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조민지기자]
'온몸에 황금을 칠한 사람이 호수 가운데로 뗏목을 타고 가 황금과 에메랄드를 던진다.'
'엘도라도'는 '황금을 온몸에 바른 사람'의 이야기이다. 무이스카의 족장이 과타비타 호수에서 온몸에 황금을 바르고 호수의 가운데에서 황금과 에메랄드를 물에 던지며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것이 '엘도라도'의 전설이 되었고, 여기에 사람들의 탐욕이 더해져 황금으로 만든 도시를 떠올리게 되었다.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특별전에서 '엘도라도'의 전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4부로 나뉘어 구성되는데 먼저 제1부의 '부활한 엘도라도'에서는 스페인 사람들의 탐욕으로 변질되었던 '엘도라도'의 화려한 실체를 만날 수 있다. 탐욕스러운 정복자들은 엘도라도를 '황금도시'로 기억했지만 '무이스카 뗏목'의 발견으로 엘도라도는 무이스카 사람들이 호수에서 행한 의식을 의미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제2부의 '자연과의 동화'에서는 자신들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콜롬비아 원주민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조민지기자]
제3부의 '샤먼으로의 변신'은 많은 영혼을 가질 수 있었고, 그 힘으로 위험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악령들을 물리칠 수 있었던 샤먼에 대해 소개한다. 샤먼은 변신하고자 하는 동물의 가면을 쓰고 모습을 바꾸어 병을 치료하고 날씨를 관장하며 원주민들을 꿈과 이상으로 인도하는 존재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조민지기자]
마지막으로 제4부의 '신과의 만남'에서는 영혼의 세계를 자유로이 오가고 족장과 원주민을 신에게 인도하는 중개자였던 샤먼과 탐욕의 대상이 아닌 변신을 통해 만나는 신에게 바칠 영혼의 도구였던 황금의 이야기이다.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특별전은 8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도록 또는 오디오북, 도슨트 전시 해설 등과 함께하면 '엘도라도'의 전설과 콜롬비아의 유물 322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반짝반짝 황금 공방!'과 '번쩍번쩍 황금 토크!'도 사전접수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조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