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금), 13일(토)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밀양 문화 재단이 주관하고, 밀양시가 주최하는 2018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이 경상남도 밀양시 영남루, 밀양 강변 일원에서 있었다. 밀양강 오딧세이는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종합 예술 공연으로 봄 축제인 밀양 아리랑 대축제와 가을 즈음에 하는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 8경 중에 하나인 영남루를 배경으로 1년에 총 두 번 무료 야외 공연을 한다. 출연진으로는 손숙, 박윤초, 양희경 그리고 밀양 시민 배우 약 450여 명 이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주제는 "2천 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만어의 꿈, 밀양을 노래하다"로 밀양에 유명한 아랑 전설,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선생, 만어사의 전설 등 지역 설화와 역사적인 인물, 밀양인의 애환과 희망을 담은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필기자]
밀양 오딧세이 공연은 총 8장으로 1장-꽃이 지다, 2장-짓밟힌 영원, 3장-어머니의 눈물, 4장-죽음이 삶을 위로하다, 5장-날아오르는 만어의 꿈, 6장-깨어나는 미르, 밀양, 7장-미래의 노래, 8장-피날레로 이루어졌다. 1장에서는 꽃밭을 산책하고 있던 아랑이 괴한들에게 찢기고, 상처를 입었으며 끝내 강물에 수장을 당한다. 2장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이 속한 의열단이 위협을 당하고 전투를 하며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전래 설화 속 창조의 신인 마고할미가 김원봉, 아랑의 죽음을 슬퍼하며 밀양 아리랑을 구슬프게 읊조린다. 이후 4장에서는 영혼이 된 김원봉과 아랑이 슬퍼하는 밀양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한다. 5장에서는 만어사의 돌로 잠들었던 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깨어나며 허공에서 춤을 추고 빛을 발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필기자]
6장에서는 강물 위에 거대한 용이 강을 가로지르고, 휘저으며 김원봉, 아랑 등 이 땅의 모든 억울한 죽음을 위로한다. 7장에는 김원봉과 아랑이 용의 위로로 환생하고, 희망찬 미래의 노래와 몸짓을 펼친다. 그리고 마지막 8장에서는 폭죽이 터지며 밀양 시민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밀양 아리랑 플래시몹을 추면서 밀양강 오딧세이가 끝을 맺게 된다. 이렇게 성황리에 마친 2018 가을 밀양강 오딧세이는 내년 5월을 기약하며 아쉬움 없이 감동을 주고 끝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이승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