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년이었다. 이날, 국내에서는 서울 남산공원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국외에서는 중국 대련의 구 여순 형무소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1879년 9월 2일 황해도 신천에서 출생한 안중근은 1909년 봄, 동지 단지회를 조직하고 연해주 연추하리(크라스키노)에서 김기열, 백낙길, 박근식 등의 동지들과 함께 왼손 무명지를 끊어 조선의 독립을 위한 결의를 맹세하였다. 같은 해 9월, 한반도 침략의 원흉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중국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우덕순, 유동하, 조도건과 함께 거사를 계획하였으며, 10월 26일 아침 9시 30분경,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브라우닝 권총을 쏘아 3발을 명중, 절명시켰다. 당시 안중근은 러시아군에 의해 체포될 때 러시아어로 "코레 아우라(대한만세)"를 연호한 바 있다. 1909년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일본 감옥으로 이송된 안중근은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했고 조국의 완전독립과 동양평화의 정착을 주장하는 등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결국, 안중근은 1910년 2월 14일 뤼순 관동도독부 지방법원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다음 달인 3월 26일 아침 10시경, 미완의 원고 '동양 평화론'을 남긴 채 뤼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서거하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3일에 걸쳐 공연된 뮤지컬 '영웅'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영인기자]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웅'을 안중근 의사의 대한 독립을 향한 수많은 노력, 그 역사를 오감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한다. 비장한 눈빛으로 한 번, 뛰어난 가창력으로 또 한 번 무대를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배우들은 공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며, 실감나는 무대 세트는 러시아와 중국을 넘나들며 우리를 역사의 한 장면으로 데려다준다.
뮤지컬 '영웅'을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내내 큰 감동을 했고, 이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깨달을 수 있었다는 등의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 공연은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지방투어 공연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