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민솔기자]
4차원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당대 전통예술 영역에서 이단이라고 비난을 받았던 화가가 여기 있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의 판화가 M.C.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독특한 예술관을 가진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그림의 마술사 : 에셔 展>. 이번 전시회는 2018년 4월 11일 수요일까지 연세대학교 박물관 1층 전시실(백주년기념관)에서 전시된다.
<그림의 마술사 : 에셔 展>의 관람 시간은 11:00~20:00(19:00 입장 마감)이다. 또한 그의 작품관을 보다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매일 11시/14시/16시에 있는 전시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민솔기자]
에셔의 작품들은 흔히 인간의 일반 세계가 아닌 여러 다른 차원의 세계들이 인간의 인식 가능 범위 내에서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고 표현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특이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었는데, 대표작 『뫼비우스의 띠』(1956, 석판화, 레그에셔제단)를 비롯한 다양한 테셀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에셔가 테셀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또 다른 작품, 『하늘과 바다』(1938), 『대칭 45』(1941), 『도마뱀』(1943), 『높고 낮음』(1947), 『폭포』(1961) 등을 보면 서로 대립되는 개념들을 한 화면에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망망한 바다를 유영하는 물고기는 어느 순간 하늘을 나는 새로 변화되어 있고, 하얀 날개에 두 손을 모은 천사들 속에 검은 악마들이 존재한다. 스케치북에 그려진 도마뱀은 스케치북을 빠져나와 살아있는 생물로 활동하다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수평의 벽은 수직의 천장이나 바닥이 되어 있으며,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에 물이 떨어지는 곳에 도달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민솔기자]
또한 이번 전시회는 에셔의 그림 작품들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와 아이디어의 근원을 담은 영상, 에셔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그가 한 말들을 함께 전시해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셔는 말한다.
"그러므로 산을 오르려고 노력하십시오. 우리 발 아래를 밟고서가 아니라, 우리 위로 우리를 끌어 당깁시다. 저는 별을 잡고 오르겠습니다. 아멘"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으나 묵묵히 그만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간 화가 M.C. 에셔. 그는 마침내 별을 잡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현대 그래픽 아티스트의 선구자로 불리게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민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