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유명한 화가 김홍도의 풍속화가 과학기술과 만나 '미디어아트'로 돌아왔다.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는 김홍도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매력, 그의 작품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made Studio'에서 주최하며, 지난달 18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 제1, 2전시실에서 전시한다. 김홍도의 풍속화 외에도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기메 박물관 소장인 '행려풍속도 8곡병' 등 그의 여러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 문화의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공휴일에는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관일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한민서기자]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이 많았다. 전시실 내부에서는 김홍도의 작품과 미디어아트를 이용해 '입체적 느낌'으로 재구성한 그림을 대조하며 감상할 수 있고, 그림 속의 인물에게 동작을 넣어 '더욱 생생해지고, 현실적이게' 그림을 표현하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
▲왼쪽은 김홍도의 '월하취생', 오른쪽은 미디어아트로 만들어 음악과 영상을 추가한 '월하취생'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한민서기자]
단원 김홍도는 조선 후기의 풍속화로 유명한 화가이며,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송하맹호도', '금강산 진경산수화', '씨름' 등이 있다. 전시관에는 김홍도의 풍속화 외 총 162작품이(미디어 아트: 34개, 원본 128개) 있으며,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섹션 '박달나무 언덕'은 시와 음악이 흐르는 풍류 공간으로 '단원도', '단원풍경' 등을 볼 수 있다. 김홍도는 풍속화 외에도 여러 장르를 능숙하게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섹션 '궁궐'은 정조를 도와서 그린 '규장각도', 정조의 화성행차의 기록을 그린 '화성능행도병' 등을 볼 수 있으며, 조선 시대 화성행차의 거대한 규모를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섹션 '금강산'은 금강산의 비경을 담은 김홍도의 '금강사군첩',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금강산 행려풍속도'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섹션 '저잣거리'는 '김홍도의 풍속화의 시작'을 알려주는 그림들이 많으며, 프랑스 기메 박물관 소장 '행려풍속도 8곡병'을 보며 18세기 한양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섹션 '단원의 방'은 '포의풍류도', '추성부도'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것으로, 영화 상영처럼 인상적으로 표현해놓았다.
▲위는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를 다양한 색채로 계절과 배경을 재구성한 그림, 아래는 원본.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한민서기자]
▲왼쪽에는 김홍도의 금강산 진경산수화, 오른쪽은 영상과 음악 등으로 재구성한 것.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한민서기자]
▲김홍도의 여러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배경을 그려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한민서기자]
그림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3차원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김홍도의 그림을 감상하며 가족들과의 즐거움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다채로운 색과 3차원으로 표현한 그림들, 섬세한 배경 묘사로 눈으로 감상하고, 가족들과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9기 한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