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몽실학교는 청소년들을 위한 세상이다. 의정부를 거주하는 본 기자 역시 몽실학교에 존재도 잘 몰랐고 무엇을 하는지도 잘 몰라 참여할 수 없던 아쉬움이 있어 바로 그 '몽실학교'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윤다인기자]
몽실학교에서는 각 프로젝트 안에서 올해의 주제인 '내일도 평화'와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큰 프로젝트는 더혜윰, 마을, 챌린지, 유자청, 둥지 등으로 나뉘어 있다. 더혜윰은 고등학생이 토론이나 조사 등을 해 강사의 강연을 듣기도 하는 프로젝트이고 마을과 챌린지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주제를 정해서 직접 체험하는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유자청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이고 둥지는 초등학생들의 프로젝트이다.
소개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가장 많은 인원이 하고 있는 마을과 챌린지다. 마을과 챌린지는 총 22개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몇 가지 세부 프로젝트들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명은 '드림카페&스타버억&피카'이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직접 카페 디자인 음료수 제조 판매를 하는 프로젝트로 가장 인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명은 '몽실 S'로 요리 프로젝트이다. 직접 디저트나 요리를 해보는데 원하는 요리를 하고 맛도 보고 나눠줄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은 프로젝트이다. 마지막으로는 배냇저고리이다. 프로그램은 미혼모 지원 사업으로 직접 신생아 용품을 만들고 전달까지 하는 프로젝트로 지금은 연습하면서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몽실학교에는 프로젝트 이외에 또 다른 활동이 있는데 바로 자치회 활동이다. 자치회 분야는 팀장모임, 홍보부, 공간디자인팀, 행사팀(노쪼)이 있는데 팀장모임에는 더혜윰, 마을, 챌린지, 유자청의 대표들을 따로 선발하여 각 프로젝트의 팀장들과 함께 회의를 주로 하여 진행한다. 자치회 중 인원이 많은 건 바로 행사팀인 노쪼이다. 노쪼는 행사팀이 노란조끼를 입고 일하는 모습이 상징적이라서 노란조끼를 줄여 노쪼라고 불린다. 몽실학교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좋아하는 학생들이 부가적으로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공간인 몽실학교에도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외관이 딱딱한 탓에 교육청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외관에 그림을 그리고 현수막을 걸었지만, 여전히 교육청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생기부(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만 몽실학교를 방문했을 때 실망감이 크다는 점이다. 정해진 시간 이수도 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도 있기에 생기부를 채우기 의한 목적이라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온 학생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윤다인기자]
몽실학교의 슬로건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이다. 비록 지금은 생기부를 채우는 목적이 강해져 버렸지만 많은 학생들이 몽실학교를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어 매년 3월에 신청하니 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보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1기 윤다인기자]