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재욱기자]
대림미술관에서 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라는 전시회를 보고 왔다. 관련 전시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서울행 기차를 타고 대림미술관을 찾아갔다. 전시회의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기에 앞서, 코코 카피탄이라는 예술가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그녀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로, 런던 패션대학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그녀의 생각과 가치관이 솔직하게 잘 드러난다. 사진학을 전공하였음에도 사진 외에도 페인팅,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 150여 점의 작품을 대림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대림미술관에서 대기 줄을 통해 들어가서 본 전시관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전시관의 입구이자 기념품점이었다. 전시가 시작되는 2층은, 예술이라는 것을 단정 짓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층에서 작가는 초상 사진의 말보르 광고에서 나오는 카우보이의 부분을 자신의 초상화와 관련지어 나타내어 예술이라는 장르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하였다. 또한 명품 브랜드 중, 구찌(Gucci)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통해 브랜드와 예술의 관련도와 구찌의 창업자를 성인에 비유하여 나타내는 등 상업적인 부분도 어김없이 드러내었다.
3층에서는 자신이 느낀 어려움이나 자신의 힘듦을 예술을 통해 어떻게 승화를 시켜내었는지 잘 드러낸다.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왔던 자신의 꿈과 이상적인 부분을 예술로 나타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자신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오기 위한 노력이 잘 나타났다. 항상 지치지 않기 위해 예술을 통해 나타내는 ‘용기’가 좋았다. 전체적인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이나 생각을 하면서 자아정체성을 찾아갔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4층에서 코코 카피탄은 스페인의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 작품들과 수영장 설치 작품이 있다. 그녀는 보이지 않고 잡을 수 없지만 꿈꾸는 것을 이루려는 모든 이들의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고 하였다. 특히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정면의 8m의 대형 핸드라이팅 작품은 항상 살아가면서 느끼는 어려움, 무서움, 두려움 등을 매우 작아 보이는 물방울보다도 적은 노력만으로도 이뤄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나타내었다.
전체적인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서 그녀는 단지 사진을 어떠한 물체를 찍는 것보다는 그 사진에도 스토리를 담고 싶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상업적인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고, 예술이 단지 예술만으로 갈 수 없다는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녀는 상업적인 것을 모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삶에서 생각을 해보면, 그녀는 영국인이 아님에도 예절이 강한 영국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그녀의 쌍둥이 형제를 가상으로 만들어, 외로움을 이겨냈다는 것을 보고 그녀는 예술을 하나의 치료법으로 받아들인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전시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너무 현재를 낭비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