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대로 고뇌하고 있는 아인슈타인,연설하고 있는 마틴 루터 킹, LIFE 사진전 외부에 있는 사진 모음들, TV에서 그림을 가르치는 밥 로스
[사진전에 전시된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성욱기자]
전 세계에서 유명한 잡지는 뭐가 있을까? 타임지, 뉴욕 타임스, 워싱턴포스트, …. 혹시 <라이프> 지를 아시는가? 라이프지는 1936년 헨리 루스가 창간한 사진을 중심으로 한 잡지이다. 이전까지 잡지들은 육하원칙에 맞게 텍스트, 즉 글로만 기사를 썼다면 라이프지는 사진을 통해서 기사를 알려 준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 번 글을 읽는 것보다 한 번 사진으로 보는 것이 이해는 백 번 도움 된다. 라이프지는 20세기 여러 사진을 촬영하고 또 발간하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현재는 과거를 아는 데 주요한 자료로 남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라이프지는 세계 각국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으며, 이번 4번째 한국 사진전의 주제는 '빛나는 기억, 눈부신 추억 <라이프 사진전>'이다.
이번 라이프 사진전은 작년 8월에 서울에서 열린 라이프 사진전이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번 사진전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생과 사진이 담고 있는 다른 의미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또한, 이번 사진전은 특별히 ‘LIFE 24'라고 하여 24명의 일반인 및 유명인들이 각각 1개씩 24개 작품에 대하여 오디오 설명을 해두었다. 오디오는 3000원에 기기를 대여할 수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50분이다.
또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도슨트(docent: 전문 안내원)의 설명이 있어 매우 좋았다는 평이다. 단순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진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 넘어서는 그 사진들이 주는 의미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도슨트님이 알려주신 것 중 밥 로스 아저씨에 대한 사진이 있었다. 우리에겐 ‘참 쉽죠?’라는 명대사로 알려진 이 분은 색맹인 한 프로그램 애청자가 “아저씨의 그림은 너무 이뻐 보이는데 저는 색이 안 보여서 온통 회색으로 보여요.”라며 편지를 보냈고, 이에 로스 아저씨는 다음 그림을 회색 하나로 끝냈다고 설명해줌으로써 단순히 사진에서만 보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알려준다. 도슨트는 평일 매일 10:30, 14:00, 17:00에 30분가량 도슨트를 해 주니 참고하면 관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정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