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동우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인 빈곤에 대한 인식 조사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실시한 장소는 수원시청역 부근, 수원역이었고 일반 시민들은 빈곤의 원인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 활동이었다.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빈부격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당장 도시 외곽 마을만 가도 저소득 계층을 몰아내는 재개발 구역이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활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은서기자]
선택지는 총 5개로 개인의 능력 및 노력 부족, 정부의 지원 정책 부족, 부모의 빈곤 대물림, 재화의 불평등한 재분배,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택지는 정부의 지원 정책 부족이었고 그다음은 개인의 능력 및 노력 부족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캠페인 보드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요즘 젊은 세대는 무조건 1번이 원인이지.”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흙수저, 금수저라는 게 정말 있는 것 같다.”라며 3번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과연 빈곤의 본질적인 원인은 정말 무엇인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에 따라 사회학자의 이론과 전문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여 유의미한 개념을 도출시킬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캠페인과 비교해 보았을 때 사람들은 대개 가난의 원인을 국가의 지원 혹은 개인의 노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회학자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에 따르면 자본가 계급 같은 지배 계급은 생산적 노동을 별 달리하지 않으며 보수주의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고 빈곤한 계층은 당장 먹고사는 것이 버겁기에 빈부격차의 문제점 및 대안을 제기할 여력조차 없으며 결국 기존 제도에 적응하는데 에너지를 전부 소모하게 되어 순응하게 된다고 한다. 즉, 가난은 오로지 개인의 노력이 부족해서만 이 아니라 기존의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개혁을 일으킬 수 있는 실마리조차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 연속되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빈곤함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하고 단지 먹고사는 것에 대한 지원이 아닌 생각할 여유를 만들도록 하는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김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