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경기도 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에서는 지금까지 운영하던 자유학년제와 차별점을 둔 2018학년도 자유학년제를 발표하였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서현 기자]
위 표는 지난 12월에 발표한 2018학년도 자유학년제 실행 안내 자료를 참고하여 만든 표이다. 표에서 나와 있듯이 1학년들은 기존에 시행한 것과 다름없지만 자유학년제가 아예 없었던 중학교 2, 3학년들에게 적용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2, 3학년들에게 적용된 자유학년제이다. 지금까지 2, 3학년들은 자유학년제를 진행하지 않고 1년 동안 4번의 지필평가를 모두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위 표와 같이 2학년이 자유학기제를 진행하는 방식은 경기도 내 모든 중학교가 진행하는 것이고 1학년 때 자유학기 활동 4개 영역 이상을 실시했으면 2학년 때는 2개 영역 이상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1학년 때와 다르게 중학교 내신에 반영이 되도록 교과성취도를 산출한다.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아 지필 평가보다는 수행평가를 중심으로 평가를 확대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3학년은 2학년과 교육과정과 평가하는 기준은 같지만, 대상은 경기도 내 희망 학교만 실시하도록 바뀌었다.
학생들에게 성적 부담을 줄여주고 자신들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문제점은 중학생 때부터가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드러나기 시작한다. 기존의 자유학년제는 전국 단위로 실시하였지만 이번 제도는 경기도 내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내신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과정 중심의 평가와 지필 평가의 긴장감과 난이도, 준비 기간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고등학생이 되어 전국 모의고사를 경기도 내 학생들과 나머지 지역 학생들의 성적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더 나가자면 경기도 내 학생들이 벌써 대학 입시에서 밀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시험이 없는 것은 달콤할 수 있겠지만 달콤한 것을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적용될 수도 있는 제도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