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성백기자]
“그때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기초인성교육원에서 주최한 가족소통 프로젝트 ‘자부심(子父心)’이 가족들의 마음을 울리고 웃겼다. 공연은 창작공연팀 ‘울림’과 ‘울림’ 소속 어쿠스틱 밴드인 ‘곰세마리’ 밴드 등과 함께하였다. 이날 공연에는 140명 남짓의 영덕군민들이 참석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성백기자]
연극 하기에 앞서서 설문 조사를 하였다. 설문지는 ‘나’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공연을 보고 나서 사람들이 반응이 완전히 바뀔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채 말이다. 창작 연극인 ‘운동화’는 아버지와 딸의 가슴 먹먹한 휴먼 감동연극으로 서툴고, 고집스러워도 결국 가족의 사랑으로 위로를 건네주는, 딸을 위한 아버지의 아름다운 사랑을 잘 보여주는 연극이었다. 따뜻한 연극 한 편을 보고 난 후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서 ‘곰세마리’ 밴드가 가족의 사랑을 잘 나타내어주는 아름다운 노래도 들려주었다.
밴드 공연까지 마친 후 처음에 작성하였던 설문지를 고쳐서 다시 설문 조사를 하였다. 질문에서 ‘나’를 ‘아버지’로 고친 후에 말이다. 많은 이들이 적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적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서로 전문 마인드 강사와 함께 아버지의 마음을 더듬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강사는 재치있는 말로 가족들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으며 관객과 함께 소통하면서 1시간이라는 강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갔다. 강사는 강연 중 단 세 문장을 강조하였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이 세 가지 문장만으로도 가족 간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 수 있다고 말하였다.
공연을 모두 본 후 관객들은 “당장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한마디 하기 위해 전화할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몰라본 내가 부끄럽다”라는 등의 관람평을 내놓았다.
기초인성교육원에서는 계속해서 영덕군민을 위해 가족소통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김성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