인 영화들이 윤이상 기념관 메모리 홀에서 상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2002년부터 시작되어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프린지는 우리나라 공연팀들뿐만 아니라 외국인으로 구성된 밴드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등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주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