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교육 시장은 위축되지는 못할망정,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심지어 유아까지도 적극적인 사교육 열풍의 주체가 되었다.
해외라고 다를 점은 없었다. 다수의 한국인이 거주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사교육 열풍이 분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 칭다오에는 이미 수많은 학원들이 존재한다. 영어학원, 입시학원, 국어학원 등,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원들은 여기서도 흔하다. 하교 후, 책가방을 메고 곧장 학원으로 직행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매일 보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연경 기자]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국기외국어학교 등 많은 한국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에는 특히 학원이 많다. 중심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주변에는 이미 국·영·수는 물론, 중국어와 미술학원까지 존재한다. 4명 중 3명꼴로 1개 이상의 학원에 다닐 정도로, 한국의 여느 사교육과 다를 바 없다.
물론, 입시 전형에 따라 학원이 필수적인 학생들도 많지만, 근본적으로는 사교육 문제의 연장선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학원에서 얻고, 심지어는 학교보다 학원을 더 중요시한다. 이러한 사교육 열풍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문제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사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결국 뒤처질 것이고 이는 공교육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입시 위주의 공부 방향과 경제에 기반을 둔 교육 정책들은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다. 정부는 입시 전형 변경 및 교육과정 개정과 같은 정책뿐만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인 교육 환경과 목적을 바꾸기 위해 나서야 한다. 교육 제도의 개선과 향상이 바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할 첫걸음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박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