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는 왜 '약한 인공지능'을 걱정해야 하는 것일까? 바로 '4차 산업혁명'이 '약한 인공지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특히 '직업'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2016년 3월에 한국고용정보원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대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종으로 콘크리트공을, 다음으로 정육원, 청원경찰, 주유원, 육아도우미 등을 꼽았다. 이러한 직업들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97%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동작을 하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였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수진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으로부터 안전한 직업도 발표했다. 화가, 작곡가, 디자이너, 대학교수, 마술사 등이 사라지지 않을 직업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직업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0.002%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감성을 바탕으로 한 예술 관련 직업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이미지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수진기자]
하지만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우리가 인공지능의 발전을 막아야 할 필요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현재와는 다른 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공존할 미래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인간과 다른 하나의 존재로 인정할 때,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김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